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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강해 09] 헷세드로 이루어져 가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나라
운영자 2018-10-31 추천 0 댓글 0 조회 1299
[성경본문] 룻기4:1-12 개역개정

1.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

2.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

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4.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5.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6.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7.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9.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10.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11.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12.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헷세드로 이루어져 가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나라

 

베들레헴 사람, 보아스는, 어찌하든지, 자신을 찾아와 하룻밤을 지냈던 룻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기업무르는 일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니 보아스는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는 친척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말씀에 보니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를 불러 앉히고 自初至終(자초지종)을 얘기합니다. 당신이 엘리멜렉의 땅을 사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땅이 남의 손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기업을 무른다함은,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죽은 남편의 이름으로 갖고 있었던 땅을, 다른 집안의 사람이 소유하지 않도록, 나오미의 죽은 남편인 엘리멜렉의 같은 집안의 누군가가 대신 돈을 내고 그 땅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으로 보건대, 과거에, 나오미가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베들레헴 땅을 떠나 모압 지방에 갈 때에, 나오미의 남편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었던 땅을, 누군가에게 사용하도록 돈을 받고, 사용권을 주었던 것입니다. 모압으로 내려가면서 종자돈이 필요했었겠지요. 그리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에, 그 땅의 사용권한을 무르고, 도로 찾아와야 하는데, 문제는 남편과 아들들을 잃은 나오미는 가난하니 그 땅을 찾아올 돈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이제는 그 사용하던 사람에게 사용권한 뿐 아니라 소유권한 마저 넘겨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이란 같은 집안 내에 누군가가 그 사용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주고 돈을 주고, 다시금 땅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3절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근족을 찾았으니 이제 보아스는 성읍의 장로 열사람을 부릅니다. 당시 문화였습니다. 장로 열사람을 부르는 이유는 10이라고 하는 완전 숫자에 근거하여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 완전한 성원, 즉 열명의 증인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보아스가 그 가까운 친척에게 기업무를자가 될 것인지를 묻습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그 상황을 설명하니 그 근족이 하는 말이 좋다. 그러면 내가 무르리라 이 사람은 자신의 돈을 주고서라도 그 땅을 도로 찾아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유권을 자신이 갖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그 땅을 다른 집안에 파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같은 집안에 두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더 중요한 윤리적인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같은 집안내 것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런데 더 바람직한 모습은 그 땅이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후손에게 가면 더 바람직한 모습이 될 것이었습니다. 우선순위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면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후손이 누구입니까?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아들들도 다 죽었어요. 그런데 남아 있는 자가 누구인가 보니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자부이자 아들 말론의 아내인 룻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 룻에게 그 땅의 소유권이 가야하고, 누가 압니까? 만일 룻이 재혼을 하여 아기를 갖게 되면 그 자녀에게 그 땅이 유산으로 상속되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보아스가 다시금 그 기업무를 자에게 말합니다.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돈을 주고 그 땅을 다시금 가져오되, 그 땅의 원래 주인인 죽은 자의 기업을 잇기 위하여, 만일 룻에게 자식이 있게 되면, 그에게 돌려주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다른 말로 룻도 아내로 받아드려라그 말입니다. 아내가 되든 첩이되든 식솔이 되든, 룻을 받아들이고 저가 후손을 갖도록 도우라 그 말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저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이 세상에서 통하는 상식적인 모습일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땅을 사도, 룻이 아내가 되고 그가 자녀를 낳게 되면 그 땅은 도로 룻의 아들에게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땅이 자신이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만일 아내가 없더라면 룻이 아내가 될 것이요, 자녀를 가지면 자신의 아들입니다. 그러니 주어도 뭐가 아깝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말하기를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이미 아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땅을 대신 사줘요. 그리고 룻을 첩으로 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에게 다시금 줘야 해요. 복잡하죠? 거기까지 셈을 한 이 기업무를 자는 포기합니다. 나는 그런 손해보는 장사는 안해~!”

 

그래서 이 사람은 포기합니다. 그 증거로 자신의 신발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었다.” 7절에 말하고 8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을 벗는다 함은 당시의 풍습이었습니다. 땅을 사고파는 문제에 있어서 땅을 파는 자나, 또는 근족으로서의 기업을 무를 권리를 양도하고자 하는 자는 그 땅을 거닐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다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자기 신 한 짝을 벗어 새로이 그 땅의 소유권을 갖게 된 사람에게 건네줌으로써 그 계약 사실을 공표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건네 준 신발은 곧 다시 되돌려 졌습니다. 확실히 포기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여러분이 기업무를 자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 같으면 땅값을 지불하고 룻을 받아드리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룻은 어떤 여자입니까? 첫째, 과거가 있는 여인 아니었겠습니까?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로 받아드린다 당시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날도 보수적인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이방여인, 모압여인 아니었겠습니까?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고 생각하여 대단한 우월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방인은 사람 취급을 하려하지 않고 상종하려 하지 아니했습니다.

 

셋째, 가난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모셔야 했습니다. 이와 같은 여자를 아내로 받아드리면 그 어머니도 돌봐주어야 할 도덕적 책임이 생깁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받아드립니다. 대단하지요? 여기에서 우리는 영적인 교훈을 얻습니다. 서로를 위한 헷세드 지지난 시간에 함께 묵상하며 나누었던 교훈이었습니다.

 

시어머니된 나오미는 룻의 앞날을 위해 그처럼 의지하던 룻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한이 있더라도 재추를 하고 좋은 남편을 만나게 하고 싶습니다. 룻은 결혼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안락을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홀로된 시어머니 잘 모시고 싶어서 다시금 땅을 찾아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어서 기업무를자를 찾던 중 보아스를 만나게 되니 결혼을 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아스는 굳이 그런 과거가 있는 여자, 이방여인, 그리고 가난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지 않아도 되요. 이미 그는 부자였고 권세가 있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돕고자 하는 헷세드, 그 긍휼이 여기는 마음에서 이렇게 기업무를자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자기의 입장이 아니에요. 헷세드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서로를 위한 헷세드의 마지막 모습은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합니다. 각박한 세상, 얼음장 같은 세상, 전쟁터와 같은 세상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룻기가 주는 이 시대의 영적 교훈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에게 이 헷세드를 베푸는 자가 누구입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은 저에게 그와 같은 헷세드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해야 할 것이에요. 가족안에서, 교회안에서 같은 구역안에서, 형제자매동기들끼리, 그리고 나아가서 우리 사회에서, 정말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 땅이 많이 변하겠지요.

 

성도 여러분, 이 일에 영원한 본을 보여주신 분이 계시니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저는 자신의 편에서가 아닌 죄악에 빠져 영원히 죽을 밖에 없는 인류를 위해서, 바로 저와 여러분을 위해, 이 땅에 독생자이신 성자 하나님, 바로 예수님을 보내시고 제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헷세드를 우리에게 몸소 실천하시므로 진정한 헷세드의 본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5:8)

 

이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그리고 지금도, 이 새벽에도 우리의 힘든 상황을 보시고,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기도를 올리시는 하나님께 올리시는 성령하나님, 모두가 헷세드의 역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 응답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헷세드가 우리 가운데 차고 넘쳐서 우리의 이웃에게 흘러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헷세드 때문에 이 사랑없어, 각박하고, 삭막한, 광야와 같은 세상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 갑니다.

 

이 일에 나오미와 같이 룻과 같이 보아스와 같이 쓰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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