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산돌문화센터 베들레헴홀에서 산돌문화센터 주관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자녀교육 이야기’강좌가 3시간 동안 진행 되었다. 산돌중앙교회 창립 이래 처음인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강좌로, 제목은‘어쩌다 부모! 잘하고 계신가요?’ 였고, 주제는‘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였다.
강의는 한동대학교 이은실 교수께서 맡아 해 주셨다. ‘인간발달 및 심리’로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교수로, 두 아이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아내로 포항지역은 물론, 전국적 유명인사이신 이은실 교수, ‘자녀 양육 과정은 인간이 떠날 수 있는 최고의 영성 훈련 여정이다’라는 화두로 처음부터 참석자들을 휘어잡았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자존감의 정의는 ‘우월, 열등감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존감의 중요성은 타인신뢰와 또래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실패와 좌절을 쉽게 극복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며,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창의적 사고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경청’과 ‘공감’, ‘격려’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문적인 식견과 진정성으로 강의를 이끄셨다.
경청은 ‘말 끊지 않기’ ‘감정 이입’ ‘구체화 하기’이며, 공감은 ‘노력에 대한 칭찬’ ‘기다려 주기’ ‘성과 보다는 노력 중요’이고, 격려는 ‘구체적인 강점 칭찬’, ‘재능 파악하기’로 아이들과의 소통을 이루어 가야한다는 것이 이은실 교수님 강연의 핵심 요지 였다.
또한, 이렇게 이루어진 아이들에 대한 올바른 양육은 고린도 후서 5장 17절의 내용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와 같이 기둥 굽어진 헛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저택으로 삶을 통째로 이동하여 사는 것이라고 정리를 하셨다.
강연 외적인 부분에서도, 휴식시간에 진행된 산돌의 또 다른 자랑 두나미스 합창단의 ‘빛과 소금’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합창 공연이 있었다. 두나미스, 헬라어로 ‘권세와 능력’을 이르는 말로 그 뜻이 ‘다이너마이트’라고 하는 산돌 남성중창단으로 대만에서도 유명세를 탄 합창단이다. 두마미스 또한 이웃과 함께하는 산돌강좌를 더욱 빛내 주었다.
또한, 강좌 시작 전부터 베들레헴홀 입구에는 연합여선교회에서 준비한 간식이 제공되었다. 담임목사님께서 해외 선교 나갈 때 교회 재정부에서 필요한 경비를 주시기 때문에 교회 각 선교회에서 마련하는 선교비 절대 받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대로 인도네시아 방문시 연합여선교회에서 마련한 선교비 사양하시며, 그 비용으로 강좌에 참석하시는 분들께 간식을 제공하여 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에 따라 준비한 간식이었다.
이번 강좌를 위해 산돌중앙교회 화요전도단(단장 양복남권사)에서는 지난 주까지 2주 동안 강좌 안내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홍보 팜플렛을 롯데캐슬 집집마다 전달했고, 단지 내 모든 엘리베이터에 공식적으로 홍보를 하였다. 문백초등학교와 금나래초등학교 하교 시간을 기다려 학생들이게 일일이 홍보 팜플렛을 제공하였고, 화요전도단 단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전체의 우편함에도 투입하였다.
롯데캐슬 29층까지 층층이 발품을 판 필자를 포함한 화요전도단 여러분들의 노력만큼 외부인들께서 많이 참석하지는 않으신 듯 했다. 하지만, 산돌중앙교회는 물론 지역 교회에서도 시행하지 않았던 이웃과 함께 하는 강좌인 만큼 앞으로의 기대는 매우 크다.
어쩌다 부모! 잘하고 계신가요?
아이들에 한정된 강의가 아니었다. 가까이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바로 적용되는 강의였다.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경청과 공감과 격려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몫’이라는 아이 양육에 대한 정의와 달리, 부부 양육은 ‘좋은 부부가 되기 위한 무한대의 책임과, 그 결과 또한 전적으로 부부의 몫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돌중앙교회는 물론 지역 교회에서도 처음 시도된 이웃과 함께하는 산돌강좌, 참석하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매우 유익한 강의였다. 현실적이며,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강의였다. 아이 양육, 신앙 이전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접근이었다. 이제 산돌중앙교회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산돌강좌, 산돌중앙교회가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과 함께하는 산돌 강좌.
앞으로도 많은 지역주민들께서 참여하시는 ‘산돌 강좌’가 되기를 바라고, 이를 통하여 산돌중앙교회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주님께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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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