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단계 2.0 소식을 듣고서
얼마나 기도하며 기다려 왔던가!
이제는 정말 후퇴하지 말기를! 앞으로 더 좋아지기를! 백신접종 이후에 일상의 행복이 회복되기를! 그리고 마음껏 주를 찬송하며 예배하는 그 날로 이어지기를!
어려운 가운데 인내하며 요식업을 하는 교우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참 많이 참고, 그리고 참 많이 애썼다. 덤비지 못해서 덤비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순복하며 그 날을 기다리며 인내해 온 날들이다.
20프로라도 얼마나 감사한가!
그런데 매 예배마다 20프로의 자리가 채워지기는 할 것인가?
그 날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린 자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예배할 것이요, 이미 상황과 환경에 젖어들어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자는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질 것이다.
어둠속에 사탄의 음흉한 미소가 선뜻 선뜻 번뜩이며 지나간다.
밟으면 밟히고, 누르면 눌리지만, 그래도 죽지 않고 초록빛으로 살아 오르는 들풀의 영성으로 살아가야 할 이 시대, 우리 모두는 인내를 배우고 있다.
2021.2.13. 오후
하향 조정된 정부방역기준을 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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