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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代묵상] 성루로 올라 갈 때
운영자 2020-08-31 추천 2 댓글 0 조회 365

[時代黙想]

 

성루로 올라 갈 때

 

일부라지만 대면예배 고집공공의 적이 된 개신교” (한겨례신문 2020.8.31.)

 

깨지고 부서진다. 조선시대에 그랬다. 절두산에서 수많은 생명이 공공의 적으로 죽어갔다.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예수는 정죄 당하고, 공공의 적으로 십자가의 제물이 되었다. 그 스승에 그 제자들로 그러했다. 한강물이 소자들의 눈물과 핏물로 얼룩졌다.

 

이후 미래가 보이지 않던 이 민족을 복음으로 세우기 위해서 태평양을 건넌 젊은이들에 의해, 십자가를 닮은 사랑과 섬김으로 학교와 병원과 교회가 세워지고, 일본제국의 압제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복음으로 교육받은 기독교 인사들이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감옥에 갇히고 순교를 당하며, 교회는 애굽 고센땅에 갇힌 백성들처럼 하나님께 울부짖었다.

 

공공의 적에서 민족종교로 인정받으며, 나라를 세우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고난의 때에 헌신은 보람이 되었고, 천국백성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마땅한 사명이 되었다. 견디게 한 힘은 순교적 믿음이었다.

 

공공의 적이 된 개신교!” 태어나서 내 나라에서 이런 말을 들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하는 한겨레신문 조현 기자가 철퇴로 내리쳤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다시금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 밟으면 밟히고, 누르면 눌리고, 고소하면 고소당하고, 잡아 가두면, 갇히고....., 지난 선교지에서 힌두교의 거센 압박 속에서, 깨지고, 부서지고, 밟히면서도, 내전에 죽어가는 수많은 정부군과 반군을 위해 팔을 걷고 헌혈에 앞장 선 네팔교회의 사랑 많은 그러나 여전히 가난했던 소자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지금은 다시금 작은 자의 자세로 돌아갈 때! 세상의 부조리와 요란함에 부당하다 말하기에는 이미 세상은 너무나 어두워졌다. 그렇다고 나라를 떠나 남의 나라로 가고, 대서양을 건너 신세계를 찾았던 그 모습은 우리 민족의 모습이 아니다.

 

지금은 성루로 올라갈 때! 사람에 치이고 치는 분주한 곳을 벗어나서, 한적한 성루로 올라 갈 때! 그리고 시선을 교정해야 할 때! 사람과의 대면이 아닌, 하나님과 나와의 실존적인 대면을 해야 할 때! 누구에게나 보여지고, 보여지기를 원하는 산위의 동네가 아니라, 작은 방, 한 구석, 어둠을 밝히는, 등경위에 켜질 작은 등불이 되어야 할 때!

새로운 마음으로, 긴 여정이 될, 순례자의 길을 다시금 출발해야 할 때이다.

 

20208월의 마지막 날, 피멍이 든 조국 교회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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