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담임목사 김연정
오는 10월 13일 토요일에는 연합여선교회 주관으로 ‘사랑의 바자회’를 한다. 매년 가을이면 하는 연례행사이다. 지금까지 바자회의 수익금은 해외선교지의 필요를 도왔다. 그런데 금년에는 청년부 예배실 개조비용으로 쓰게 된다. 청년 예배실이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목적으로만이 아닌 다목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예를 들어 청년들이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쓰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놓여 있는 장의자는 이동이 불가능하며 소그룹으로 모여 앉아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소그룹의 장을 마련하려면 원탁 여러 개를 놓으면 적절할 것이다. 그런가하면 청년들 간에 만남의 공간으로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주일이면 성도들이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기 위해 산돌북카페로 모인다. 주로 장년들이 활발히 사용하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장소는 언제고 여유롭지 못하다. 그 자리에 청년들까지 들어올 공간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현재의 청년부실이 커피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청년카페의 기능이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성공적으로 개조되면 예배와 소그룹성경공부와 만남의 장소로써 다목적 기능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날 소형교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교회 규모 정도의 중형교회들에게서 주일학교와 청년들의 감소추세는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 80년대와 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 그야말로 한국교회는 황금기(Golden Era)을 보냈다. 기도하고 전도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똑같이 노력을 해도 그마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이다. 과거에 집중했었던 노력의 두배 아니 세배, 네배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성장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 일을 위해 교회는 기도, 전도, 교육에서만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이 준비되어야 한다. 과거의 모습으로는 안된다. 교회는 이 일로 특별 재정과 예산이 필요하다. 현재의 청년사역을 위한 집중적 투자는 내일의 한국교회를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교회는 금번에 전교인이 사랑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바자회의 수익금과 10월 중순에 있을 ’다니엘기도회‘에 드려지는 헌금 전액은 청년부실 개조를 위한 재정을 위해 사용된다. 이 일은 우리교회 청년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전 교우의 청년부를 위한 사랑의 수고가 청년부 부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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