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의 민족사랑 정신을 교회와 성도들은 유지하고 있는가?
개척 선교사들은 기독교가 1% 미만인 나라에서 또는 부족에 관심을 갖고서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삶을 바친다. 선교사들은 한 나라의 기독교 인구가 5%에 육박하면 개척선교의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또 다시 다른 나라, 또 다른 미전도 종족 을 찾아 떠난다(개인적인 소신과 생각). 일단 5% 이상이 되면 최소한 어떠한 특정 주 종교가 있는 국가에서도 기독교의 존폐의 위기는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사회에 누룩과 같은 강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기독교가 3.5%까지 급성장한 네팔에서 5%를 이룰 그날을 꿈꾸며 선교사들은 오늘도 땀 흘리고 헌신을 다짐하며 중단 없는 전진을 해나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기독교 인구 율이 2017년도 기준으로 19프로에 달한다. 선교지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이다. 그러기에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기대하는 조국의 모습은 언제고 건강하고 모범적이고..... 적어도 선교지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 시대의 우리 사회의 모습은 암울하기만 하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렇게 기독교인들이 많은데도 세상은 복음의 능력으로 바뀌기는커녕 죄악적인 모습으로 점 점 더 팽창되어져 나아간다. 사회 불만지수가 높아져가고 이혼과 우울과 자살인구가 늘어간다. 이를 바라보는 선교사들의 절망이 있다. 선교지에서 얼마만큼 더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그런데 과거 3.1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은 그야말로 누룩과 같이 소금과 같이 빛과 같이 미래가 없는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민족에게 미래의 소망을 주었다. 3.1운동 시 민족대표 33인 중에 기독교인이 16명이나 되었다. 그 중에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여 순교자로 기독교 역사에 그 빛이 꺼지지 않는 주기철 목사님이 기독교측 대표자였다. 3.1운동을 점화한 48인 중에 24명이 기독교인이었다. 만세운동의 헌신자였던 유관순열사도 기독교인이었다. 체포 구금된 사람의 57%가 기독교인이었다. 이 삼일운동 이후로 서양종교로 인식되어 있었던 기독교는 그 헌신으로 인해 민족 종교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때에 우리나라의 기독교인구비율은 놀랍게도 1.5%에 불과했다. 삼일운동 99주년을 맞이하면서 바라보는 수많은 교회의 십자가들, 과연 이 나라와 민족과 사회에 오늘의 교회와 성도의 존재 의미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그처럼 하나님 사랑, 민족사랑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쳤던 믿음의 선열들,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진실한 믿음의 선배들이 그리운 세상이다. 물려받은 이 하나님과 민족사랑의 헌신적인 신앙의 유산을 오는 세대에 전수하기 위하여 믿음의 사람들은 각성하고 일어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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