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의 성도 여러분께,

길고 긴 세계적 팬데밐,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제는 엔데밐으로 가는 새로운 국면에 우리 모두는 서 있습니다.

그동안의 고난과 아픔 가운데서도 꿋꿋이 믿음을 지켜온 성도들의 모습은 모진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아름답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따라 오는 4월1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는 전면 해제됩니다. 인원의 70프로까지만 허용되던 교회현장예배 인원제한도 해제됩니다. 4월25일부터는 종교시설(교회포함)등 실내에서의 음식물 섭취금지조치도 모두 해제됩니다.

이제 일상의 모든 영역이 회복되고, 우리 교회는 연초에 금년도 교회표어로 정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수축하는 해”로서의 그 구체적 실천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가장 수고하신 분들은 의료진과 방역진이요, 가장 어려우셨던 분들은 어르신들이었을 것입니다. 어르신 성도님들을 위하여 우리 교회가 어서 속히 주일 식탁의 교제를(공동식사) 나누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동식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봉사할 성도들이 필요한데 예배 참석률은 서서히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일로 오늘 있었던 확대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통해, 5월 한 달 동안 준비 기간을 갖고, 6월 첫째 주일부터(6월5일) 시작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기다리시는 성도님들께서는 양해해 주시고,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이외에 춘계대심방, 춘계부흥회, 효도관광, 구역장세미나, 현장구역예배, TEE성경공부 등 주요 교회 행사 및 계획들은 가능한 것부터 5월부터 실행하게 될 것입니다.

변화되는 상황에서 우리교회는 내일 부활절에 금천지역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3년 만에 이루어지는 연합예배가 우리교회에서 드려짐이 큰 축복이요, 금천구 교회들에게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큰 행사를 위해 내일 하루 부활절, 우리교회 성도들 모두 함께 참여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역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참여하고, 또 금천구청장님과 국회위원 구위원 등 여러 지역사회 인사들이 예배에 참여합니다. 특별히 도와주실 부분은 오후 3시에 드릴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시는 외부 손님들의 원할한 주차를 위해, 오후 2시 이후에 우리교우들은 가까이 있는 새한벤처건물 주차장에 주차해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기쁘고 감사한 부활절에 떡으로 섬기는 김성오집사님, 송춘자권사님 가정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투병에 승리하시고, 치유가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날 그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예배를 놓치않고, 기도해야 할 자리, 봉사해야 할 자리,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할 자리를 지키신 모든 성도님들과 중직자님들, 선교사님들과 교역자님들의 노고와 수고를 우리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이제는 전화위복의 놀라운 역사로 베풀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2022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더 이상은 슬픔의 哀歌(애가)가 아니라 이제는 기쁨의 讚歌(찬가)를 불러야 하겠습니다. 예수 부활로 인해 시작된 그 승리와 기쁨과 감사의 영광의 찬송이 다시금 우리 모두의 심령과,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나라와 민족 가운데 힘차게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0~22)

2022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산돌의 동산에서 담임목사 김연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