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물을 때 알려주시는 하나님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에서 조공을 받고 있던 강한 나라 블레셋이 쳐들어 왔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왕이 되었으니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고, 그러면 조공도 바치지 않을 것이라 여겨, 큰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게 된 것이었어요. 8절에 보니 모든 블레셋 군사들이 출정했습니다. 그러므로 같은 상황을 기록한 사무엘하 5장 18절에는 이렇게 기록했어요.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삼하5:18)

그 군대가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 다윗의 자세를 보십시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무엇이었나요? 네~!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뢰하는 다윗입니다. 1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대상14:10)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께 여쭙고 의뢰하며 주의 인도하심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다윗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내 마음에 합한 자”라 하셨고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13:22) 하셨겠지요. '합하였다'라는 뜻은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하여 입증되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의뢰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내 뜻대로 내 소원대로 일을 행하다가 낭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어쩌다가 성공했다면 하나님의 영광은 뒷전이요,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교만해지고 만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그 교만은 패망의 선봉장이 됩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이 최대의 위기에 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6.25 전쟁 시 낙동강 전투였습니다. 국토의 남은 부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믿는 자들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겠습니까? 그때, 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장수가 있었어요. 바로 그는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어요. 맥아더 장군은 전쟁의 최일선에서 늘 전쟁을 치르면서도 하루에 한 장씩 꼭 성경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가 그처럼 풍전등화 위기 속에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실행하기로 결심한 인천상륙작전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저녁 함상에서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병사들이 보았습니다.

그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고자 할 때 정작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부정적인 견해로 맥아더 장군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이유는 타당한 것이었어요. 회고록을 통해 본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인천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9m나 되기 때문에 2시간 안에 상륙하지 않으면 3.2km 되는 갯벌에 갇히게 된다. 또한 상륙장소가 방파제 축대이기 때문에 상륙함을 정박시킨 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상륙작전의 불리한 요소들을 다 갖고 있다.”

그래서 미 극동 사령부의 각 분야 8명의 참모들은 상륙작전의 성공 확률이 5천분의 1밖에 안된다고 정밀분석해서 보고했습니다. 브레들리 미 합참의장, 콜린스육군참모 총장, 셔먼 해군참모총장, 세퍼드 해병대 사령관은 모두 반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사람 맥아더 장군은 믿음과 확신 가운데 상륙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그런데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맥아더는 태풍을 만났게 되었습니다. 천재지변 앞에 무력한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그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가 드린 그 기도는 한국 민족을 향한 중보기도였습니다. 기도의 내용이 이러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변함없이 우리 군대를 가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저 무법자들에게 송두리채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국민들은 어린 자식들을 들쳐 업고 포탄 속에 뒤섞여 모진 목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이시여, 도탄에 빠진 한국인들을 불쌍히 여기시사 저들도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행복을 되찾게 하옵소서. ... 주님! 간절히 비옵기는 저희들의 숭고한 뜻을 저버리지 마옵시고 불어오는 바람을 멈추어 물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기도는 계속됐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그 전능의 손길로 우리 군대를 도우시사 늦기 전에 피로 얼룩진 한국인들의 상처를 싸매게 하시고 눈물로 얼룩진 저들의 치욕을 씻게 하옵소서. 우리를 도우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사오니 주의 자비의 손길로 뱃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주님! 언제나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렇게 간절한 기도가 마쳐진 이후에 놀랍게도 성난 파도는 잔잔해지기 시작했고, 그처럼 기도해왔던 인천상륙작전은 감행될 수가 있었습니다.

상륙작전이 성공을 하고 1950년 9월 29일, 서울을 수복한 그의 기념 연설의 내용이 이러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우리 부대는 한국의 옛 서울을 해방시켰습니다. 이 거리는 잔학무도한 공산주의 압제에서 해방되었으며, 시민들은 다시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적인 승리를 우리에게 되찾게 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가 이어 그 자리에 있는 병사들과 관료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우리 다 같이 이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나와 함께 주기도문을 하십시다.”(맥아더 회고록)

그때 사람들은 일제히 일어섰고, 장병들은 흙으로 얼룩진 전투모를 벗고, 함께 주기도문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주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그렇게하여, 대한민국은 하나님 앞에 마음껏 찬송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 맥아더 장군에게 주신 지혜와 명령은 대한민국을 건져내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뢰한 다윗은 응답을 받습니다. 이어지는 10절 후반부 내용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대상14:10) 그러므로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11절 내용을 보니 다윗과 그의 군대는 대승을 거둡니다. 블레셋 군대는 패하면서 후퇴를 하다 얼마나 급하게 도망갔는지 자신들의 신상을 버리고 도망치게 되었어요. 다윗이 명령합니다. “그 우상을 불살라 없애라!”

13절 이하에 보면 블레셋 군대가 다시 쳐들어 옵니다. 그때 다윗은 또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의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니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함께 13절과 1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대상:14:14~15)

또다시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를 깊이 하게 되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 뜻을 알고 행하면, 아름다운 결과를 얻게 됩니다. 때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인내하며 기도하라는 뜻이겠지요. 기도가 차기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다 보면 성령께서 기도의 방향을 인도해 가십니다.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 결과는 내 생각을 훨씬 뛰어넘어 더 크고 놀라운 역사로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16절과 17절에, 순종을 한 다윗과 그 전쟁의 결과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대상14:16~17)

“여호와께서 이방민족으로 그를 두려워 하게 하셨더라” 세상 사람의 눈에는 다윗이 전쟁에 능하여 승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호와께서 하셨더라!”

천안에 가면 천안의 명물 호도 과자가 있습니다. 천안 호도과자의 원조는 천안 성심교회의 심복순 권사님입니다.

그녀는 남편을 잃고 나서 이어지는 환난으로 마음이 많이 슬펐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마음속에 복음을 위한 강한 열정이 있었어요. “주여 내 평생 교회를 일곱 개를 짓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주여 나에게 길을 보여 주옵소서.”

그가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천안에 많이 나는 호도를 넣어서 과자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심복순 권사는 과자 속에 호도를 넣어서 팔았더니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권사님은 그 호두과자 상자 안에 전도지를 넣었습니다. 그 내용이 이러했어요.

『나는 학화 호도빵을 개발해 여러분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이 빵보다 더 맛있고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생명의 빵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이분을 만나려면 가까운 교회에 가 보라』 는 내용이었어요.

이 심권사님은 충남에서 개인사업자로 당시에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내는 거부가 되었고, 주님 앞에 약속대로 예배당을 일곱 개나 지었습니다. 참 놀랍고 감사한 일이지요?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일이 잘 되게 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바를 알려 주시고, 세상이 주지 못하는 특별한 지혜를 주셔서, 결국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할 때, 여러분의 계획 가운데 특별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혜안과 지시와 명령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