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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강해 02] 믿는 자로서의 바람직한 리더쉽
운영자 2024-12-18 추천 0 댓글 0 조회 15
[성경본문] 느헤미야2:1-10 개역개정

1.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5.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에게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믿는 자로서의 바람직한 리더쉽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 특별히 영적 센터인 예루살렘의 성은 불이 타고, 성벽은 무너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느헤미야는 안타까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금식하며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처럼 환난이 임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아서 그랬다는 것을 깨닫고, 느헤미야는 그 민족적 죄를 자신의 죄로 여겨, 끌어안고 회개하며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을 간구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믿음의 사람이요, 민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고자 하는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어요. 자신의 안전보다는 민족 전체의 안위가 더 중요하였으니 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지키기 위한, 외곽 성벽과 출입을 통제하는 성문을 재건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느헤미야를 통해서 믿는 자로서의 바람직한 리더쉽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참 리더를 찾기가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느헤미야를 통해 주께서 사용하시는 참된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리더쉽입니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어요. 간절히 기도하기를 성벽 재건을 위하여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움직여주시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 1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1:11)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이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당시 가장 강대국의 왕인 아닥사스다 왕이에요.

 

그러나 자신이 먼저 그 왕에게 나아가서 도움을 요청하지는 아니했어요. 그러다가는 오히려 노여움을 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지 아니하고 그는 기도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믿었기에, 그 마음을 움직여달라고 기도하며,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인내하며 기다렸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하나니로부터 예루살렘의 그 참담한 소식을 듣고, 기도를 시작한 것이 성경에는 기슬월이라고 했는데, 이는 양력으로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을 가리킵니다. 그때로부터 니산월까지 기도했다고 했어요. 니산월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입니다. 그러므로 4개월 동안 그는 기도하며 기다린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자 마음에는 근심이 일었어요. 평안이 없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왕 앞에서 포도주를 따라 올리는 때였어요. 왕이 느헤미야의 얼굴을 표정을 살피더니 묻는 거에요. 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2:2)

 

드디어 때가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때인 것이죠. 그렇게 자신을 염려하여 묻은 왕을 향하여 느헤미야가 입을 엽니다. 3절 말씀입니다.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2:3)

 

그렇게 느헤미야가 수심의 이유를 말할 때 아닥사스다 왕이 적극적으로 느헤미야를 돕고자 합니다. 그도 그러할 것이 그의 곁에는 왕후가 앉아 있어요. 6절의 내용이에요.

 

왜 느닷없이 왕후 얘기가 그 중간에 나오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준비한 때라는 것이에요. 흔히 말하기를, 남자들은 인정받는 맛에 산다!” 라고 하는 격언도 있는 것처럼, 왕후 앞에서 아닥사스다 왕은 자신의 권세를 나타내며, 통 큰 왕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을 배웁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자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십니다. 참 리더쉽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자입니다. 느헤미야가 그러했던 것이에요. 성도 여러분! 나도 기도하며 인내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리라!”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며 인내하며 고대하는 자에게 마침내 응답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둘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면서 계획하는 리더쉽입니다.

 

느헤미야는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이사 왕이 친히 그에게 내릴 은총을 기다렸습니다. 왕이 그에게 관심을 두고 물을 때 어떻게 대답할지, 느헤미야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왕이 물을 때 그는 생각하고 있는 바를 말합니다. 그것은 단도직입적으로 무너진 성벽을 재건해야 합니다!” 그렇게 말하지 아니했어요.

 

당시 근동 지방에는 조상숭배 사상이 만연했습니다. 이는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도 마찬가지예요. 그런 문화적 종교적 성향을 알고 있는 느헤미야는 3절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내 조상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느닷없이 조상의 묘실을 언급합니다. 그 말에 아닥사스다 왕은 감동을 받아요. 조상을 귀히 여기는 그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왕은 내가 도와줄 것이 있느냐?” 묻습니다. 그때 느헤미야는 또 다시 조상의 묘실을 언급합니다. 5절 후반부에 보면, “....나를 유다 땅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느헤미야는 4개월간 기도하는 중에, 왕을 어떻게 설득하여 예루살렘 성과 성벽을 재건할 수 있을까? 왕이 허락하면 무엇을 어떻게 요구해야 할 것인가?” 등등 지혜를 모았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이 지혜의 단편을 하나님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보여주세요. 그러므로 성경을 깊이 묵상하면 지혜를 얻습니다. 물론 그 이외에도 하나님은 영감으로, 환상으로, 꿈으로, 자연 만물의 이치를 보여주시면서도 지혜를 주십니다.

 

여러분은 역사상 최고의 부동산 거래이자 최악의 부동산 거래를 아십니까? 그것은 과거 미국이 소련의 땅이었던 알래스카를 매입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세상 사람들은 역사상 최고의 거래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 역사학자들은 알래스카 조약을 러시아 역사상 최고의 멍청한 짓이라 한탄하고 있습니다.

 

1867년 미국은 러시아제국과 협상을 통해 알래스카의 땅 15센트로 환산해 720만달러를 지불하고 알래스카를 사들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어요. 당시 많은 사람이 우리한테 왜 이렇게 큰 얼음 박스가 필요한 거냐?”라며 알래스카를 사들인 정부를 조롱했답니다. 알래스카를 사들인 수어드 장관의 결정은 수어드의 바보짓(Seward Folly)”이라고 불렸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래스카는 위대한 땅으로 불릴 만한 반전을 선보였습니다. 1897년에 금광이 발견된 이후 석유, 석탄, 천연가스, 철 등 각종 지하자원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편입된 알래스카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사는 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잘 보전된 자연환경이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되어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값어치로 말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혜가 필요하거든 성경의 말씀대로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주실것입니다.”(1:5) 기도하는 중에 주십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그 지혜를 후히 주시는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셋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전략을 세우는 리더쉽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허락을 얻어 예루살렘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1절에 보니 그는 3일 동안 어떤 특별한 행동 없이 머물렀다고 했어요. 3일 동안에 무엇을 했을까 학자들이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결의식을 행했을 것이다. 휴식을 취하며 동정을 살폈을 것이다.

 

그리고 3일이 지나고 나서 그가 행하는 모습은 신중하게 관찰하고 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2:12)

 

이 사실을 알고 시기질투하며 방해하고자 하는 이웃 부족의 수장인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반대자를 의식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한밤중에 은밀하게, 두어 사람만 대동하고 훼파된 성벽을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받은 비전, 성벽을 중건하는 일을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참 지도자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하여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원대한 이상을 가져야 하며, 정확한 현실 직시해야 하며, 철저한 준비와 신중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 지도자의 자질을 느헤미야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느헤미야에게 배워야 할 세 가지 참지도자의 요건 내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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