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창세기45:21-28 개역개정
-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26.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노년의 복
노년의 기쁨은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보는 것일 것입니다. 저는 심방을 하면서 요양병원에 계신 성도를 대할 때마다 같은 생각을 갖습니다. 밖에 나오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텔레비죤은 틀어져 있지만 볼 기력도 없고, 시력도 청력도 약합니다. 제대로 걸을 수가 없으니 24시간을 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큰 집도 필요 없어요. 병실 하나가 집이요, 침대 하나가 안식처입니다. 참 안쓰럽습니다. 그곳은 하늘나라로 가는 인생의 마지막 길목이기도 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매일 매일을 그렇게 보내실까 궁금했습니다. 제가 여쭈었어요.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세요?” 두 가지랍니다. 하나는 “자녀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잘 해주지 못한 것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답니다. 또 한 가지는 하늘나라 생각, 그런데 하나님 뵈올 생각을 하니 주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기지 못해서 하나님을 어떻게 뵈옵나 죄송한 생각뿐이랍니다.
그래서 여전히 사명이 남아 있다면 자녀들이 잘 되기 위한 기도하는 일과 또 한 가지는 하나님 뵐 준비랍니다. 그래서 그러신지 갈 때마다 자녀가 주고 간 용돈을 하나님께 드리시려고 헌금으로 드립니다. 하늘나라 가시기 전 하나라도 더 주님께 드리고자 하는 그 모습을 보면 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모두는 노년의 삶을 살다가 하늘나라에 입성하게 될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옵기는 여러분의 노년의 삶이 주 안에서 복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야곱의 노년은 복 된 삶입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자손이 잘 되고 복 받는 모습을 봅니다. 실의에 차 있던 야곱, 애굽에서 무사히 돌아온 아들들과 베냐민, 뿐만입니까? 자신을 태우러 요셉이 보내온 애굽 나라의 멋진 수레를 보면서, 놀람과 기쁨과 환희에 젖습니다. 온몸에 새로운 기운이 솟아올라요. 2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창45:27)
그러므로 야곱이 기운을 차리고 애굽 왕국의 총리대신이 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만나러 갑니다.
그런가 하면 그가 노년에 영적인 복을 받습니다. 그의 이름이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로 표현됩니다. 45장 28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창45:28)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이름이었습니다.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할 적에 “나에게 복주시기 전에는 내가 보내지 않겠나이다” 끝까지 겨루어 이긴 후에 얻은 이름, 그 뜻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 라는 뜻이지요. 어떻게 하나님을 이기겠습니까? 그러니 그 뜻은 “하나님께 복 받을 자로 인정받았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주실 때, 그 이름을 ‘이스라엘’로 부르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5장 10절 이하에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후손과 민족의 축복을 약속하실 때에 그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평생에 이처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로 표현 한 것입니다. 야곱은 앞서 말씀드린 노년의 기쁨, 자녀가 잘 되는 복과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영적인 복을 받았으니 승리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이 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특별히 노년을 보내시는 성도님들께 충만히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야곱의 인생은 파란만장했습니다. 아비를 속이고 형이 가져야 할 장자권의 복을 빼앗고 그 형의 복수가 두려워 고향 떠난 자로, 20년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하였습니다. 그가 부를 이루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형과의 화해를 위해 그처럼 고생하며 모은 재산을 형에게 나눠 주어야 했습니다.
세겜 땅에서는 딸이 이방민족의 족장의 아들에게 겁탈을 당하고 그들 사이에 살육의 전쟁이 벌어졌으며 결국 약속의 땅 벧엘에 들어가서야 삶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야곱은 베냐민을 아들로 얻었지만 난산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야 했고, 그녀의 아들, 사랑하는 요셉을 잃었습니다. 그의 인생 노년이 그렇게 끝나는 듯 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일생을 책임져주고 계십니다. 이제 다시금 애굽으로 인도됨으로 가족과 함께 요셉을 만나러 갑니다. 거기에는 부와 안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애굽으로 내려갈 때 그 가족의 수가 70여명입니다. 이제 그 비옥한 땅에서 후손은 엄청나게 늘어갈 것입니다.
부럽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처럼 야곱을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복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에 근거합니다.
벧엘에서 그 추운 밤에 객이 되어 돌베개를 하고 땅 바닥에서 자던 날 밤, 야곱은 꿈속에서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닥다리를 봅니다. 그 사닥다리는 하늘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닥다리 꼭대기에 계신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28장 13,14,15절 말씀입니다.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3~15)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십니다. 이 약속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에게도 있습니까? 그럼요. 믿은 자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시대에도 기록되어진 말씀, 성경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말씀이 살아있는 말씀이 되어 우리의 가슴에 불처럼 임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슴판에 새겨지게 해요.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사모하는 자에게 약속을 주시고 성령님께서 그 말씀을 약속으로 가슴판에 새겨주십니다. 지금도 여러분의 마음에 메아리치고 있는 약속의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제 마음에도 있습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1서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의 수고가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고전15:58)
고난이 닥쳐와도 주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기도하면 일어서게 해 주십니다.
야곱이 바로 그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축복자로 승리자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오늘도 일어서시고 전진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야곱이 그처럼 승리로운 삶으로 인생을 마감 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음성으로 따라서 하겠습니다. “예배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할 때마다 돌단을 쌓았습니다. 희생제물을 드렸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찬양합니다. 내가 평생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겠습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46장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창46:1)
희생을 드린다 함은 곧 단을 쌓고 짐승을 잡아 그 피로 단에 뿌리며 또는 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오늘날 이 모습은 예배인 것입니다. 거기에는 먼저 감사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잘못에 대한 회개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믿음의 고백과 다짐이 있고, 거기에는 복의 기원이 있습니다.
그 예배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응답이에요. 주께서 말씀으로 약속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미 주신 약속에 대한 확증을 주세요. 장차 일어날 일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주십니다. 그리고 능력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에게 있어서 예배중심의 삶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보십시오. 단을 쌓고 희생제물을 드리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야곱은 다시금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갈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마음에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 이 모습이 야곱의 모습입니다. 야곱이 야곱되게 하는 모습이에요.
그러니 그의 인생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에요. 노년에도 그의 인생의 저력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시마다 때마다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단을 쌓고 예배하는 자의 모습 속에 있는 것이에요. 46장 2절, 3절,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창46:2~4)
갈길을 밝히 보여주시는 하나님, 애굽의 상황에 불안과 염려가 가득한 야곱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간다. 거기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야~! 그리고 다시 돌아오게 할거야~! 그 때에도 내가 인도한다. 그리고 너는 편히 눈을 감게 될 것이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속에 적용해야 할 영적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이 새벽에도 성령님께서는 기도하는 자에게 기록되어진 말씀으로 불같이 임하게 하십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늘 예배에 마음과 정성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예배중심의 삶, 무엇보다 예배에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이 꾀쟁이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하나님의 크신 복을 받았던 야곱과 같이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