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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49] 머물지 말아야 할 곳
운영자 2024-07-02 추천 0 댓글 0 조회 71
[성경본문] 창세기34:1-12 개역개정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머물지 말아야 할 곳

 

오늘 우리가 봉독한 34장은 선함이란 찾아볼 수가 없는 장입니다. 다시 한번 인간이 갖고 타고 나는 죄성의 심각성을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야곱이 거하는 세겜 땅은 악한 세상이었습니다. 약속의 땅이 아니었어요. 그곳에 거하는 동안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의 딸 디나가 그 땅에 거하는 여자를 보러 나가면서 발생한 일로 시작이 됩니다. 그 세겜 땅에 사는 희위 족속의 추장인 세겜이 디나를 보자 정욕이 끓어 올랐습니다. 디나를 겁탈하였어요. 그리고 디나를 자신의 아내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러므로 세겜은 디나를 놓아주지 아니하고 그의 아비 하몰에게 부탁하여 야곱에게 가서 청혼을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들에서 일을 하던 야곱의 아들들이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합니다. 곧장 집으로 모였어요. 그들은 세겜의 아비 하몰의 얘기를 듣습니다.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34:8) 하몰은 세겜 땅에 거하는 야곱의 집안과 히위족속과 사둔 지간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야곱의 집안은 하나님이 특별히 택한 성별된 집안이기 때문에 다른 족속과 피를 나누고 섞일 수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거룩한 혈통을 지키며 보존하며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에서였어요.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34:14)

 

할례를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수치라고 했습니다. 할례는 곧 차별화된 이스라엘 백성의 표였어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하여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로 제정하신 것이었습니다. 다른 부족은 할례의 풍습이 없었어요. 그러니 이 말은 우리는 그럴 수 없다. 너희 같은 족속과 하나가 될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성결을 유지하고자 하는 야곱의 형제들의 의지였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형제들이 하몰에게 말합니다. 그들이 할례를 받으면 누이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15절과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34:15~16)

 

이들에게 할례를 하라 또는 하지마라 이렇게 말할 권세가 있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인데 이들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거예요. 이 형제들의 말은 사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나온 말이 아니었어요. 이는 세겜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하면 그 통증으로 인해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을 계산하고 그러면 쳐들어가서 그들을 죽이고 디나를 구해내고자 하는 거짓말이요, 거짓 약속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거짓을 싫어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생명을 두려워하여 애굽왕 앞에서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했을 때 아내가 애굽왕에게 잡혀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또한 야곱이 자신이 장남인 에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변장을 하고, 이삭의 축복권을 받았을 때, 그 벌을 톡톡히 받았습니다. 그의 형 에서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고향을 떠나는 도망자가 되고, 20년이란 세월을 불안 속에 보내야 했습니다. 또한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서 속임수에 걸려 그 긴 세월을 노동 착취를 당하며 혹독한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왜 거짓이 나쁜가요? 그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의 인생 전체를 잡고 가신다고 믿으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다 하여도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합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결코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으니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지혜를 믿고 꼼수를 부립니다. 그게 가식이요, 거짓인 것입니다. 우리는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그 거짓말을 믿은 하몰과 세겜의 남자들이 할례를 행합니다. 그것을 노린 야곱의 아들 중 시므온과 레위가 그들이 할례로 인하여 몸의 거동이 어려울 때 쳐들어가서 남자들을 다 죽이고 디나를 구해옵니다. 25절과 2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34:25~26)

 

승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싸움 중에서 형제들은 동생만 구해오는 것이 아니라 노략했다고 했어요. 29절 말씀입니다.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34:29)

 

승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승리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이 행한 잘못된 승리입니다.

우선 야곱이 그 마음이 편할 리가 없습니다. 그의 근심과 걱정이 30절에 나타납니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34:30)

 

여러분 성경은 말씀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17:22)

 

이후로 이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피는 피를 부르고 복수는 복수를 부릅니다. 이스라엘 땅에 정착한 이후로 바로 이 브리스족속과 가나안족속은 이스라엘과 원수지간이 되어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적군으로 등장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합니다. 가나안 족속 중에 바로 블레셋 족속이 있고 이 블레셋 족속은 바로 팔레스타인 족속으로 오늘날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틴 민족사이에 그 분쟁이 끝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질문은 이것입니다. 왜 야곱의 딸 디나가 그런 어려움을 당하여 이와 같은 민족간에 대결로 이어지는 피의 역사가 시작되었는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야곱의 잘못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약속의 땅, 벧엘로 가기 전에 바로 이 세겜 땅에 자신의 장막을 드리우고 말았던 것입니다. 벧엘이 야곱이 있어야 할 땅이었습니다. 하란으로 가고 있는 중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28:15)

 

그 약속의 땅을 야곱도 알았습니다. 잊을 수가 없지요. 하나님을 만난 장소이니까요. 그러므로 야곱도 하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그곳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그처럼 서원했던 그 땅에 가지 않고 세겜이 머물면서 이런 고난을 겪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은 마치 아브라함을 떠난 롯이 물이 소돔 땅에 장막을 쳤던 것 같은 모습이에요. 그 결과는 야곱에게 그리고 그 후손들에게 슬픔과 분노와 두려움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두려움과 고난 중에 있는 야곱에게 말씀하십니다. 35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35:1)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에 거주하라!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세상과 짝하지 말고 그곳에서 헹복을 추구하려 하지 말아라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여나 세상의 넓은 길, 세상이 추구하는 도시, 세겜에 있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품인 벧엘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참행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야곱이 머물렀던 세겜은 믿음의 사람들이 머물러야 할 곳이 아닙니다. 그곳은 넓은 문이요, 넓은 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머물러야 할 곳은 벧엘입니다. 그곳은 얼른 보기에는 좁은 문이요, 좁은 길이어서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습니다. 성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참된 평안과 안식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그 환경에서 자라날 때 오늘 디나가 격었던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세겜입니까? 벧엘입니까? 우리에게 벧엘을 찾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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