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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17] 무지개 언약, 새로운 출발
운영자 2024-04-12 추천 0 댓글 0 조회 30
[성경본문] 창세기9:8-17 개역개정

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무지개 언약, 새로운 출발

 

여러분은 큰 홍수를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신 적이 있으신 분은 물의 위력과 파괴력을 아실 것입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7년간 사역을 감당하는 동안 여러 번 큰 홍수를 경험하였어요. 필리핀이라고 하는 나라는 동편의 바다가 모든 태풍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매년 우기철이면 태풍과 홍수가 그치지를 않습니다. 그에 따른 많은 피해가 발생합니다.

 

필리핀에서 저와 가족은 홍수와 연관하여 두렵기도 하고 또 아프기도 했던 여러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입니다. 수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 가까이 와서 일본과 중국으로는 나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참 사랑하시는 구나!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하나님을 멀리 하고, 헬조선이라고 하고, 나라 사랑할 줄을 모르고....., 참 안타깝습니다.

 

필리핀에서 26년만의 큰 폭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곳은 북부 루손섬 쟘발레스 라고 하는 지역인데요. 코앞에 남지나해 바다가 보이고 뒤편으로는 해발 1,750미터의 큰 피나투보 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비가 전날부터 강하게 내리기 시작했는데 다음날 새벽이 되어도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이렇게 24시간 이상 비가 멈추지 않고 강하게 오면 홍수를 예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밀물이 시작되면 해수면이 높아지게 되고, 산에서 내려오는 엄청난 양의 물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니 그 중간에 있는 주거지, 특별히 강변에 있는 주거지에는 강이 범람하기 때문에 집들은 물에 잠기에 됩니다.

 

저는 그 새벽 마닐라에 비자 연장을 위해 떠났고 3시간에 걸쳐 마닐라에 도착을 하였는데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그런데 전화벨이 울리는 거에요. 집에 일하러 온 파출부 아줌마의 다급한 목소리는 집안으로 물이 들어온다. 집기를 높은 곳으로 옮기고 있지만 상황이 위급하다.”

 

아내는 마침 초등학교 1학년 된 딸 해나를 데리고 차로 20분 걸리는 학교에 데려다 주러 갔고 집안에는 파출부 아주머니와 4살 된 왕규가 있었어요. 물이 점점 차 오르고 집기는 집안에서 둥둥 떠다니고...전화가 다시 울리고 저는 마닐라에서 곧 바로 집을 향해 차를 운전해 가는데 중간에 오니 길이 안보이는 거에요. 도로 이 쪽편 논에서 물이 넘쳐서 또 다른편 논으로 물이 흘러가는데 점점 그 깊이가 더해가서 차가 속도를 못내는 거에요. 마침 앞에서 바퀴가 큰 트럭이 가고 있어서 그 뒤만 따라서 가는 거에요. 빨리 도착해야 하는데 마음은 많이 조급했으나 속도는 낼 수가 없었어요.

 

한편 제 아내는 학교에 가니 비가 너무 와서 휴교다 그래서 집으로 오는데 길이 막혔어요. 비로 인해 산사태가 나서 길이 막혀 버렸어요. 그래서 차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와 보니 마을 입구에서 차단을 하고 있어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거에요. 도로가 그 마을보다 좀 더 높은 상태였거든요. 사람들은 급하게 사람이 끄는 보트를 타고 가서 집에 사람들을 구해내 오는 거에요.

 

그런데 보트가 몇 대 없어요. 아내는 집에 있는 왕규가 생각이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우니까 옆에 있던 필리핀 사람들이 보트를 먼저 사용하라고 했어요. 보트를 움직여 주는 사람들이 아내와 함께 물을 헤치며 집으로 갔어요. 200미터는 가야 해요. 물살이 세니 밧줄로 보트에 묶고 물살을 헤치고 가서 야자나무에 묶고 보트를 당기는 거에요. 그런식으로 가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겨우 겨우 집에 도착해 보니 집이 거반 반 정도 물에 잠겼어요. 감사하게도 주인이 집을 지을때에 밖에서 들어갈 때에 두계단 높게 높혀서 거실을 만들었고 또 방으로 들어가는 곳은 또 두 계단 높여서 집을 지었어요.

 

집안에 집기는 떠다니는데 뭐 난리가 아니지요. 파출부 아주머니는 집기들을 탁자 위로 침대위로 옮기고 높은 곳으로 옮기고...왕규가 안방에 있다고 하여 가보니 침대 위에 이불이 쌓여있고 베개가 쌓여있고 그 위에 왕규가 앉아서 불안에 떨며 울고 있는거에요. 옆에 고양이도 붙어서 같이 피해 있는 거에요. 이미 방안에는 황토빛 물이 출렁이며 불어나고 있으니 얼마나 놀라고 두렵고 불안했겠어요.

 

그래도 감사하지요. 그 아이들 안고 고양이도 안고 파출부 아줌마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어요.

 

이후로 홍수는 그쳤으나 비만 오면 아이가 우는 거에요. 비 오지마~! 비 오지마~!” 그러면 제가 그랬어요. 기도해라 비 안오게.” 그러면 정말 어린 아이가 하나님, 비 안오게 해주세요. 비 안오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는 거에요. 트라우마가 되었던 거에요.

 

그 홍수사건 이후로 수영장에 가도 물 안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밤이면 한 밤중에 울고 일어나는 거에요. 엄마를 찾는거죠. 그 홍수 때에 곁에 없었던 엄마가 어디에 갔는지 불안해서 깨는 거죠. 엄나 여기 있어 여기 있쟎어 안아줘도 울었어요. 이 모습이 일년이 넘도록 거의 매일 밤 일어났어요.

 

그런데 지금은 언제 그런 경험 있었냐는 듯이 반듯하게 잘 자랐고, 건강해서 부적합 판정도 받지 않고 군대도 잘 다녀오고,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과 신앙생활 잘 하고 있으니 보호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홍수가 끝나고 난 뒤 마을은 진흙으로 엉망이 된 집기들을 집 밖으로 끄집어 내 닦고 씻고 말리고 완전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의 모습이지요. 병충해가 돌지요. 그래서 방역을 위해 소독약을 뿌려야 하지요. 가전 제품은 그 물과 함께 흘러온 진흙으로 다 버리게 되고 저의 필리핀 사역이 담긴 모든 사진도 비디오 테잎도 그렇게 버리게 되었어요.

 

성도 여러분! 선교사가 선교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들이 있어요. 홍수, 태풍, 지진,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 재해, 풍토병, 믿지 않는 현지인들의 도적질과 강도질, 기독교 선교사를 죽이려는 테러, 그리고 영적 전쟁 등...,

 

우리가 이집트에 나가 있는 이경수 선교사 내외를 위해 기도 많이 해야 해요. 지금이 어려운 때에요. 임예진 선교사님 뇌에 출혈 현상이 있어서 국내에 귀국하여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슬렘 국가에서 기독교에 적대적인 자들 속에 살아야 해요. 저도 기도합니다. “털끝 하나라도 상하지 않도록 주께서 지켜 주세요.”

 

성도 여러분! 그런 어려움들 가운데에서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강해집니다. 그 뒤에는 선교사를 보내놓고 눈물로 기도하는 가족들, 그리고 파송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선교사는 고국교회의 기도를 먹고 살아 갑니다

 

저와 가족은 그 큰 홍수를 경험하고 나서 어려울 때 우리교회에서 정원복 장로님께서 위로 차 다녀가셨어요. 너무 감사했지요. 파송교회가 있어서 감사했고 정장로님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에도 감사하고 그래서 다시금 힘을 얻고 사역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홍수와 연관하여 저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노아의 가족들, 그리고 생명을 유지한 육축과 새들..., 방주에서 110일간의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밖으로 나왔을 때, 그들은 비참한 세계를 보았을 것입니다. 사람들과 죽은 짐승들의 사체들이 즐비하고 악취가 진동했을 것입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홍수가 쓸고 지나간 처참한 광경들을 보게 되었고, 물만 보아도 비만 보아도 두려움에 떨어야 했을 것입니다. 또다시 있을지도 모를 홍수 심판에 대한 긴장과 불안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을 것이에요. 안 그렇겠습니까? 이게 보통 충격적인 경험입니까? 저와 저의 가족처럼 필리핀에서의 작은 홍수만 겪었어도 그 후유증으로 몇 년이 가는 데요.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불안에 떨고 있는 노아와 가족들에게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안심시키십니다. 그리고 무지개 언약을 세우십니다. 그 모습이 오늘 9장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제 두려움을 버리라. 내가 다시는 물로 인류를 멸망시키지 아니하리라

 

11절부터 13절까지 다시 읽겠습니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9:11~13)

 

이어 15절에 말씀하시지요.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9:15)

그래서 그 언약의 증표로 무지개를 보여주셨어요.

 

여러분, 하늘에 떠오르는 무지개를 보실 때마다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의 멧세지를 마음에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래 하나님은 살아계셔. 지금도 바라보고 계시지. 이 세상을 바라보시고, 인류를 바라보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바라보시고.....그 중에 나를 바라보고 계시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안심시키시고 새 역사로 출발하게 하시기 위해 복을 주셨습니다. 재창조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9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9:7) 아멘!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라보시고 지켜 보호하십니다. 우리를 통해 새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이 확신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고. 쓰임 받는 이 하루, 복된 날 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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