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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16] 환난의 때 함께 계신 하나님
운영자 2024-04-11 추천 0 댓글 0 조회 31
[성경본문] 창세기8:1-14 개역개정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환난의 때 함께 계신 하나님

 

온 지면을 휩쓴 홍수의 위세가 수그러들고 육지가 드러나자 노아는 땅에 정착하였습니다. 이는 홍수가 난 지 꼭 110일 만의 일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니었어요. 방주가 크다고 하지만 그 안의 상황은 얼마나 답답하고 비좁고 힘들었을까요? 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죄악이 관영했던 세상은 무너지고, 다시금 선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우리는 대홍수 사건을 통해 먼저 하나님의 성품을 발견합니다. 첫째, 의를 원하시고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 둘째, 그의 창조세계가 선하게 보존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셋째, 계속해서 인간들과 좋은 관계와 교제를 갖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발견합니다.

 

오늘 성경본문에도 이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긍휼하심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8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8:1)

 

기억하사 라고 했습니다. 원어로는 자카르 이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계셨다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방주 안에 있는 자들이 110일을 지내는 그 어려울 때 하나님은 한순간도 그들에게서 눈을 떼고 계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상상을 해 봅니다. 3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방주, 그 안에는 수많은 육축이 함께 있는데 출렁이는 물결로 인해 방주는 흔들리며, 그럴 때마다 방주 자체의 이음새들로부터 끼익~ 끼익~! 하는 굉음이 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안은 많이 어두웠을 것이며, 짐승들의 소리로 시끄러웠으며, 통풍은 얼마나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날이 375일 지속되었어요. 이 방주 안의 모두의 책임자인 노아는 어떠한 마음으로 이날들을 보냈을까요?

 

그런데 그와 같은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생각하며 보고 계셨습니다. 정의는 실현되어야 하고 악은 멸절되어야 하기에 참아야 하는 과정을 노아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모든 육축과 나는 짐승들과 함께 참으며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할 때에, 인생이 곤고할 때에,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권념하십니다.

 

신앙생활 중에 어려운 부분은 언제고 고난의 때를 통과할 때입니다. 생각지 않았던 육신의 질병이 찾아옵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납니다. 사업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나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어려움에 부닥칩니다. 집안에서는 웃음이 사라집니다. 감당해야 할 가장으로서의 책임, 아내로써의 책임, 부모된 자의 책임, 일터에서의 책임, 그리고 교회에서 직분자로써의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그 깜깜한 고난의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아서, 언제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그 때를 알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 잠을 못 이루게 합니다. 그야말로 영혼의 캄캄한 밤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가 계신 것인지? 왜 침묵으로 일관하시는지?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 것인지? 정말 살아계시기는 하신 것인지?

 

방주의 문이 닫히고 비가 내릴 때부터 110일이 가는 동안 하나님은 노아와 전혀 소통이 없어요. 침묵의 시간입니다. 답답한 시간이에요. 불안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야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무소통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의 궤계로 인해 잡히시고 산헤드린 공회 심판정에 서시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과의 소통이 단절되었어요.

 

죄 없으신 예수님이신데 채찍에 맞으시고, 멸시를 당하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그처럼 따르던 죽기까지 따르겠다던 제자들은 배반하고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여 뿔뿔히 흩어져 도망 가버렸습니다. 그 무거운 십자가를 메고 힘겹게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시고 십자가에 손과 발을 못 박히시고, 육신적인 고통이, 목마름이, 견디기 어려울 때도 하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완전 통신 두절의 상태였어요. 예수께서 하늘을 향해 외치셨어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때 하나님은 어디 계셨을까요? 어떤 일을 하고 계셨을까요? 정말 난 몰라라 하고 먼 곳에 가 계셨을까요?

 

멜 깁슨 감독의 영화인 The Passion of the Christ, 예수님의 수난이라는 영화에서 십자가의 사건이 생생히 그려집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까지 아버지 되신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아요. 그런데 예수께서 운명하시고 나자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합니다. 그때 하늘로부터 하나의 빗방울 하나가 크게 클로즈 업 되어 큰 물방울로 빠른 속도로, 휘익~! 예수님이 운명하신 골고다 언덕 땅위로 떨어집니다. 그 빗방울이 땅을 치고 땅에서는 먼지가 일어납니다. 이어서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심볼리즘이 강한 이 영화에서 그 첫 빗방울은 이를 바라보고 계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슬픔을 상징해 보여주는 눈물입니다. 왜 아프시지 않으셨겠어요? 사랑하는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그 역할, 그 사명 감당해야만 인류가 살아나는데 하나님께서 친히 관여하여 그 상황을 뒤집어엎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참고 바라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카르 권념하고 계셨던 것이에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 중에 때로 당하는 고난에 대하여,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인하여,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닥친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하여 심장이 떨리고 두렵고 힘들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신앙인이라면 두 가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첫째, “내가 지은 죄가 있구나~!” 왜 그렇겠어요?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죄를 미워하십니다. 성결을 원하십니다. 회개가 필요합니다. 날 새롭게 하시는 은혜에요.

 

둘째, “나를 주의 사람으로 세우시기 원하시는 구나!” 이는 곧 연단의 과정으로써의 고난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연단 안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중요합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견딜만한 힘을 주십니다. 시험이라면 이길 수 있는 힘도 주십니다. 그러기에 믿음의 사람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누구에게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에요? 환난이 닥쳐올 때 더욱 주 앞에 나와 주를 의지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인 욥이 모든 환란과 고난의 과정 중에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23:10)

이 신앙으로 이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이 새벽도 기도하시므로 이겨 나아가시고 정금같은 모습으로 변화되고 우뚝 서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은 너무 깊어서 우리가 헤아리기 너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난 후에 알고 또 깨닫게 되요. 그런 일이 참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자세는 주님~! 그래도 주님을 신뢰합니다.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인내함으로 기도함으로 주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일 년 열흘 간의 고난의 때를 잘 이겨낸 노아와 그의 자녀들, 이제 그 마지막 해피 엔딩의 모습이 성경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일백이십년간 세인들의 비난 속에서도 방주를 만들어가며 보냈던 날들, 하나님의 명령대로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다 준행하였더라! 그러한 노아와 가족과 모든 방주 안에 있는 생명들을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방주 밖으로 불러내십니다. 그리고 축복하십니다. 17절 후 반절 말씀입니다.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세상 사람들과 차별되게 하나님께 순종하므로 인정을 받고 은혜를 입어 구원을 받는 노아 그리고 그의 자녀들과 생명들...., 노아는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나긴 여정의 노고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제단을 쌓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우리의 삶에도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좀 깁니다만, 이 해피엔딩의 모습이 담긴 성경구절을 천천히 읽고 오늘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창세기 820절부터 22, 마지막 절까지 묵상하는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8:20~2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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