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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32] 의지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주님
운영자 2024-01-30 추천 0 댓글 0 조회 59
[성경본문] 사무엘상27:1-7 개역개정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의지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주님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27장에는 쫓기는 다윗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예 국경을 넘어 블레셋 땅으로 거처를 옮겨간 모습이 나와요. 그런데 이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이었을까요? 이 모습은 다윗답지 못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영적 교훈을 얻겠습니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영적 교훈이 담겨져 있어요.

 

다윗이 사울의 쫓김을 받아 이리저리 전전긍긍할 때에, 어느 날, 그의 마음에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울왕이 나에게 두 번씩이나 창피를 당했으니...., 분명이 다시 나를 잡으려고 쫓아올 것이다.”

 

처음에는 막벨라 동굴에서 사울 왕이 볼일을 보러 들어왔을 때, 다윗이 사울 왕을 죽일 수 있었으나 가만히 접근해서 옷만 잘라왔습니다. 두 번째는 다윗을 잡으려고 십광야, 하길라 산 길 가에 진을 치고 있었던 밤에, 사울왕의 텐트에 들어가서, 잠자고 있는 사울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사울왕은 그야말로 두 번이나 보기 좋게 당했던 것입니다. 물론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보초를 서고 있는 사울왕의 군사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다고 성경은 2612절에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근심이 깊어져 갑니다. 그러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에요. 사울왕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데 그 두 번의 은혜를 잊고, 또 다시 나를 잡으러 올 것이다. 그러니 아예 이스라엘을 떠나 국경을 넘어 블레셋 땅에 가서 살면 못 쫓아올 것이 아닌가?”

 

한편으로 일리가 있습니다. 사울이 국경을 넘어서까지 쫓아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 혼자 도망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식솔과 그를 따르는 자가 600명이나 되었어요. 만일에 사울에게 잡히면 자기만 죽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다운 용단인 것처럼 보여 집니다. 그렇게 블레셋 땅에 거하는 기간이 16개월입니다. 과연 다윗이 잘한 것입니까? 그러므로 잘 될 것입니까?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한 뒤, 수도인 가드의 왕 아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때 아기스는 수도인 가드에 머물도록 허락했어요. 그러나 다윗은 가드보다는 시골 땅인 시글락 거주를 요청했어요. 왜냐하면 블레셋의 수도 가드는 우상 숭배의 중심 도시였어요. 따라서 다윗이 가드에 머문다면, 적어도 블레셋 왕과 함께 블레셋의 신인 다곤의 신전 예배에도 참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여러 종교 행사(우상 숭배)에 빠짐없이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면 수도에 거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윗이 이스라엘을 떠나 신변의 안전을 위해 블레셋 땅에 기거하는 것이 잘한 것입니까?

 

성도 여러분, 오늘날 이 시대에 이와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예수를 잘 믿던 사람이 피치 못할 상황에서 세상에 거해야 하고 그러다가 예배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대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내가 한 가정의 가장이니 가정의 경제를 책임진다는 명목으로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거하는 모습이 있어요. 그러므로 문제는 점점 예배드리는 일이 소홀해 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집니다. 나는 국가의 귀한 일을 하니까, 내가 하는 일은 공의를 위한 일이니까,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다 내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이니까!” 그러면서 세상에 한 발, 교회에 한 발을 걸치다가...., 안타깝게도 결국 세상으로 가 버리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영적으로 무뎌지게 되고, 처음에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다가 아무 일도 없으니, 괜챦은 것 같다고, 자부하다가 난관에 빠집니다. 어려움이 한꺼번에 불어옵니다. 설마, 하나님께서 나를 치시나? 아니 그렇지 않을거야, 우연일 거야~!”

 

성도 여러분, 다윗은 이스라엘 땅을 떠나지 말아야 했었습니다. 블레셋으로 들어가면 안 될 것이었어요. 다윗의 계산과는 달리,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은 신앙적으로는 매우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지키신다. 나를 왕으로 기름 부으셨으니, 종래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오르게 하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를 지켜주실 것이다.” 그러한 일관된 믿음이 자세가 필요했습니다.

 

다윗이 믿음이 좋을 때에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니 그 누구도, 어느 누구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큰 골리앗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천천의 군사도 두려워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본문 1절에 보니 그가 뭐라고 말합니까?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사람을 두려워하여, 좌절 섞인 절망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절망적인 모습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블레셋의 아기스 왕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그를 의지하며, 그의 보호와 선처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다윗이 사울의 추격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개인적인 능력 때문이 아니었어요.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시고 사울의 손에서 지켜 주셨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영적으로 다운되고, 또 지치게 되니, 그러지 않아야 하는데, 인간적인 생각이 그의 마음을 채웠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그럴 때가 있지 않습니까? 때로는 강한 믿음으로 산다고 자처하는 신앙인들조차도 닥쳐오는 일상의 곤경에 처하면 이렇게 될 수 있어요. 특별히 믿음이 떨어질 때, 그런 생각을 해요. 실로 믿음의 사람인 다윗도 이런 위급한 순간에는 사울왕을 두려워하고, 세상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약속의 땅, 자신의 조국을 떠나는 실수를 범하는 연약한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잠언 2925절에 말씀이 이러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29:25) 다윗의 믿음없는 행동의 결과가 어떠합니까? 이와 같은 다윗의 잘못된 결정은 훗날 심각한 위기를 초래합니다. 바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

 

본장에서 볼 수 있듯이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의 용병 노릇으로 연명하였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유다의 적국인 아말렉을 침노하고는 마치 유다를 친 것처럼 아기스를 속이고 신망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마침내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자 다윗은 블레셋 편에서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8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한지라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밝히 알라 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나가서 군대에 참가할 것이니라(삼상28:1)

자기 민족을 대항하려 칠 신세가 되었으니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습니까? 이것이 거짓말의 결과입니다. 얽히고 섥히는 것이에요.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께서 다윗을 여전히 사랑하십니다. 그를 보호하사 어떻게 하십니까?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과 그의 군대를 같은 동맹군으로 전쟁터에 나가는 것을 거부합니다. 다윗이 배반하여 자신의 민족에 설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다윗은 가까스로 동족과 대결하지는 않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자신이 침노한 아말렉 군대의 병사들에게 거주지인 시글락 성읍이 약탈당하고, 다윗 편의 여자들이 납치되는 큰 고난을 당하고야 맙니다.

 

성도 여러분, 보십시오,

사울의 박해를 피해 이방 땅 블레셋으로 도망간 다윗은 그 곳에서 그토록 바라던 안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동족과 싸워야 하고, 적국인 블레셋 왕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거짓말을 하게 되지 또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야말로 갈팡질팡,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영적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성도들은 어디에서도 진정한 안식을 찾을 수가 없어요. 세상이 아무리 보기에 좋고 쾌락을 줄 것 같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허무와 절망뿐이에요.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영원한 기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때로 믿음의 삶이 힘들어도, 그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사랑하시고,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여하한 경우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지언정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주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방팔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위로는 열려 있으니 주님은 하늘로부터 손을 내밀어 우리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의 진흙탕 싸움으로 들어갈 때, 그곳에 얽매이지 말고 주 앞에 나와 기도하십시오. 주를 의지하십시오. 그 무거운 짐을 십자가 앞에 내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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