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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27] 크게 쓰임 받기 위해 감당해야 할 역경
운영자 2024-01-18 추천 0 댓글 0 조회 67
[성경본문] 사무엘상21:10-15 개역개정

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사무엘상22:1-2 개역개정

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크게 쓰임 받기 위해 감당해야 할 역경

 

왕이 되는 길, 그 길은 정녕 고난의 길이요, 가시밭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살기 위해 계속 도망쳐 다녀야 하는 삶의 연속이요, 하루도 편하게 다리를 쭉 펴고 잘 만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닥쳐온 이 고난은 너무 힘들어서, 본인에게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그를 짓눌렀을 것이에요.

 

다윗은 더 이상 피해 숨을 곳이 없게 됨을 알게 되자, 심지어 사울의 적이었던 블레셋 족속 가드의 통치자인 아기스 왕에게 망명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쉽게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어요. 그 지역에는 이미 다윗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자신들의 거인 장군인 골리앗을 죽인 자 아니었겠습니까?

 

가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나그네가 다윗임을 알고 가드왕 아기스에게 알렸어요. 본문 말씀에 보니 무리가 다윗을 보자 춤을 추며 이스라엘에서 백성들이 불렀던 그 노래를 흉내 내며 불렀어요. 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 노래하는 모습을 본 다윗은 극심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들이 이스라엘의 적군인데 결국 나를 잡아 죽이겠구나~!” 그러므로 그 위기의 상황에서 다윗이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 머리를 쓴 것이 미친체 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에 보니 대문짝을 긁적거리며 뭔가를 써대고 바보처럼, 미친 사람처럼 헤~! 하고 침을 질질 흘리고 다녔다고 했어요.

 

그러니 그 모습을 보고 블레셋의 아기스 왕은 다윗이 정말 미친 사람으로 알고, 그를 잡아들이지 아니했습니다. 위기 모면을 그렇게 한거지요. 말이 쉽지 정말 실제로 그 상황가운데 있다면 참 가슴 떨리는 일이지요. 생명이 오락가락 하는 순간이었지요. 그렇게 미친 짓으로 생명을 부지한 다윗은 그곳을 빠져나와 아둘람이라고 큰 굴이 있는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느껴 어디로 도망쳐 숨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사회에서는 범죄를 하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이 없겠지요.

 

저는 네팔에서 공산당 혁명당시 공작금 달라는 당원들이 신학교에서 찾아와서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니 저는 출근하지 않고...., 밤에만 가서 신학생들 강의 하고, 새벽기도시간에 강의하며 한 학기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또한 리빙스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정보를 듣고 국가 총리실에서 검사하러 검사관이 나온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갔다고 거짓말하고, 한 두 주간 종적을 감추고, 집에도 밤 늦게나 들어가서 잠만 자고 새벽같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걸리면, 잡히면, 여권부터 뺏기고, 결국 추방당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블랙리스트에, 여권이 내용이 올라가 재입국이 허락이 안 되는 것이니.....아직 네팔에 캠퍼스도 세워야 하고 할 일이 많은데.... 잡히면 안되었던 것이었지요. 제 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숨어 도망 다녀야 했습니다. 잠을 자면서도 혹 공산당원들이 또는 정보요원들이 밤에 들이닥치지나 않을까 해서 잠을 자면서도 편히 잠을 들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한 번도 잡히지도 않고, 불려가지도 않게 되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지켜 보호하시는 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왕이 되는 길이 쉽지 않은 다윗의 인생입니다. 이런 날들이 10년이 갑니다. 10년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이제 그 광야에서의 함께 하는 자들과의 삶의 모습이 오늘 22장부터 시작됩니다.

 

다윗은 미친척하며 아둘람이라고 하는 굴로 몸을 숨겼습니다. 낮에는 더위를 피하고 밤이면 기온이 급강하하는 사막의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윗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곳으로 찾아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 중에 먼저 온 사람들은 다윗의 가족이었습니다. 왜 가족이 거기까지 와야 할까요? 그곳으로 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울왕의 보복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다윗을 찾다가, 찾다가 못 찾으면 가족들을 심문할 것이고 가족이 모른다고 하면 가족이 참변을 당할 수도 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피난 가는 것이 좋겠다. 그러니 용맹하고 싸움에 능통한 다윗에게로 가자.” 그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우리가 경험합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한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그것이 질병이든, 사업이든, 재정적인 일이든, 어려움과 압박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누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전에는 맞지 않는 형님들이었는데, 이 다윗이 당하는 고난, 그리고 가족들마저 도망자의 모습이 되고 보니...... 이 고난이 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었던 것입니다.

 

과거에 제가 학부시절에 저희 집안의 한 형님이 췌장염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고쳐지지는 않고 체중은 빠지고....., 그 모습이 너무 초췌해서 죽음의 그림자가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때에 저는 보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이 서로 무관심한 것 같았으나, 한 형제가 이처럼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함께 금식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형제애가 무엇인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셔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또 한번은 아버님이 세운 저의 한옥 집에 전기가 누전이 되어 집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고 삼일동안이나 탔습니다. 그 집은 용인민속촌이 세워지기 전에, 담당자들이 와서 돈을 주고 사서 용인민속촌에 다시 조립해 세우려고 했던 정말 잘 지어진 아름다운 한옥이었습니다. 그러니 못하나 밖지 않고 잘 세워진 집이니......... 타는 날만 삼일이 걸렸던 것입니다. 그때에 농사를 짓고 있는 저의 셋째형님이 그 집에 살고 있었는데 ......그 어려움이 오게 되자 형제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양옥이기기는 하지만, 그 터 위에 집을 다시금 세우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이 다시 한번 뭉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석명절과 구정명절에 감사예배를 드리고 때에 따라 가족이 함께 모이는 회합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그와 같은 모습을 성도들 중에도 보게 됩니다. 아빠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누워요. 가장이 누우니 큰일입니다. 이럴 때에 아내도 엄마도 딸도 아들도 눈물로 기도합니다.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을 채웁니다. 남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내의 뜨거운 마음이, 정성을 다하는 간호로 이어집니다.

 

가족은 그래서 하나가 되고 교감을 나누게 되고.......... 결국 남편을 살리고, 아빠를 살려내고 맙니다. 그러기에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때때로 가족 중에, 한 사람에게 어려움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그를 통하여 믿음을 회복시키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럴 때에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이 믿음으로 하나가 되게 하시려고, 어려움을 주시는구나!” 그러면 식탁에서 가족이 모두 손을 잡고 함께 합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가족이 그 간절한 기도속에 하나가 됩니다. 또 새벽기도로 금요기도로 기도하며 이겨나가야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자녀들이 ~! 이럴때는 기도하는 거구나~! 비상기도를 드리는 거구나~!” 영적으로 성장해 갑니다.

 

다윗이 이처럼 자신의 어려움에 동참하면서 고난을 나누는 형제들의 모습을 볼 때에 가슴이 찡합니다. 그러므로 가슴에 그 사랑이 사무쳐 지은 시가 있어요. 시편 133편입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1.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두 번째로 모인 자들이 있었습니다.

성경본문 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그들은 압제받고, 빛에 시달리며,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소위 OUT SIDER, 변두리 인생들이었습니다.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 자들, 거절당하고 실패하고 탈락한 자들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와 같은 사람들과 함께 10년이란 세월을 보냈던 것입니다. 저는 다윗이 어떻게 성군이 되었나 하고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처럼 소외당하는 자들과 함께 동거 동락하며,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하며, 믿음의 공동체로써, 함께 운명을 같이 할 때에 다윗의 마음이 넓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때로는 거꾸로 다윗이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 의리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믿음의 사람도 때로 작아질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기가 죽고, 죄 없는 도망자가 되어,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유리하고 방황하는 자의 모습일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선한자의 편에 서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 고난이 결국 다윗의 가족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소외당하고 빼앗기고 천대받고 억울한 자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다윗은 쓰임받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되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저 약하고 힘없는 소외된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스라엘을 세우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신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힘을 내야 하겠습니다.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더욱 주님 보시기에 합한 자로 세우시고 더 큰 역사를 이루어가시기 위해 역경을 허락하실 수 있음을 알고 이 새벽에도 힘을 내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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