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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25] 역경을 통해 훈련시키시는 하나님
운영자 2024-01-11 추천 1 댓글 0 조회 288
[성경본문] 사무엘상20:30-42 개역개정

30.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이르되 패역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31.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이니라 한지라

32.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33.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 죽이려 한지라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34. 심히 노하여 식탁에서 떠나고 그 달의 둘째 날에는 먹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

35. 아침에 요나단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윗과 정한 시간에 들로 나가서

36. 아이에게 이르되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으라 하고 아이가 달려갈 때에 요나단이 화살을 그의 위로 지나치게 쏘니라

37. 아이가 요나단이 쏜 화살 있는 곳에 이를 즈음에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외쳐 이르되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아니하냐 하고

38.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 하매 요나단의 아이가 화살을 주워 가지고 주인에게로 돌아왔으나

39.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요나단과 다윗만 그 일을 알았더라

40. 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아이에게 주며 이르되 이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가라 하니

41.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역경을 통해 훈련시키시는 하나님

 

인생을 살다 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방향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향으로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일을 할 때가 그런 때입니다. 그 결단을 내리기도 결코 쉽지않고, 또한 받아들이기도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있는 상태에서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려고 하지, 현재의 삶의 환경을 벗어나서, 전혀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모험을 불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밀어내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도 겪게 하시고, 그러기에 더 기도하게 만드시고, 그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차근, 차근, 보여주십니다.

 

자원하여 모험을 불사하는 경우는 그래도 낫습니다. 그런데 내가 원치 않는데, 정말 아닌데, 어느새 이미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떨리고, 앞이 깜깜하고, 도대체 왜 이런거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망연자실 할 때가 있습니다.

 

가장이 교통사고나,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실직을 하게 되는 경우는 정말 어려운 때입니다. 아니면 이혼을 해서 엄마가 일을 해서, 자녀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경우도 그런 경우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의지할 곳 없는 광야에서, 추위와 거센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견뎌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는 것조차 기적이라고 말할 처지인 것입니다.

 

이럴 때에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해서 바로 응답을 받으면 좋을 텐데....., 시간이 가도 응답이 없어요. 정말 하나님은 계신 것인지?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럴 때 믿음의 사람은 어떠한 모습으로 마음을 추슬러야 할까요?

이러한 비슷한 상황 가운데에 있는 한 인물을 오늘 우리는 성경에서 만납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의 앞날은 활짝 열릴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나라의 장군이 되고, 사울과 함께 같은 식탁에서 월삭식사를 하는 자리에 초청을 받는 고관이 되었으니, 이제는 행복한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예기치 않은 짙은 먹장구름이 몰려오고 있었어요. 그 나라 왕인 사울의 질투와 미움을 받게 된 것이요,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것이었어요.

 

그가 한 것은 왕의 명령에 충실하여 적을 이긴 것뿐입니다. 잘하면, 충성하면, 잘 될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오히려 독기서린 질투요 시기요 생명의 위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사울왕의 위협을 무릎 쓰고서라도, 죽은 자와 같이 얌전히 굴면서, 왕의 사위로써 그리고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으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느냐? 아니면 목숨을 건지지 위하여,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구축해 놓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멀리 아주 멀리 달아나야 하는가?

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입니까? 떠나면 어디로 갈 것이며, 또 가족을 떠나 얼마나 긴 시간을 피신해서 살아야 하는지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잡히면 죽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포기하기 전에 최종적으로 한 번 더 확인하기를 원했어요. 정말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악령이 들었을 때만 정신이 혼돈이 와서 자신에게 창을 던졌던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길은 방법이 한 가지 있었어요. 며칠 만 있으면 있을 월삭식사 자리입니다. 이 모임은 왕과 나라의 중요한 지휘관들과 함께 만나 식사를 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또한 지휘관들이 왕에 대한 충성을 보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그의 절친한 친구인 요나단에게 말합니다. 내가 그 자리에 내가 가지 않을 테니 그 때에 사울왕의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모습을 살펴보고 나에게 말해줘!”

 

부하들에게 다윗을 잡아드리라는 명령을 한 사울의 그 말이 진심이라면 함정을 파고 다윗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다윗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아니하면 사울은 노발대발할 것이었습니다. 만일 정말 그렇게 노를 발한다면, 사울왕이 자기를 죽이기로 작정한 것이니 도망을 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 자리에 나오지 않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화를 내지 않으면, 사울 곁에 더 머물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떠나느냐? 머무느냐? 이 중요한 결단을 하기 전에 다윗은 요나단을 만나고 얘기합니다. 왜 사울왕은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 내가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 그때 이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요나단은 아버지가 그럴 리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럴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201절과 2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2.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아버지께서 크고 작은 일을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는 행하지 아니하나니 내 아버지께서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니라

요나단은 잘 몰라요. 사울왕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몰라요. 그러나 다윗은 느낌으로도 압니다.

 

드디어 월삭아침 모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왕은 벽 곁의 자기 자리에 앉아 여러 용사들과 더불어 식사를 하는데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애써 다윗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어요. 요나단이 신중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이러한 태도에 넘어갔을지 모릅니다. ~! 다윗이 너무 예민하게 생각 했구나~! 저 봐라, 아버지는 다윗에 대하여 한 마디도 묻지 않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요나단은 신중하게 처신하여 다윗에게 바로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도 식사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사울왕은 그 상황을 보면서 여전히 조찬회동이 있을 내일 아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안심을 시켜놓으면, 내일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함정에 걸려든 다윗을 죽이리라.”

 

둘째 날이 되자, 여전히 다윗이 안 온 것을 보고, 사울은 관심 없는 체하면서, 이새의 아들이 오늘 식사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요나단이 말하기를 다윗은 자기 아버지 집에 제사가 있어서 특별 휴가를 청했기 때문에 휴가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사울이 완전히 변합니다. 본색이 드러납니다. 그때 나온 말은 도저히 이스라엘 왕으로써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사무엘상 2030절과 3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30.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이르되 패역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31.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이니라 한지라

이 말투가 완전히 뒷골목의 깡패들과 같은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욕 아닙니까? 다윗이 멋도 모르고 궁에 들어오면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미 눈치 채고 도망갔다는 것을 아는 순간 사울이 노발대발하는 것입니다.

 

그가 표현합니다.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이스라엘을 네 나라 라고 말합니다. 누구의 나라라는, 것이에요? 아들 요나단, 너의 나라 라는 것이에요. 마치 자신이 이스라엘 나라를 세운 것처럼 착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아무런 공로없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 나라를 보존하신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소유라고 생각하고, 그러니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합니다.

 

요나단은 그 다음날 종을 하나 데리고 들로 나가서 활을 머리위로 쏘고는 가서 화살을 찾으라고 합니다. 이 싸인은 다윗과 미리 맺은 약속이었던 것이었어요.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라고 요나단이 종에게 외치면 바위 뒤에 숨어있던 다윗에게 빨리 도망치라는 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상황에서 바로 도망치지 않아요. 계속 바위에 엎드리고 있다가 종이 돌아간 후, 요나단을 만납니다. 그리고 땅에 세 번 엎드려 그에게 감사의 절을 하고는 껴안고 울었습니다. 이때는 다윗이 요나단보다 더 많이 울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다시 못 만날 처지였습니다. 다윗은 정처 없는 도망자의 길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이 둘의 우정은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의문을 가질 수 있어요. 왜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다윗을 이처럼 역경속에 거하게 하고 도망자의 모습으로 살게 하셨을까요?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도 아닌 10년이란 세월을 광야의 도망자로 살게 했을까요?

 

이 모습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시는 한 방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강한 군사로, 정병으로 리더로 키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다윗은 10년이란 세월을 도망자의 모습으로 살아야 했어요. 그러는 사이 이웃나라의 지리적 상황을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왕이 되었을 때, 지리적으로 훌륭한 전략을 펼치며, 이길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더불어 수많은 역경을 경험하면서, 그는 맷집이 점점 더 쎄져 갔던 것입니다. 웬만한 역경은 능히 이겨 낼 수 있는 장수로 성숙해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셨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여정에도 감당키 어려운 역경의 때가 올 수 있습니다. 그때 중요한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르는 자는 전쟁하지 않아요. 대신 신실하게 역경을 이겨나갑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날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천국에 입성하는 그 날까지 내 인생을 책임지실 것이다. 나를 훈련시키시고 정금같은 모습으로 세우실 것이다.” 그러기에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성품을 닯고, 생각이 깊고, 크고, 넓은 주께서 쓰시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작금에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가 있다면 이 믿음으로 기도하시며, 전진해 나아가셔, 마침내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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