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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21] 육체의 가시는 능력의 통로
운영자 2023-10-10 추천 1 댓글 0 조회 115
[성경본문] 고린도후서12:7-10 개역개정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육체의 가시는 능력의 통로 (A Perfect Channel of God's Power)

 

오늘 성경본문을 통해 우리는 육체의 가시라는 말을 대합니다. 주의 종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치료될 수 없는 그 어떤 고질병이 바울에게 있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고질병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가 되었다라고 하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진리를 대합니다.

 

가시란 원어로 스칼롭스라고 하는데 말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과거에 전쟁을 하고 나면 포로들을 죽일 때 나무토막을 날카롭게 만들어서 찔러 죽인 적이 있었습니다. 기원전 722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시라아 제국의 군대는 포악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데요. 바로 저들이 그렇게 끔찍하게 포로들을 죽였습니다. 공포를 조성하는거죠. 그러니 함부로 앗시리아 군대 앞에 저항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그런 뜻입니다.

 

날카로운 말뚝이 사람의 몸을 찌를 때에 당하는 고통! 그런 고통이 자신에게 있다고 바울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을 고통스럽게 했던 육체의 가시는 무엇이었을까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로마천주교 학자는 그것은 결혼하지 않는 남성이 가지는 성적충동이라고 했으며 칼빈은 이를 영적유혹이나 혹은 의심, 마틴 루터는 복음전하는 데에 당하는 반대와 박해라고 했고 또 어떤 학자는 안질, 눈병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날 성경해석에 있어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는 견해는 간질입니다. 간질은 한번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마가복음 9장에 어떤 아버지가 아픈 마음을 가지고 간질병에 걸린 아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의 말이 자신의 아들이 불 속에도 물 속에도 뛰어들고 아무 데나 넘어지고 거품을 내 뿜고 해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간질병과 연관하여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간질은 귀신이 옮긴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간질 들린 사람을 만나면 사람들은 두려웠습니다. 간질 걸리게 한 귀신의 영이 자기에게 오지 못하도록 간질 걸린 사람을 향해 침을 뱉었습니다. 왜 사도바울의 육체의 가시가 간질인가?

 

갈라디아서 414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어요.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4:14)

 

여기서 업신여기다라는 말을 원어로 보면 에조우데네사테라고 하는데 그 뜻이 침을 뱉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질이 있는 자에게 침을 뱉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간질이 있는 자는 업신여겼고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침을 뱉었어요. 그런데 갈라디아 교인들은 바울의 이러한 약한 면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예수님같이 천사와 같이 영접해 주어서 감사의 표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이러한 간질이 있어서 말씀을 전하다가도 발작이 시작되곤 한다 라고 상상해 보세요. 끔찍하겠죠? 사랑해주시는 성도들 가족이나 형제들은 안타까이 여기겠지만 그러나 모르는 분들에게 이와 같은 모습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큰 능력을 행한다 해도 가까이 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에요.

 

왜 내게 이런 고통이....?” 사도바울은 의문을 가지고 고침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남들의 병을 고쳐주고 귀신을 쫓아낸 바울입니다. 심지어는 설교를 듣다가 졸아서 난간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까지 살려낸 바울입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병은 고치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7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내게 주셨다 누가 주셨다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사단의 사자를 주셨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허락하셨다는 것이에요. 고난을 당한 당대의 의인 욥이 그랬고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시험 받을 때에도 하나님이 사단에게 허락하셨기 때문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육체의 가시를 주신 목적이 있었습니다. 7절에 있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후12:7)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너무 교만하게 하지 않으시려고 교만해 질 수 있을 어떤 것이 사도바울에게 있었습니까?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었기 때문에? 학파로는 가말리엘의 제자로써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 능통했기 때문에? 당대의 최고의 특권인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아니면 헬라어와 아람어와 히브리에 능통한 혀의 권세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까?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는 능력 때문이었을까요?

 

오늘 말씀 7절에 보니 그 이유는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라고 했어요. 그가 이 고백을 하기 14년 전에, 세 번째 하늘에 올라갔다고 했어요. 몸은 땅에 있고, 영으로 그랬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2절 말씀이죠. 그리고 그가 그 하늘에 올라가서 그 낙원을 보았습니다. 거기에서 보통 사람으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니 세상에서 능력 많은 자들도 감히 볼 수 없는 하늘을 보고 체험했습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12:4)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하늘나라, 천국, 낙원, 그곳에서의 계시, 그것들로 인해 사도바울이 교만하지 않을까 하여 육체의 가시를 고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서 열거한 바울의 신분과 능력들로 인해 이미 훌륭한데 거기에 하늘나라의 신비한 경험까지 합세하니까 자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넘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안목이셨어요.

 

그러므로 사도바울의 간절한 기도, 육체의 가시를 제거하고자 하는 기도의 응답은 고침이 아니라 고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어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었어요. 참 이럴 때 얼마나 의기소침 했겠습니까? 남들이 다 아는 것이에요. 사도 바울은 남을 고치지만 정작 자신이 병을 못 고치는 자이다.” 그것이 그를 늘 겸손한 종으로 사역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중 한 사람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강영우 박사를 꼽게 될 것입니다. 강영우 박사는 14살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됩니다. 친구들과 공을 차다가 축구공에 맞았는데 그 순간 눈이 실명되게 되었어요. 그 시대에는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은 매우 비참합니다. 안마사 외에는 할 일이 없었어요, 그러나 이 어린 소년은 하나님을 믿는 소년이었기 때문에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맹아학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건너가서 갖은 고생 끝에 큰 성공을 이룹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장애인정책차관보라는 최고위직에 오르게 됩니다. 물론 결혼도 했고 자녀교육도 잘 시켰습니다. 두 아들 중에 하나는 하버드 의대에 하나는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는 은혜도 입게 됩니다.

 

이 강영우 씨의 간증을 보면 그의 첫아들이 세 살 때 아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데 이런 기도를 드리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도 눈뜬 아버지를 갖게 해 주세요.” 친구들 아버지는 다 눈을 떴는데 자신이 아버지는 아닌 것이지요. 그때 아빠의 마음이 얼마나 메어졌을까요?

 

강영우 박사는 이 기도를 듣고 아들을 불러 이야기 합니다.

얘야 네 아버지는 눈뜬 아버지보다 좋은 점을 더 가지고 있어. 네가 잠잘 때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빠는 불을 끄고도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잖니?” 불 끄고 점자책을 가지고 동화책을 읽어주니까 불 끄고도 아버지는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는 겁니다. 그때 아들은 마음속에 그래, 우리 아버지는 참 특별한 아버지다. 불을 끄고도 동화책을 읽어 줄 수 있으니~!”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니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그리고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도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적 명문인 하바드 의과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간증입니다.

 

생각해봅니다. 만일 아버지 된 강영우 박사님이 아들과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비관적인 마음을 가졌었더라면, 그의 아들들이 그렇게 잘 자라나지 못했을 것이에요. 부정적인 인생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죄에서 태어난 우리 인생은 고난이 있습니다. 고통이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그러나 그 아픔과 시련을 바라보는 자세는 사람들 마다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부정적이 되어 비관하며 인생을 어두운 색깔로 살아갑니다.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자세가 긍정적이어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갑니다.

 

시각, 청각 중복 장애인으로써 언어구사를 할 수 없었으나, 셜리번 선생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마침내 미국의 작가가 되고 교육자이며 사회운동가가 되었던 헬렌 켈러가 그러한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 정치인의 귀감이 된 신실한 기독교인인 에이브러함 링컨은 선천적으로 지병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 병명은 마르팡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육체적으로는 팔과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며 척추나 다리가 휘기도 하며 정신적으로는 신경쇠약을 동반하는 지병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링컨은 평생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컨은 평온한 성정을 유지했고 오히려 초조· 불안해하는 각료들에게 유우머를 사용해 긴장을 풀어주고 웃음을 선사하곤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울지 않기 위해서 웃어! 그게 전부야, 그것밖에 다른 이유가 없어.”

 

말씀을 맺습니다.

여러분은 바울과 같이 약함을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감추고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바울은 자신의 육체적 약함으로 인해 사역을 그르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어떤 약함, 아픔도 그의 마음속에 있는 주님으로 말미암는 평강을 빼앗아 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네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무슨 말씀이겠어요?

사람이 한 없이 올라가는 명성, 능력, 잘난 것, 건강, 그런 것들로만 능력의 온전함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꼭 필요한 한 가지 요소가 있으니 그것은 자만하지 않는 겸손함이 함께 있어야 온전한 능력으로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약함이 곧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때문이고, 그 약함에도 불구하고 영광이 나타나면 그 영광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계속 들어 쓰시는 것입니다.

 

내가 약할 때에 곧 강함이라

여러분과 저의 약함이 곧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임을 믿으시고 오늘도 믿음으로 확신으로 승리해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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