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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15] 어려운 교회를 도와라
운영자 2023-09-07 추천 1 댓글 0 조회 145
[성경본문] 고린도후서8:1-8 개역개정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려운 교회를 도와라

 

고린도후서 8장과 9장은 하나의 주제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물질적으로 돕자고 하는 바울의 권면입니다.

 

아시는 대로 예루살렘교회는 장자 교회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있은 후에 복음이 왕성하게 증거되고 그 결과로 세워진 최초의 조직교회였어요. 이 예루살렘 교회의 특징이 있다면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자신의 사유재산까지도 팔아서 어려운 성도들을 도왔던 사랑이 많았던 교회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예루살렘교회를 핍박하였고 그 일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더욱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후 53년과 54년에 가뭄과 기근으로 인해 밭에서는 소출이 없었고 교회의 성도들은 생계의 어려움에 처하였습니다. 함께 통용하고 나눌 곡식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또 한 가지 8장과 9장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적 배경 지식이 있어요. 그것은 예루살렘교회와 이방인들 지역에 세워진 교회와의 관계입니다.

 

이 교회들 사이에는 충분한 교제가 없었습니다. 서로 친하지 못했어요. 특별히 예루살렘교회는 유대교적 전통이 배여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여전히 유대인들이 지켜왔던 종교 문화적인 유전들을 지켜 행하였어요.

 

그런데 이방인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은 할례를 받지 아니했어요. 또한 유대인들이 지켜온 유전들을 지키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니 예루살렘교회 교우들은 그렇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방인 교회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사도바울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관계증진에 있어서 물질은 큰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어려울 때 돕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거니와 받는 자나 주는 자나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이기에 피차 관계가 회복되고 돈독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아요?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우리 성도 중에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면 안되지만 교회 안에서도 티꺽태꺽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 떠나서 상대방이 어떤 갑작스런 사고나 또는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또는 갑자기 상을 당했을 때,, 찾아가서 위로합니다. 부조합니다. 그러면 관계가 회복됩니다.

서로 사랑으로 돕고 위해야 할 존재인데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그랬구나....,!”

피차간에 느끼고 화해와 회복의 기운이 샘솟습니다. 이 마음은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복이 임합니다. 양쪽 다 복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누군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 더욱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티꺽태꺽 한 사람이라면 더욱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 돕는 일을 위해 사도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증거하며 교회를 세웠던 여러 지역, 즉 갈라디아와 마게도냐와 아가야와 소아시아에 세워진 교회들에게 연보를 하라고 권면합니다. 연보란 다른 말로 구제 헌금 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교회들 가운데에서 연보에 열심이었던 교회들이 있었는데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교회들이었어요. 이 돕는 일에 본이 되었던 것입니다. 1절에서 5절까지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8:1~5)

 

바울은 지금 마게도냐 교회의 이 선한 모습을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소개하면서 고린도교회도 함께 동참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게도냐 교우들이 넉넉한 형편에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본문에 보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굉장히 역설적인 일입니다. 어렵고 가난한데 더 기쁨으로 드렸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 우리나라가 배고프고 어려웠던 때가 있었어요.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과거 신문을 파는 소년가장이었던 김우중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노라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공치는 날이 되고 집에 갈 때에는 먹을 것을 사들지 못하고 갔지만 밥상에는 형제들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남겨둔 밥이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장이니까 누구보다 기운을 더 내야 하니까...그래야 다음 날은 더 뛰어서 배로 신문을 팔아야 하니까....어머니의 세심한 배려가 소년 김우중씨의 마음을 울렸다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정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아파본 사람이 아파하는 사람을 위로하고, 배고픈 사람이 배고픈 자의 심정을 압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너무나 풍요해서 먹을 것이 없어 형제지간에 친구지간에 이웃과 함께 자기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요. 그러니 정도 점점 없어집니다. 각박해져 갑니다.

 

저는 어릴 적 시골에서 커서 나눠 먹는 것을 알아요. 콩을 볶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나눠 먹는 것도 그렇고....,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 왜 그리 배가 고픈지 삐리/삐래기를 잔뜩 뽑아서는 주머니에 넣고 와서는 형아 이거 먹어, 누나 이거 먹어나눠주었어요. 그런가 하면 아카시아 꽃을 잔뜩 허리에 차고 의기양양했어요. 왜 그렇겠어요? 나눠 줄 수 있으니까! 떨어진 감꽃! 그 떫은 것이 뭐가 맛있다고 지푸라기에 그 주황색 작은 꽃을 길게 꽂아 넣고서는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어린 시절 왜 그렇게 배가 고팠는지 몰라요.

 

없어서 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없기에 정이 더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것이라도 나누니 상대방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고 함께 나눌 때 정이 싹 텄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이 칭찬하고 있는 마게도냐 교회가 그랬다는 것이지요. 이 구제헌금하는 일을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일년 전에 부탁했어요. 그런데 사도바울을 신뢰하지 않으므로 중단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우리가 나눈 말씀처럼 주의 종 디도를 통해 바울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성도들이 회개를 하고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마음에 바울이 다시 권면하는 거에요. 10111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고후8:10~12)

 

고린도교회가 일 년 전에 이미 이 연보를 시작했으니 중단됐던 것을 다시금 시작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이 연보의 원칙을 말씀하고 있어요. 있는 대로 하라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많고 적음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는 형편에 따라 많이 가진자는 더 드릴 것이고 없는 자는 적게 드리면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으니 정말 돕고자 하는 마음 즉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 고하니 본문에서 말씀처럼 이 연보는 가난한 예루살렘 교우들을 돕는 것이지만, 즉 사람을 돕는 것이지만 동시에 이 물질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하는 것이지요.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하시리라 누가 그렇게 받는 다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려운 자들을 돕는 것은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물질로 드리는 헌금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직접 전하는 물질이든, 음식이든, 옷이든 구제품도 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기독교 신앙인의 삶의 기준인 하나님 사랑은 이웃사랑, 이웃사랑은 하나님 사랑의 원칙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매달 농어촌에 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곱교회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코로나 기간에 어려운 교회들을 도왔고, 매년 산불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우리 성도들이 십시일반 구호헌금을 모금하여 돕고 있습니다. 잘 하는 것입니다.

 

이 모습에 주는 자나 받는 자도 기뻐하고 감사하고, 그의 백성의 그런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당연히 복을 주십니다. 더 잘 되게 하십니다.

이와 같은 연보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시는 저와 여러분의 삶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하며 또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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