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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14] 사역감당하는 자의 기쁨
운영자 2023-09-06 추천 1 댓글 0 조회 139
[성경본문] 고린도후서7:11-16 개역개정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14.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역감당하는 자의 기쁨

 

저는 저의 가장 왕성했던 젊었을 때를 선교현장에서 보냈습니다. 30살로부터 54세까지 24년을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로 저의 인생을 드렸어요. 선교지에서 제가 가장 기뻐했던 순간은 복음을 알지 못하던 자들이 복음을 듣고 자신이 섬기던 신으로부터 돌아서서 예수를 믿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찌하든지 저의 힘과 열정을 복음 전하는 일에 드렸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호수 건너편 나반이라는 마을에 사는 산지족이 복음을 듣고 촌장과 함께 집단 개종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단의 방해와 공격이 저를 힘들게 하였지만 결국 그들이 자신들의 신인 아뽀 마말야리를 떠나서 마을 촌장과 주민 전체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들 스스로가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네팔에서는 신학교를 설립하여 신학생들을 가르쳤고 신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교회들을 개척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히말라야의 골짜기마다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80여개에 이르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로부터 핍박도 있었지만, 병 고침의 기적의 역사도 나타나서 세운 교회가 뒤로 후퇴하거나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나같이 성장해 갔습니다. 모든 교회가 고난 속에도 승리하는 모습으로 섰어요. 그 모습을 볼 때 한량없이 기뻤습니다. 지금도 기쁩니다. 세워진 신학교를 통해 계속해서 교회는 늘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저의 기쁨이 한국에 오면서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선교사보다는 목회자의 모습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되니 믿지 아니한 자가 예수를 믿게 되는 것도 감사하지만, 그리고 오랫동안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자가 주님 앞에 돌아오는 것도 더욱 감사하지만..........., 더 기쁜 것은 우리 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해가고 깊어져 가고 그래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 더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목회자가 이런 거구나! 목회는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구나! 깊은 관심으로 사랑으로 한 성도를 돌보고, 염려하고,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마침내 믿음의 일꾼으로 설 수 있도록.......... 세워가는 일을 하는 거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선교사의 사역은 숲 전체를 보는 일이라면 목회자의 사역은 그 숲속에 있는 나무 하나, 하나를 돌보는 일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잘 자라고 있는지, 혹 병충해가 끼지는 않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즉각, 즉각 대처해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또한 그들의 가정과 자녀에 대해 알아가고 그들의 신앙이 어떻게 시작했으며, 어떠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금의 상황은 어떤지 이런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남편은 어떤 일을 하며, 사업은 잘되고 있는지, 은퇴는 언제하며 어떤 새로운 일을 구상하고 있는지, 혹 일이 없이 쉬고 있지는 않은지......, 자녀들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어떤지, 공부는 잘하는지, 무엇보다 신앙생활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취업에 어려움은 없는지, 유학 가서 잘 견디고 있는지....., 결혼 준비는 잘 되어 가는지, 결혼해서 자녀들은 있는지..., 부모 속 썩이지는 않는지...

 

이제 어느 성도님은 나이가 60을 넘어서는데 건강은 어떠신지, 남편이 먼저 떠나셨는데, 그 어렵고 외롭고 힘든 3년의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가시는지, 아니면 몸도 마음도 힘들어 연약한 모습을 보이시는지, 더욱이 아내를 먼저 보낸 성도는 더 많이 힘들 텐데 어찌 살아가시는지, 자녀들로부터 서운하신지는 않은지...., 행여나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시는 것은 아닌지......,

 

새벽기도 시간에 늘 가지고 올라오는 이 두꺼운 파일은 성도들의 세세한 기도제목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주 많은 기도 제목들이 있어요. 지난 56월 대심방 때 구역장님들과 구역원들이 가정 또한 개인 기도제목으로 준 것이지요. 그래서 기도합니다.

주님 어찌하든지 다시금 일어서게 하시고, 주의 귀한 일꾼으로 세우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해주시고,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주 안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복 주시옵소서!”

 

~! 이래서 주의 종의 우선순위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제가 왜 이렇게 길게 이러한 저의 개인적인 사역을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도바울의 기쁨을 함께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사도바울에게도 사역을 감당하면서 가졌던 아픔과 기쁨이 있었어요.

 

오늘 본문 11절과 16절 사이에 기쁨이란 단어가 세 번 등장합니다. 이 기쁨은 사도 바울이 갖는 기쁨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13절에는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라는 문장에서 위로 받는 사도바울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이 기쁨의 내용이 참으로 눈물겨운 것은 사도바울 자신이 더 잘살게 되어 그렇게 기뻐한 것 아니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제 안정된 삶을 영위하게 되어 기쁜 것도 아니에요. 사도바울 자신이 이제 모든 위험이나 고난에서 벗어나서도 아니고...., 자신의 육신의 가시에서 치료 받아 나음을 입었기에 기쁜 것도, 위로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사도바울이 이렇게 위로 받고 기뻐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고후7: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안심함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이 안심함이란 그처럼 사도바울의 권면에 마음을 열지 않았던 고린도 교회 성도들, 그 성도들 중에 이방 문화의 영향을 받아 아볼로 파로 게바파로 바울파로 사람중심의 당파를 일삼고, 신전에서 음행을 일삼고, 믿음이 연약한 자들 앞에서 우상의 제물을 거리낌 없이 먹고, 가진 자의 위치에서 상전이 되어 없는 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사랑의 실천이 없이 방언을 한다고 교만한 모습으로 서 있었던 그들이 드디어 회개하고 돌아섰어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했어요.

 

그러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던 사도바울, 고린도전서가 된 서신을 보냈으나 응답이 없었어요. 영적인 아들 디모데를 보내며 권면하였으나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마침내 바울이 보낸 디도를 통해서 그의 가르침을 받아드리고, 회개하고 돌아서게 되었으니 바울은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9절과 1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7:9~1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고 사도바울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죄로부터 돌이켜서 믿음으로 서 가는 모습을 볼 때 사도바울은 가장 큰 기쁨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죄를 범하지 않고, 설사 실수로, 또는 무지해서 죄를 범한다고 할지라도, 즉각, 즉각 깨닫고 회개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을 늘 가슴 판에 새겨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므로 성령께서 그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진리로 살아서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도록 마음을 열고 맡겨야 합니다.

또한 저나 여러분 우리 모든 성도들이 믿음에 견고하여서, 어두운 세상에서 믿음을 지켜나가고, 어려움은 닥쳐오나 기도로 말씀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거기에 담임목사와 이를 돕는 교역자들의 기쁨이 있고, 성도를 돌보는 장로님들의 기쁨이 있고, 구역장님들과 교사들의 기쁨이 있습니다.

 

이런 교회, 이런 성도, 이런 목사가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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