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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29] 사역자의 진정한 리더쉽
운영자 2023-07-18 추천 1 댓글 0 조회 155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6:1-24 개역개정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20.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역자의 진정한 리더쉽

 

이제 우리는 고린도전서의 마지막 장인 제16장을 대합니다. 두 번에 걸쳐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스물여덟 번에 걸쳐서 말씀을 전해왔습니다. 그동안 새벽마다 함께 묵상하고 함께 기도해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시는 대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직접 개척한 고린도 교회를 멀리서 바라보고, 듣고, 기도하면서, 아직은 어린 고린도 교회이기에 그 안에 나타난 성도들의 미성숙한 부분에 대해서, 또한 교회 안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그리스의 부적합한 영적 문화에 대해서, 정말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진심어린 마음으로 회초리를 들었던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든든히 그리고 건당하게 서기 위해 처방된 쓴 약과도 같은 것이었어요.

 

이제 그 긴 편지를 종결하면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한 그의 변함없는 사랑과 권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장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교회를 넘어서서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를 사랑하는 교회관입니다. 자신이 세운 교회의 범위를 넘어서서, 위기에 처한 장자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을 닮은, 바울의 넓은 교회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교회사랑은 오늘날의 이 시대 이기적인 개교회 주의를 지향하는 모습에 도전을 주는 것이에요.

 

두 번째는 사도 바울의 넓은 아량과 사려 깊은 영적 지도력입니다. 주 안에서 함께 멍에를 메고 있는 동역자들에 대한 그의 리더쉽은, 경쟁이 난무하는 차가운 얼음장과도 같은 이 시대에 따스함이 배어 나오는 사랑 많은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개교회주의가 아닌 모든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닮은 그의 교회관을 보겠습니다.

 

16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1절로 3절 말씀입니다.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고전16:1~3)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연보하라고 부탁을 하면서 예루살렘 교회를 돕자고 격려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에 의해 이 땅에 처음으로 시작된 교회입니다. 장자 교회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유대인들의 핍박이 시작되면서,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가 있었고, 교인들은 지방으로, 그리고 주변 나라들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때로부터 예루살렘 밖에서도, 이방인의 지역에서도, 역동적인 복음전파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들어 쓰신 교회입니다.

 

그런데 뿔뿔히 흩어졌다고 해서, 예루살렘교회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죽으면 죽으리라 순교의 각오를 하며 교회를 지키던 자들이 사도들과 함께 그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 지방에 큰 재난과 기근이 닥쳤어요(11:27~30). 시민들도 그렇거니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먹을 것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연명하기가 어려웠어요. 과거 우리나라의 보릿고개를 연상하시면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더욱이 물질을 함께 통용하는 전통을 지키는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의 삶이 어려웠습니다.

 

사도바울은 그 연보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합니다. 2절에 보니 매주 첫날에 저축하라매주 첫날이란 곧 안식 후 첫날, 오늘날로 말하면 주일입니다. 초대교회는 주간의 첫날에 회당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가르치며 배웠습니다. 매 주일에 각 사람의 수입에 따라 헌금하고 저축하라 했어요. 이는 곧 십일조를 말합니다. 이 물질을 구제를 위하여 모아 두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들러 예루살렘 교회로 갈 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부탁이에요. 그때 가서, 부랴, 부랴 헌금을 하려 하지 말고, 미리, 미리 기도하면서 마련하라는 당부였습니다.

 

고린도 교회에게만 부탁한 것이 아니었어요. 1절에 보니 갈라디아 지방에 있는 교회들에게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의 권면으로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은 주님 앞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를 계기로 예루살렘교회의 물질적 어려움이 해결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 감사한 일은 예루살렘교회와 이방인들 지역에 세워진 젊은 교회들과의 유대 관계과 깊어졌습니다.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유대인들 중심의 예루살렘교회와 이방인 지역의 교회는 문화적인 충돌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교인이 되려면 유대인들의 전통인 할례가 강조되고, 고기를 피채 먹지말아야 했습니다. 이 모습은 이방인들에게는 힘들고 낯선 일이었어요. 결국 이방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모습을 강요하지 않기로 결의하였으나 그 관계는 여전히 껄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수해준 예루살렘 교회는 모교회였습니다. 거기에서 핍박받고 떠난 교인들에 의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졌으니, 언제고 그 은혜에 빚진 마음이 이방인 지역의 교인들에게 있었어요. 그런데 이와 같은 재난과 기근으로 예루살렘 교우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그 은혜를 갚은 기회가 왔다고 사도 바울은 나서게 된 것이었어요.

 

3절 말씀에 보니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여기에서 너희의 은혜 라고 표현합니다. 받은바 은혜, 즉 복음에 대한 그 빚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있는 예루살렘 교회에게 필요한 물질로 보답하자는 말씀입니다.

 

이 일로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들 지역의 교회와 관계가 회복될 것이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는 그렇게 하나가 되고 한 몸인 것을 알고 느끼게 하기 위한 사도바울의 깊은 영성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때때로 고향교회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복음을 들을 수 있었던 곳, 그러므로 예수를 믿게 되었던 곳, 언제고 복음에 빚진 마음이 그곳에 있습니다. 이 모습은 저 뿐이 아니겠지요.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옮겨온 성도들은 그 신앙 유지하고자 도시에서 거하면서 가까운 교회를 정하여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방문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고향교회를 찾아가야 하겠지요. 이제는 나이 드신 분들만 남아 있는 교회, 그래도 규모가 있고, 성도가 많이 헌금이 들어오고, 목회자의 사례비가 충당이 되고, 교회의 재정적 필요가 채워지고, 교육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면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나 어려워진 교회, 힘든 모습이 있다면 당연히 도와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나서고 목사님들 장로님들이 나서서 교회 적으로 도울 수 있다면 더 귀하고 아름답겠지요. 우리교회는 농어촌교회를 연결하여 매월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그리고 산불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교회들을 돕기도 했습니다. 잘 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삼척에 있는 한 교회가 산불로 인해 완전히 전도되었는데 우리 교회의 성도들 모두가 함께 구호헌금에 참여하였어요. 그래서 방문하고 격려하고 그 헌금을 전달하였는데 지난 달 교계 신문을 통해서 보게 되었어요. 다시금 예배당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워졌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그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개인적으로 연관이 있는 고향교회라면 도울 수 있음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던 고향교회를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사랑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고향의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그리고 고향을 지키는 주민들에게 말씀으로 복음으로 전하시는 목사님께도 감사를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도시교회와 시골교회와 그 연대 관계가 깊어지게 되고 서로를 위한 기도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사도 바울, 그는 오늘날 볼 수 있는 개교회주의를 뛰어넘어서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주의 종이었습니다. 이 모습이 이 새벽에 저의 마음을 울립니다. 지금 이 땅, 농어촌에는 재정적으로 목회자 사례비를 주기도 어려운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일에 쓰임 받는 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모금된 물질을 들고 친히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로마로 가기 전에 예루살렘을 꼭 들러야 했어요. 왜냐하면 저들의 그 어려운 상황을 생각할 때 속히 그 필요를 채워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 일로 예루살렘에 갈 거면 거기에서 동족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 장면은 사도행전 20장에 나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이 일을 행함에 있어서 바울은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무릎 쓰고 가야만 하는 길이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통 종교인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을 기독교로 바꾸려는 자, 바울, 각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예수의 도를 전하는 자, 바울, 그가 오면 감옥에 잡아넣을 작정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미리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22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이어 그의 결심을 단호하게 피력합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결국 그는 여러 사람들의 염려와 저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귀한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동족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힙니다. 2년이란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감옥에서 주님이 나타나십니다. 말씀하십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마침내 주께서 그를 로마로 후송하게 하시고 로마에서도 복음으로 담대하에 증거하게 하십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내 교회, 네 교회 그렇게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똑 같이 모든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그러기에 같이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어려울 때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교회의 아버지 되신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 모습이 오늘 사도 바울의 교회사랑 모습에서 배우는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마음, 영성 가지셔서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산돌중앙교회,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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