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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27]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운영자 2023-07-13 추천 1 댓글 0 조회 172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5:1-11 개역개정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2.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고린도 교회가 설립된 고린도 도시는 오늘날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와 함께 헬레니즘이라고 일컫는 그리스 문명의 꽃을 피운 중심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 그리스 문명은 알렉산더 대왕을 통해 확장된 그리스제국을 통해 전 유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그리스 문명, 또는 헬라 철학의 영적인 내용은 기독교 신앙과 매우 다릅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부활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헬라 철학은 영혼에 대해 몇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 헬라 철학은 크게 두 학파가 있었는데, 첫째 학파인 에피쿠로스파는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고 그 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유물론적 입장을 가졌습니다.

 

둘째 학파인 스토아 학파는 죽으면 인간의 영혼이 우주에 존재하는 신성에 합쳐져서 개인의 인격은 사라져 버린다고 믿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신을 거대한 대양, 큰 바다라고 한다면 인간의 영혼이란 하나의 물방울과 같아서 그 대양에 흡수돼 버리면 개인의 인격은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러니 두 학파 다 부활을 부정했던 것이에요.

 

이러한 사상이 고린도 교회 안에 여과 없이 흘러들어온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신 사조가 있는 그리스의 아덴에서 복음을 전할 적에 그들은 바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1718절에 보면,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17:18)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예수와 또 몸의 부활에 대해서 전하게 되니 그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었어요. 이처럼 그리스철학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고린도 교회 안에 있으니 바울이 처음 교회 개척을 하면서 가르쳤던 그 부활 신앙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1절과 2절에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개척하면서 전했었던 그 복음을 잘 믿고 지켜 행하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어 3절로부터 이 부활 신앙에 대해서 재확인을 합니다. 3절과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15:3~4)

 

그리고 그 살아나신 증거로 친히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베드로에게도 열두제자에게도 오백여 형제에게 보이심을 언급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함께 본 오백여명의 사람들 중에는 대다수가 아직도 살아있으니 부활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런 말씀입니다.

 

그 증인 중에는 야고보가 있으며 자신도 포함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사도바울은 아직 예수를 만나기 전 기독교를 믿는 성도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중 그 길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 나오는 얘기지요. 93절과 4, 5절에 보면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9:3~5)

 

그 예수와의 만남 이후 사도바울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던 자가 거꾸로 교회를 보호하고 나아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됩니다. 평생을 드립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은 영광스러운 순교자의 모습으로 하늘나라 주님의 품에 안깁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가 내 맘에 주가 되심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 변하고, 어두움에 얽매였던 영혼이 비로소 빛으로 새생명으로 살아납니다.

 

과거 우리나라 믿음의 선배 중에 안악골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김익두 목사님의 변화는 교회사에 기록되어 두고 두고 읽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친을 보내고 난 익두는 날마다 부친 산소에 가서 아버지를 불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고, 따라서 인생 문제에 고민이 커졌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장차 어디로 가는가?” 등 인생문제로 고민하다가, 이를 해결해보려고 불교에 입문했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윤회설(輪回說)이 납득이 안가고, 점점 더 미로에 빠졌습니다.

 

부친이 별세했으니 가족 생계를 위하여 장사를 시작했고 장사는 잘 되었습니다. 안정이 되었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친구가 찾아와서 자기 동네에 큰 공장이 들어서는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 터이나, 자력으로는 미달이니 연대보증을 서주면 고맙겠다는 부탁이었습니다. 김익두는 아무 의심 없이 친구를 믿고 도장을 찍어 주었어요. 그런데 그 일이 몇 달 후에 사기(詐欺)가 되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집이 차압으로 몰수되고, 김익두는 졸지에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낙심한 김익두는 술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 나가 공연히 사람을 치고, 때리고, 팼습니다. 장날이 되면 술에 취해 장마당에 나타나 부녀자들과 심지어는 할머니들이 물건을 팔려고 진열해 놓은 광주리들을 발길로 차고, 밟고, 그 광기가 극에 달했어요. 그러니 아무도 그를 말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장꾼들은 장에 오게 되면 성황당에 들러, 오늘 김익두 안 만나게 해 주세요.” 치성을 드릴 정도였습니다.

 

김익두는 어느 날 장터에 나갔다가 서양 선교사가 전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교사가 주는 전도지(傳道紙)를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와 무심코 그 전도지를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인생이란 무엇이냐? 인생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이 꽃과 같으나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있느니라

김익두는 세세토록이란 글자에 관심을 갖고 주목했습니다. ‘세세토록이란 말이 영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 구절이 그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이후 그는 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당시 스왈런 선교사님의 영생에 관한 설교가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인생 문제에 실패한 김익두, 술망나니가 된 김익두, 그는 지금까지 풀지 못하고 고민하던 인생 문제를 풀게 되었어요. 그는 그날 무릎을 꿇고 지난날의 무섭고 지긋지긋한 모든 죄를 모두 쏟아 놓았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이 40일간 금식 기도하신 것을 본받아 자기도 기도하려고 산에 들어가 금식기도를 시작하였고 마지막 날에, 익두야! 익두야!” 하는 주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음성이 거듭 들려와서, 그때야 깨닫고, 떨리는 음성으로 주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했더니, 들려오는 주의 음성이, 너는 불의 종이 되어라. 너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신유와 회개로 진동시키고, 한반도를 성령의 물결로 휩쓸어라 하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러므로 아멘!”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그 이후 평양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된 그는 수많은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에 위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사도바울과 같이 그는 복음을 전할 때에 많은 고난도 당했습니다. 때는 일제 강점기였으니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심한 고문을 받기도 했으며

광복 이후 북한에 남아 19501014, 한국 전쟁 중 순교하였습니다. 당시 향년 77세였습니다. 그야말로 예수를 만나서 변화된 인생으로 불꽃 같은 인생을 살다 갔습니다. 한국 교회사에 영원히 잊히지 않는 믿음의 선배가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 부활에 관한 도를 가르치다가 그 부활하신 예수님이 생각났습니다. 순간 주체할 수 없는 큰 감동이 밀려왔어요. 그처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핍박하여 지옥에 떨어질 자신을 친히 만나주시고 사명을 주신 예수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고백합니다. 주님 앞에 너무 송구하고, 그러기에 겸손이 가득 찬 그의 고백입니다. 8절과 9절 말씀입니다.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고전15:8~9)

 

그는 어느 사도보다 더 능력이 많은 사도였습니다. 헬라어가 능통하여 어디에서나 예루살렘에서나 로마에서도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는 혀의 권세가 있었습니다. 죽은 유두고를 살리는 능력의 종이었습니다. 신약 성경의 2/3가 바울의 글로 채워졌습니다. 수많은 영혼을 주님 앞에 인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언제고 과거의 교회를 핍박하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기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일관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겸손한 모습을 보시고 계속해서 그에게 그의 사역 위에 능력을 부어주셨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은혜를 체험하면서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오늘도 이 주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이 수많은 사람 중에 여러분 한 사람을 꼭 집어 택하신 것도 놀랍습니다. 자신을 돌이켜 보면 남들보다 더 특별히 잘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직분자로 세우시고 하나님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이 새벽에도 주님 전에 나와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절망하지 않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의 인생 전체를 잡고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만세전에 택하셨고 어미 복 중에 짓기전에 미리 아셨고 지명하여 부르시기를 너는 내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주님 안에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여러 날, 여러 달, 긴 시간 아픔과 시련이 우리 앞에 있다 하더라도, 인생 전체를 본다면 부분적이요 일시적입니다. 내 인생 전체를 잡고 가시는 하나님께서 종래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확신하면서 오늘도 승리로운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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