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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10] 교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라
운영자 2023-05-25 추천 1 댓글 0 조회 187
[성경본문] 고린도전서6:1-11 개역개정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교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라

 

고린도전서는 사도바울의 편지입니다. 사도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전도를 해서, 지금은 그리스 국가의 남쪽 지방에 위치한 고린도 도시에 세워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살고있는 도시에 새롭게 시작된 고린도 교회는 이제 막 시작된 교회라서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정신적 기조인 헬레니즘과 같은 세상적 풍조와 문화와 그들의 구습들이 고린도 교회 안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와 같은 생각과 행위가 십자가의 복음으로 새로워져야 하는데 여전히 얽히고설킨 가운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 속에 복음으로 정화되지 못한 것들을 하나씩 열거하며 권면하고 있어요. 우리가 이미 나누었습니다만 첫째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는 분파에 관한 것이었어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교회는 사람 중심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피값으로 교회를 사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경배와 예배의 대상임을 분명히 가르쳤어요. 그럴 때에 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쳤습니다.

 

둘째는 교회 안에 도덕적 타락의 문제였습니다. 음행에 관한 것이었어요. 시대적 상황 속에 일어났던 유산 상속의 문제가 교인들 중에도 발생했던 것입니다. 재산 상속에 있어서 아버지의 죽으면 아버지의 정실 아내에게 가게 되는데, 그런데 정실이 죽고나면, 대부분의 유산은 후처에게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되면 가문의 가업을 잇기가 어려우니, 그러면 안되는데...., 아들이 그 아버지의 후처를 아내로 삼는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재산 때문에 돈 때문에 이러한 비인륜적인 일이 벌어지곤 했던 것입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라고 사도바울은 아주 엄중히 질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세 번째 교회 안에 발생한 문제를 언급합니다. 그것은 송사에 관한 것이었어요. 교인들 간에 발생한 문제는 교회 안에서 해결하라. 세상 법정에 송사하지 말아라. 하는 것입니다. 송사의 내용은 성도들 간에 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도시에 세워진 고린도 교회 교인들의 대부분이 경제적 필요를 위해 상업에 종사하였어요. 물질이 오고 갔습니다. 문제는 더 많은 이득을 취하기 위해 교회안에 형제, 자매를 속인 것이었어요. 8절 말씀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 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고전6:8) 본문에서 속인다 라는 용어는 원어로 보면, 아포스테페이테 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상업적, 경제적 용어이니 속여서 이윤을 취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모습은 좋지 않은 물건으로 이득을 취하든지, 아니면 바가지를 씌우든지 하고서는 시치미 떼고 상대방의 불만을 받아주지 않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가 그 옛날의 모습으로 그치면 좋겠으나 오늘날도 볼 수 있어요.

교인 중에 한 교회의 교인이 되는 목적이 비즈니스를 위해서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선한 의도로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성숙하지 못하고, 복음으로 거듭나지 못하니,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세상 사람만도 못한 모습으로 일처리를 하고, 금전적 욕심을 채운다면, 과거 고린도 교회의 그 못된 교인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도 간의 문제가 서로 간에, 아니면 교회 지도자의 중재와 권면으로 해결이 되면 좋은데, 문제는 세상 법정으로 가지고 간 것입니다. 불의한 일로 속임수의 일로 세상 법정에 서게 되니, 교회의 이미지 실추가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당시에 그리스의 사회의 법정의 모습은 오늘날과 다릅니다. 감춰진 법정이 아니고 공개적이에요. 아고라라고 불리는 법정이 시장의 중심부에 있었고, 치안판사가 재판석에 앉았습니다. 그러므로 재판이 시작되면 그 시장의 한복판 공공장소에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집행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사도바울의 마음이 아픕니다. 복음 전도의 문이 막히기 때문이에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서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렇게 다투는 모습이라면,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교회에 나올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시게 되면 이 송사의 문제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교우들 중에는 똑똑하고 부유한 자가 있었습니다. 또한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질의 통용에 대한 잘못은 먼저 가난한 자들이 했어요. 가난하니까 그러니 더 벌어야 하니까 그런 불의를 행했습니다. 그런데 말로 조언을 해도 막무가내로 듣지 않으니 당시 로마법을 등에 업고 법적인 조치를 행했던 것입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고전6:4)

 

교회 안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은 바로 신분적으로 낮은 사람들이었고, 상대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송사 비용이 비싸서, 가난한 사람은 아예 송사할 엄두를 못했어요.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당시 로마 사회법을 보면 오직 부자와 권력자들만이 상대방을 법정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송사를 할 정도면 교회 안에서도 사회적으로 권세가 있거나 부유한 자들이었어요.

 

그러기에 사도바울의 권면은 자연스럽게 이 송사를 하는 자들, 부유하고 똑똑한 자들을 향합니다. “이 금전 문제를 해결할 만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 없느냐? 그렇게 똑똑하고 논리적이고 사람을 세워 당파를 만들고 물질로는 부유한 자들이 왜 그와 같은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느냐?” 너희는 그래도 가난한 사람들보다는 더 마음이 넓어야 할 것 아니냐?” 사도바울의 질타가 담겨져 있어요. 5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고전6:5)

 

왜 없었겠어요. 당연히 있었겠지요. 똑똑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정말 한 교회 안에서 성도들 간에 진정한 형제와 자매로 사랑으로 존중으로 결속된 믿음의 공동체라면, 사랑의 공동체라면, 먼저는 서로 간에 속여서 이윤을 취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정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포용이 있어야 하고, 또한 그와 같은 마음 넓은 모습이 있다면 잘못을 시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좀 더 부유한 자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7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전6:7)

 

쉬운 말로, 송사해서, 어려운 자들의 것을 다시 찾아 배부르려 하지 말고, 너희가 그래도 좀 더 여유가 있으니, 손해를 보더라도 참으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로 세상 법정에 가지고 가는 것은, 덕이 아니요, 허물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라, 손해 보라.” 그런 말씀이에요. 왜 그렇겠어요? 그래도 좀 나으니까? 좀 더 배웠고, 좀 더 가졌으니까....,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은 모습은 우리 주님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가난한 자들의 불법과 속임수가 옳다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그것은 죄악이며 잘못입니다. 그러면 안 되지요. 세상 법정에 서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이전에 그 보다 더 무서운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길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불의를 행하는자,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부도덕한 행위를 하는 자, 이 모습은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상관이 없이, 하나님의 유업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9절과 1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미혹 받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아주 단호히 질책합니다.

 

여러분, 유업이 무엇입니까?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사업이지요. 그러면 하나님 나라의 유업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의 이름으로, 주께서 권세를 주시고, 능력 주셔서, 당부하신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민족과 열방 가운데 주께서 행하시고자 하는 일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유업을 받는 자로 크고 영광된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자리에 서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받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는 불법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연히 속이지 않아야 합니다. 설혹 교우로부터 속임을 당하게 되면, 또한 그들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연약한 자라면, 품고 안아주라는 것입니다. 손해를 본다 해도 세상 법정에 소송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메시지입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그 모습 보시고, 하나님 나라의 유업으로 주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 앞에 정결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교회를 건강하게, 이웃을 따뜻하게, 가정을 행복하게 이루어가는 천국의 모형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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