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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09] 심령을 거룩하게 하라
운영자 2023-04-28 추천 1 댓글 0 조회 214
[성경본문] 고린도전서5:1-13 개역개정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심령을 거룩하게 하라

 

고린도전서 5장에서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우 중에 있었던 또 하나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음행에 관한 것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고린도 도시는 그리스 문명 위에 세워진 인구 60만의 아주 큰 도시였습니다. 그리스의 신앙이 다신교적이었어요. 그리고 도덕 생활은 문란했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고린도 도시에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라 일컫는 아프로디테(Aphrodite), 우리에게는 비너스로 알려져 있는 이 여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었어요. 이 신전에는 1천여 명의 여사제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신전 창녀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교회가 그 사회의 도덕적 방종을 극복하기란 심히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고전5:1)

 

아버지의 아내를 취한다고 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도 죄악이요, 사회적으로 죄악입니다. 물론 친모가 아닌 계모겠지만요.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고 바울은 질책합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음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간음과는 다릅니다. 간음은 남편이나 아내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갖는 죄악입니다. 그런데 음행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버지가 죽은 이후 그의 후처로 있었던 계모와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27장에 보면 저주를 받는 12개의 죄목이 나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계모와 구합하는 자는 그 아비의 하체를 드러내었으니라고 지적합니다. 다윗왕의 아들 압살롬이 이 죄악을 범하므로 비참한 결말을 가져옵니다. 이는 분명히 돌에 맞을 일이며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것이라고 율법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린도 도시가 도덕적으로 타락했어도 윤리적으로 지켜야 할 한계는 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최고의 역겨움을 말하기를 장모가 사위와 결혼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음행에 대하여 엄격했습니다. 이러한 음행을 행하는 자들은 교회의 회중에서 출교시키라고 엄하게 권고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그러면 왜 교회는 이러한 자들을 즉각적으로 출교시키지 못하고 있는가?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로마법에 따르면 만약 아버지가 부유한 부자로 죽었다면 유산의 대부분은 부인이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동양이 가족 중심이라면 서양은 상당히 부부중심입니다. 그러므로 아들은 적은 몫만 받게 되었어요.

 

만일 본처가 먼저 사망을 해서 없으면 유산의 대부분이 계모에게 상속되었습니다. 그러면 그 재산은 계모에게 갑니다. 그 상속된 재산은 계모의 아버지나 계모와 다시금 결혼하는 자에게 가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이 재산 때문에 돈 때문에 아들과 계모가 결혼하는 비인륜적인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그래야 부친의 재산이 그 아들에게 상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교회가 이러한 자들을 과감하게 출교시키지 못하였는가 질문하게 됩니다. 성경학자들은 추론합니다. 교회 안에 들어온 부자들, 그러기에 후원자들, 헌금을 많이 하는 자들, 저들의 연보를 통해 가난한 자들이 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우 중에는 이 부유한 자들의 집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에요. 당시에 지주나 주인을 교회 밖으로 쫓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교만의 문제였습니다. 이와 같은 부유한 자들, 권세있는 자들, 그러나 도덕적으로 불경건한 자들이, 교회 안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파벌을 만들었습니다. 순진하고 가난한 성도들은 그와 같은 부유하고 권세 있는 자들이 교회 안에 있는 것이 한편 든든했습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그리고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자들에게 어떠한 혜택이 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나 이 불경건한 모습을 사도바울은 단호히 지적합니다. 마치 누룩과 같이 모두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선한 영향력이 아니라 악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6절 말씀 읽겠습니다.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5:6)

 

이와 같은 소수의 불경건한 자들이 교회를 오염시킵니다. 교회의 거룩성이 무너집니다. 당연히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교회가 거룩성이 무너지고 세상을 닮아간다면 세상은 교회에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교회는 윤리와 도덕과 양심의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삶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양심을 찌르고, 일깨우고, 정신 차리도록 만드는 모습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세상의 빛이고 소금인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음행을 행하는 자들을 누룩이라고 했습니다. 누룩은 성경에서 상징적 의미로 죄나 부패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누룩은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위선을 주의하라 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러한 가르침에는 부패시키는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16:6,11,12/12:1).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언급한 이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고린도교회에서 부도덕한 한 자들을 추방할 것을 명령합니다.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전5:8)

 

누룩이 들어가면 떡은 더 크게 부풀고 맛은 더 있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모두를 버리게 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셨지만 중국 선교사 출신이며 미국의 트리니티 신학교 선교학 교수로 계셨던 허버트 케인은 그의 저서인 Wanted Christian,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 이라는 책에서 이러한 명제를 내립니다. 교회의 임무는 교인을 즐겁게 하는데 있지 않다. 교인을 거룩하게 만드는데 있다.”

 

교회가 거룩을 유지할 때, 경건을 지켜나갈 때, 주의 성령께서 내주하시고, 크신 축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 축복은 세상의 즐거움과 다를 수 있습니다. 넓은 문이 아닐 수 있고 넓은 길이 아닐 수 있어요. 좁은 길, 좁은 문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거기에 능력이 샘솟습니다. 강하고 능력이 있어 세상을 이깁니다. 세상을 변혁시키고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 다스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에요.

 

불경건한 자들을 내어 쫓으라. 교회에서 출교시켜라 하는 사도바울의 단호한 어조는 영혼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출교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라는 뜻이에요. 5절 말씀입니다.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고전5:5)

여기에서 말씀하는 사탄에게 내어 주었으니라고 하는 것은 곧 교회 밖의 세상으로 내쳤으니그런 말입니다. 거기서 영원히 지옥으로 가거라!” 그런 의미가 아니라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그러므로 그 영혼이 구원을 얻도록 근신의 기간을 주어라 그런 뜻입니다.

 

연관하여 이와 같은 자들을 대하는 우리 성도들의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9절과 10절 그리고 11절 말씀 천천히 읽겠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전5:9~11)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 뜻은 아예 세상과 결별하여 살라는 것은 아니니 만날 수 있다.” 음행하는 자, 탐하는 자, 토색하는 자(속이는 자) 만날 수 있어요. 그러나 친하게 지내지 말라. 영향을 받을 수가 있어요.

 

11절 후반부에는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라 그랬어요. 이 자들은 누구입니까? 본문은 말씀합니다.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거든, 다시 말씀드리면 교회 안에서 교우라고 하고, 성도라고 하는 자들 중에, 그런 자가 있다면 단호히 배격하고 함께 먹지도 말고 사귀지도 말라 는 뜻입니다. 교제하며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것이에요.

 

말씀을 맺습니다.

교회는 거룩한 곳입니다. 모두가 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부분이 있어요. 모두가 다 용서함을 받는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어찌하든지 주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거룩을 유지해야 합니다. 거룩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징계도 필요하고 근신도 필요하고 출교도 필요합니다.

부도덕한 생각을 가지고 행위를 하는 자들이 다른 순결한 성도들에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도록 우리 모두는 함께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장로님으로 구성된 당회가 있고 치리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세상은 교회를 함부로 보지 못하고 존귀히 여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기도 많이 하시고 또한 지킴이로써 쓰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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