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새벽강단

  • 예배와 말씀 >
  • 산돌새벽강단
[고린도전서 강해 06] 사역자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신다
운영자 2023-04-25 추천 1 댓글 0 조회 210
[성경본문] 고린도전서4:1-7 개역개정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역자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신다

 

우리는 고린도전서를 함께 읽어 나가면서 고린도 교회 안에 있는 문제점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의 설립자인 사도 바울이 그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도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서는 목회 서신이라고 부릅니다.

 

고린도전서가 쓰여질 때 고린도 교회는 여전히 어린 교회였습니다.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지만, 영적으로도 미성숙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개척하고 16개월을 담임하였어요. 이후 사도 바울은 또 다른 지역에 전도하기 위해 고린도 교회를 떠났습니다. 사도 바울이 떠난 후 다음 고린도 교회의 담임 목회자는 아볼로였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실라가 제3대 담임 목회자가 됩니다. 이 고린도전서는 제2대 목회자인 아볼로가 사역자로 고린도 교회를 섬길 때, 보낸 바울의 서신입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 발생한 여러 문제 중에 바울이 언급한 첫 번째 문제는 교회 안에 사역자들을 향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각기 다른 판단이었습니다.

 

아직 영적으로 미성숙한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당시 사회의 풍조를 그대로 교회 안에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당시 고린도 도시가 있었던 그리스는 개인의 능력을 아주 중요시 여겼습니다. 이를 individualism, 즉 개인주의라고 합니다. 서양은 공동체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개인 중심, 개인주의의 바탕 위에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반면에 동양은 전체가 행복해야 개인도 행복하다고 하는 전체를 중요시 여기는 공동체주의의 바탕 위에 문화가 발전해왔어요.

 

도시문화가 강한 이 고린도 도시에서는 철학자들의 탁월한 사상이 시민들의 정신세계를 이끌고 갔습니다. 이 철학자들은 글을 쓰기보다는 입으로 하는 수사학을 통해, 논리적인 웅변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었습니다.

고린도 도시의 시민들 중에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되었어요. 교회 설립 초기에는 바울과 아볼로가 사역자로 함께 교회를 섬겼습니다.

 

세상의 풍조를 가지고 들어온 교우들은 사역자들을 대하면서 누가 더 능력 있는 사역자인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고 나뉘는 분파가 생기게 되었고 교회는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입니까?

 

교회의 본질을 잘 알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교회의 주인은 어느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시오, 이끌어 가시는 분은 성령님인 줄을 신앙이 미성숙한 그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또한, 교회 안에서 전하고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생명의 도는 그 어떤 인간의 생각이나 철학이 아니라. 십자가의 복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이요, 죄를 사하시기 위한 십자가의 대속과 죽음에서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다시 오심이 강조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이 십자가의 도로 성도들은 구원을 받고,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영적으로 하나가 되고, 교회 중심의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굳건히 선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서신을 통해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오늘 성경본문 41절을 보시겠습니다. 함께 읽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찌어다(고전4:1) 이 본문에서 우리는 누구를 말씀하는가 하면 바울과 아볼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역자는 누구인가? 교역자는 누구인가? 설명하고 있어요.

 

첫째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라고 말씀합니다.

사역자는 성도들을 섬깁니다. 말씀으로 기도로 돌봄으로 양육으로 섬깁니다. 그런데 성도들을 섬긴다고 해서 성도들의 명령과 지시를 받는 일꾼이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에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예수 님의 명령을 받아요. 예수 님의 지시를 받고 예수 님의 사역자로서 예수 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사역하던 때에 들었어요. 교회 안에서 누가 왕인가? 당연히 예수님이 왕이신데...., 풍자로 표현한 것이지요. 한국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왕이랍니다. 성도들이 얼마나 목사님을 잘 섬기는지 몰라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는 거꾸로 성도가 왕이랍니다.

제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에 경험해보니 정말 그래요. 고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되면 제일 먼저 한인 교회 목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지요. 교민들이 대부분 맞벌이로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누가 돕겠어요? 목사님이 정착하는 일을 돕습니다.

 

언어가 아직 잘 안되니까 정착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집 얻어야지요. 차를 사야지요. 집안에 멈춰있는 도시가스 공급 신청해야지요, 전화번호 신청해야지요, 살림 장만해야지요, 자녀들 학교 알아보고 입학시켜야지요, 차 사줘야지요.

 

그러니까 목사님께 많이 고마워요. 그래서 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하면 감사한 거예요. 그런데 시간이 가고, 언어도 제법 되고, 직장도 갖게 되면, 그러면 자녀들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지역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러면 그쪽 지역에도 한인 교회가 있어요. 그러니 목사님이 긴장합니다. 열심히 도와주었는데 교회 옮기면 어쩌지? 그러니 자연스러게 성도가 왕이고 목사님은 마냥 섬기는 자인 것이에요.

 

그런데 선교지는 누가 왕인 줄 아십니까? 목사님도 아니고 성도도 아니고 신학생이 왕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복음도 전하기 어렵지만,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일꾼이 필요한데 아무도 신학교에 가려고 하지를 않아요. 신학교 나와도 삶이 보장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환란과 핍박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니 신학생 하나 만들기 위해서, 목회자로 세우기 위해서, 누군가가 신학공부을 하겠다고 하면 너무 감사하죠. 그 집에서 농사를 돕고 할 일도 많은데 부모가 반대하는 신학을 하니, 그래서 학비로 도와주고, 그 집에 경제적 필요도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 학비를 내고 공부하는 신학생들이 드물어요. 저와 네팔 인도 선교사들이 함께 세운 개혁주의 장로교 신학교는 학비가 있어요. 그렇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훌륭한 교수진, 도서관, 우수졸업자 해외 유학 주선 및 졸업자 교회 개척 지원 등 명문으로 세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에서 제일 높은 자는 목사도 아니요, 성도도 아니요, 신학생도 아니에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음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사역자는 성도를 섬깁니다. 그러나 사역자는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가르침대로 성도를 섬깁니다. 거기에서 영적 권위가 서고, 영적 보람도 있으며 주께 감사하며 사역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제일 먼저 이 부분을 강조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란 곧 계시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계시된 말씀을 사사로이 풀게 되면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서 이단이 생깁니다. 사단이 제일 기뻐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역자로 부른 자들은, 철저하게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을 분명히 확실히 정확하게 깨달아야만 합니다.

 

신학을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깊은 묵상을 통해 말씀 속에 성령의 조명을 받아야지요. 많은 기도를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하지요. 2천년 전에 다른 문화권에서 기록된 그 말씀이 어떻게 오늘날 이 시대의 언어로 전달되어야 하며, 이 시대적 상황에 적합하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하나님으로부터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 말씀사역자들이 정말 말씀에 전문가가 되도록, 그러므로 하나님의 비밀을 확실히 알고 제대로 전하며 가르치는 교역자들이 되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그런가 하면 세 번째로 이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충성이라는 말은 성경원어로는 피스토스, 즉 신실함, 성실함, 그래서 믿음직한 모습 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주의 종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이고, 사명감으로 감당하는 것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목회란 24시간 불침번을 서는 것이다.” 머리맡에 핸드폰을 두고 잠을 청하면서 기도합니다. 이 밤에 잘 자게 해주세요.” 때로 밤12시에도 전화벨이 울리고 한시에도 울리고, 전화로 기도해 줄 때도 있지만, 사고로 인해 병원 응급실에 찾아 갈 때나, 또는 임종을 눈앞에 둔 상황이면 바로 출동해야 하지요. 오늘도 이른 새벽에 일어나 기쁜 마음으로 말씀을 준비했지만, 때로 몸이 불편하면 좀 더 자고 싶을 때도 있어요.

 

우리 성도님들은 주의 사역자들이, 오늘 주시는 말씀처럼, 사명감에 늘 충만하여 신실함으로 한결 같은 모습으로 주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사역자의 모습은 성도를 섬기는 것이지만 사실 주님 앞에 충성입니다.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사람 앞에 충성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주님께서 부르신 주님의 일꾼이요, 종이요, 주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역의 모습을 평가하는 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평가하시고 판단하십니다. 본문 3,4절 말씀입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고전4:3~4)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이게 얼마나 겁나는 말씀입니까? 사람 앞에서는 그래도 잘 할 수 있어요. 눈에 보이는 순간에만 긴장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주님 앞에서는 나의 모든 것, 하루 24시간, 속마음까지도 감출 수가 없어요. 가식도 통하지 않아요. 그러기에 온전히 드려야만 하는 것이 사역자의 삶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권면합니다. 여러분의 잣대로 나 바울이나 아볼로를 함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불러 세우신 사역자들은 이 보다 더 높고 준엄하신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앞에 서서 판단을 받고 있습니다. 나도 내 자신을 내가 판단하지 않습니다. 나의 판단이 내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 주님만이 판단하십니다. 이 모습이 나 바울과 아볼로의 모습입니다. 이 일에 본을 보였습니다.” 결론이 무엇입니까?

 

그러니 피차 서로 간에도 판단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고 교만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6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가지고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4:6)

 

말씀을 맺습니다.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판단은 주님께 맡기시고, 서로 섬기고, 위하고, 격려하고, 사랑하시는 모습으로, 주와 교회를 섬기시는 성도가 다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고린도전서 강해 07] 복음에 빚진 자 운영자 2023.04.26 1 194
다음글 [고린도전서 강해 05] 교회 안에 두 종류의 성도 운영자 2023.04.18 1 202

08610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5길 20 (시흥동, 산돌중앙교회) 산돌중앙교회 TEL : 02-803-1135 지도보기

Copyright © 산돌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63
  • Total200,925
  • rss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