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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03]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
운영자 2023-04-13 추천 1 댓글 0 조회 197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26-31 개역개정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31.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고린도전서를 읽어가면서 고린도 교회가 봉착한 아픈 문제 중에 하나인 교회 안에 분파를 보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인 바울은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로 기도하며 고린도전서 서신을 통해 해결방안을 그 교회에 전하고 있습니다.

 

당시 도시 문명 속에 있었던 로마제국, 그리고 과거 그리스에 속해 있었던 향락의 도시 고린도 시민들에게 수사학을 겸한 철학자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철학자들은 한 도시에 머물기도 했지만, 주로 이 도시 저 도시를 순회하면서 강연을 하는 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화려한 언변, 풍부한 지식, 빈틈없는 논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웅변 등으로 청중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어요. 그러다보니 참 진리가 아닌 개인의 생각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받아 드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화려한 수사학과 논리, 웅변을 통해 말씀을 전하는 자가 교회 안에도 있었어요. 그 중에 한 사람이 아볼로였습니다. 그의 탁월한 가르침은 고린도 지방의 여러 사람들을 고린도 교회로 인도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 안에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아볼로파가 되었습니다. 교회 설립자인 바울의 사랑과 가르침을 기억하는 자들은 바울파가 되었습니다. 또한 당대에 예수님의 수제자로써 초대교회의 큰 지도자인 베드로를 영웅처럼 따르는 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베드로파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분파의 모습을 보면서 바울은 모든 말씀의 결론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갈 것을 강하게 요청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세우면서 전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리셔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에 구원을 받고 개인에게도 복음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을 전했어요. 변화된 자신이 경험자요, 간증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에도 여전히 서양에서는 이 강연자들은 인기가 많습니다. 이른바 Talk Show의 주인공들입니다. 미국에서 늦은 시간에 텔레비죤을 틀면 모든 방송들이 이 Talk Show를 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들 중에 단편들을 주제로 삼아, 풍자합니다. 비판력도 아주 예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주인공들은 유우머가 대단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코미디언 또는 개그맨들이 단체로 나와서 웃기는데, 서양은 주로 개인이 달변으로, 입담으로, 유우머로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 언변에 사람들이 빠져듭니다.

 

그런데 이 물결이 미국 교회 안에도 영향을 미쳤고, 뿐만 아니라 한국 강단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Talk Show와 교회 안에서의 선포되는 설교와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Talk Show는 사람에게 재미를 주지만, 복음이 담긴 설교는 감동을 줍니다. Talk Show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복음은 죄에 대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찔림을 줍니다. Talk Show는 머리를 즐겁게 하지만, 복음은 마음에 변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Talk show는 끝나고 나면 웃음도 그치지만, 복음은 생각과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왜 그럴까요? Talk Show는 인간의 생각에서 나오지만,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늘 사도바울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요소입니다. 당시에 화려한 수사학과 웅변은 사람들의 마음과 이목을 매료시켰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죄인된 사람들을 구원하고, 구원은 사람들의 생각도 삶도 행동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능력이라고 했어요.

 

고린도에서 처음에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그렇게 높은 위치의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그들은 왕족도 아니요, 부유한 사업가도 아니요, 신분적으로 종을 부리는 관원들도 아니요, 지혜가 많은 철학자나 수사학을 배운 웅변가들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26절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1:26)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은 이 연약한 자들, 비록 많이 배우지 않은 자들이지만, 심지어 성경에는 미련한 자들로 표현했어요. 이들을 택하신 하나님께서,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자들을 택하셔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십자가의 복음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복음에는 어떤 역사가 나타납니까? 27절과 28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전1:27~28) 아멘!

그러기에 29절에 말씀하기를 자랑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무능력한 자가 능력자가 되게 하는 것은, 은혜로 주어지는 십자가의 복음, 십자가의 능력때문입니다.

 

이 복음이 삶을 바꿉니다. 이 복음이 운명을 바꿉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에이브러함 링컨이 그랬지요. 그는 아주 가난한 가정, 미국 서부 변방 개척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공부를 학교에서 배울 수가 없었어요. 혼자서 스스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마을에 있는 교회에서 그는 목사님의 설교가 좋았고 성경을 읽는 기쁨이 대단했습니다.

 

숲속에서 그는 나무를 하다가 늘 하는 일이 있었어요. 통나무를 자른 그루터기 위에 올라가서 숲속의 나무들을 청중으로 바라보며 지난주에 교회에서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를 암기하여 그대로 흉내냈어요. 예수를 믿으십시오. 그리고 죄악을 회개하십시오. 주께서 안아주실 것입니다한두 번이 아니라 수도 없이....,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그 어린 소년의 마음에 새겨진 복음, 선포되어진 말씀이 그의 운명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기에 링컨은 위대한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피부 색깔로 만들어진 노예제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아니다.” 그래서 남북전쟁을 치루었고, 마침내 승리하였습니다.

 

역사 속에 가장 위대한 전도자로 불리우는 D.L.무디도 비슷한 인물입니다. D.L. Moody는 정식으로 신학을 하지 못했어요. 너무 가난해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빚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교육도 다 마치지 못했어요. 그러기에 더욱 겸손했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고 얼마나 성경을 많이 읽고 묵상하고 기도했는지..... 복음의 능력이 그를 위대한 종으로 만들어 세웠습니다.

 

D.L.무디가 대서양을 건너, 영국, 캠브릿지 대학교 학생들에게 설교하는 첫날, 학생들은 이 언변이 어눌한 D.L.무디의 설교를 들으려고 하지 아니했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로 말하는데 문법적으로 틀리고 매끄러운 설교가 아니요,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설교가 마쳐시고, 한 학생이 무디의 설교 내용 중 문법 틀린 것들을 적어서 주었습니다. 이를 본 무디는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나는 내 문법이 틀린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문법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알고 있는 문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까?” 그 학생은 충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학생회 회장이 무디를 찾아와 정중하게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이런 동기로 케임브리지 대학에 역사상 유례 없는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주간 부흥회는 선교의 거대한 장을 열었습니다. 일곱 명의 우수한 학생이 중국 선교에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중에 중국 선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성경의 말씀처럼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능력이 있습니다. 이 복음은 결코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재미있지도 않습니다. 지혜를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너무 단순하기까지 합니다. 세상 논리적으로는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저 신비할 뿐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으로 사람의 심령이 변합니다. 구속함을 받습니다.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운명을 바꿉니다.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25절은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1:2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이 우리에게 온 것은 우리가 어떠한 댓가를 주고 얻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주어졌습니다. 내가 공부 많이 해서 얻은 것도 아니요, 지혜가 많아서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나의 공로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으로 인하여 자랑할 것은 오직 하나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이 구원을 베푸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 그것만이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복음으로 어두운 세상을 이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지혜있는 자와 가진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복음의 능력으로, 오늘도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이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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