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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강해 20] 믿음으로 견디는 자는 승리하리라
운영자 2023-01-27 추천 0 댓글 0 조회 322
[성경본문] 욥기19:13-29 개역개정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믿음으로 견디는 자는 승리하리라

 

정직하고 신실한 사람이 자신의 결백을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그가 어떤 감정을 갖겠습니까? 그는 많이 억울할 것이에요. 다음에는 그가 어떻게 할까요? 이 시대의 모습이라면 그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돈을 들여서라도, 그 사건을 법정으로 가지고 갈 것입니다. 그런데 법정에서도 자신의 결백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그가 어떻하겠습니까?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두 가지 모습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첫째, 자신의 결백을 글로 남겨놓고 죽음으로 증명하고자 할 것입니다. 둘째, 더 이상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체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믿은 자라면, 하나님은 아시지~! 하나님은 아시지~!” 그러면서 밝혀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인내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 19장에 욥이 바로 그러한 모습입니다. 더 이상 논쟁이 불필요하다고 여깁니다. 그렇게 자신의 입장을 강조해도 친구들은 자신의 결백한 마음을 몰라주고 그를 죄인 취급합니다.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회개하라고 밀어부칩니다. 욥이 갈 데가 없어요.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소외감이 그의 마음을 가득 메웁니다.

 

13절에 보니 그의 형제들도 멀어지고 낯선 자들처럼 되었어요. 14절에 보니 친척도 그를 버리고 잊었습니다. 15절에 보니 집안에 식솔들도 그를 외면합니다. 16절에 보니 그 식솔들이 대놓고 욥을 무시합니다. 17절에 보니 아내마저도 남편인 욥을 싫어합니다. 이어 내 허리의 자녀들이라고 했는데 그들은 그의 어머니의 자녀들이에요. 그러므로 욥의 누이들도 그를 가련히 여기지만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18절에 보니 마을 어린아이들까지도 그를 업신여기고 조롱합니다. 19절에 보니 가까운 친구들도, 바로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과 같이, 그를 믿지 않고 미워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몰골은 질병으로 초췌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20절에 뭐라고 합니까?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19:20)

 

만일에 하나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앞서 말씀드렸어요. 첫째, 죽음으로 증거한다. 둘째, 인정받기를 체념하고 막연히 하나님만 바라본다. 셋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늘 욥이 그 입장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더욱 바짝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제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저의 진실을 증명해 주세요.”

 

그 모습은, 앞서 나누었습니다만, 마치, 종교개혁의 기치를 든 마르틴 루터의 경우입니다. 성경에 무지한 시민들에게 로마 카톨릭은 설파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와 조상의 구원을 위해 면죄부를 사면 된다고 하는, 성경에 없는, 말도 안되는 교리로 설파하며, 자금을 동원했던 교황과 로마천주교회를 대항하여, 그가 성경적 진리를 내세웠습니다. 오늘날로 보면 마르틴 루터는 내부 고발자에요. 비텐베르크에 있는 로마 카톨릭 신학교 교수였으니까요. 그는 이신칭의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로마서 117절 말씀에 근거하여,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17) 선행이 아니다. 면죄부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베푸신 대속의 은혜를 믿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외쳤습니다. 그의 운명은 재판정에서 결정됩니다. 15214, 당시 황제 카를 5세와 교황에 의해 보름스 재판에서 마르틴 루터는 교회의 권위에 불복종하였다는 이유로...., 정죄당합니다. 죄인이 됩니다. 누군가가 그를 화형 시켜 죽여도 좋을 수배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누구를 의지합니까? 그는 독일의 아이제나흐에 있는 바르트부르크 성에 숨어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그는 불안한 마음을 이기기 위해서,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에 집중했어요. 그때 마르틴 루터는 찬송을 지어 불렀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도다 그가 누구를 의지합니까? 그는 진정한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때 주께서 그의 편이 되어 주셨고, 그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의 내용이 급기야 전 유럽으로 퍼지게 되었고, 마침내 종교 개혁의 불길이 세차게 일어났습니다. 그 진정한 용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편에 서게 되었고 유럽에서는 종교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개혁교회로 또는 개신교회로 불리우며, 성경이 제시한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성경의 욥은 혼자입니다. 자신의 입장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주지 않고 오히려 정죄하고 미워하는 주변의 가족과 친구과 사람들, 거기에 육신의 질로로 인해 완전히 지쳤습니다. 거기에다가 하늘의 하나님마저 아무런 말씀도 없고, 침묵하고 계시니 그야말로 절망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21절과 22절 말씀이에요.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이 나를 치셨구나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19:21~22)

 

절망의 그늘에 주저 앉아 뱉어내는 넋두리요, 하소연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냉정합니다. 친구들이 그를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판단과 정죄만 남아 있어요.

욥이 23절과 24절에 원통함을 못 이겨 말합니다.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19:23~24) 마치 유서처럼 자신의 무죄함을 세상에 증거로 남겨두고 싶은 것입니다.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그 날이 오기를 막연히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언제고 표상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자칭 의인이라 일컫는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서기관들, 그리고 죄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군중들의 함성에 동조한 본디오 빌라도의 부정한 판정 앞에서 예수님은 말이 없으셨어요. 그는 대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그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리고 십자가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 이루었다.” 그 사명 이루시고, 이제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운명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우리가 다 잘 압니다. 십자가의 사건으로 구원을 이루시고 사망의 쏘는 것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사탄의 궤계를 물리치시고, 완전히 승리하신 것입니다.

 

살다보면 애매히 고난을 당하고, 모함을 당하고,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육신의 질고로, 재정의 압박으로, 그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는 영혼의 캄캄한 밤을 지새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원해서 된 일이 아니에요.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두려움이 먹장구름처럼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기독교 정치인으로써 인종을 가리지 않고 존경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현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자 평화의 화신이라고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만민평등사상에 입각하여 차별당하는 흑인들을 위한 인권운동과 연관하여 그는 27년간 감옥생활을 합니다. 말이 27년이지요. 얼마나 그 심경이 힘들었을까요?

 

훗날 만델라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습니다. 어떻게 감옥 생활을 하면서 복수심이 아닌 용서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만약 내가 감옥에 있지 않았다면 인생의 가장 어려운 과제, 즉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일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감옥에 앉아서 생각할 기회는 바깥세상에서 가질 수 없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난의 기간이 축복의 기간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그는 포기하지 아니했습니다. 감옥에서 오래 있었던 시간을 장수로 갚아 주셨을까요? 하나님께서 그에게 장수의 복을 주시어 95세까지 살았습니다.

 

기독교 철학자이자 작가로서 197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솔제니친도 감옥에 갇히는 고난 속에서, 심오한 성경의 진리를 터득하고 글로써 전한 인물이었습니다. 성경의 진리를 부인하는 공산주의와 공산체제가 잘못되었음을 강력한 글로 표현하였습니다. 솔제니친은 2차 대전 종전 후에 소련군 포병 장교로 근무하던 중, 스탈린의 분별력을 의심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가 발각되어, 194511월에 투옥되어 10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그 혹독한 고난 중에서 생성된 진주와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고 진리를 따르는 가운데 있으면서도 겪는 아픔과 시련이 있습니다. 그럴 때, 그 고난에서 좌절하거나 낙심하거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고난 속에서 믿음에 굳게 서 있는 사람은 전에 들어보지 못한 주의 음성을 듣습니다. 고난의 경험이 없는 사람은 그 주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어요. 고난받는 자에게 주시는 특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욥은 결국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25절 이하가 그러한 그의 고백입니다. 25절과 2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19:25~26)육체 밖에서 내가 하나님을 보리라!” 무슨 뜻이겠습니까? 내가 죽더라도 내 영은 영원히 내가 의지할 주만 바라보리라.” 욥은 2310절에 고백합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 어려운 날을 통과할 때, 욥의 믿음에 찬 그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시기를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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