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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강해 06] 초등학문과 고등학문
운영자 2022-04-20 추천 0 댓글 0 조회 738
[성경본문] 갈라디아서4:1-11 개역개정

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8.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초등학문과 고등학문

 

오랜만에 다시금 갈라디아서 말씀을 대합니다. 갈라디아서가 기록된 배경은 알고 계시지요? 갈라디아 지방에서 사도바울이 그렇게 열심히 복음으로 전도하면서,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교회를 개척하고, 구원의 참 진리를 전하고 가르쳐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됐다 싶어, 다른 지방으로 복음을 전하러 간 사이에, 다른 복음을 가진 자들이 들어와서 엉뚱한 가르침으로, 갈라디아 교회 교우들을 현혹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갈라디아교회 교우들이 분별력 없이 그 가르침을 좋아하고 따른 것입니다.

 

그 다른복음을 가르치는 자들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들도 하나님을 믿어요. 그런데 그들이 전하는 구원의 내용은 사도바울이 전한 십자가의 도와 다른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예수의 부활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사람들은 생각했어요. 유대인처럼 믿음 생활을 하는 것이 곧 구원을 얻는 방법이다라고 여겼어요. 그래서 유대인들이 믿음의 방편으로 지키는 많은 율법조항들을 철저히 따라하며 지키는 것이 곧 구원의 길이요, 심지어는 그들이 행하는 할례까지 받으면서, 할례를 구원의 증표처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 유대인 교사들이 강조하는 구원에 이르는 길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구속함으로 이룬 구원, 즉 은혜로 주어진 구원이 아니라, 여전히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 즉 율법을 지키는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었어요. 사도바울은 외치는 것입니다. 러한 잘못된 가르침에서 속히 돌아서라.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이 담긴 참복음으로 돌아서라.” 사도바울은 격앙된 어조로 오늘도 4장을 통해 훈계하는 것입니다.

 

41절로부터 11절까지 율법과 복음에 대하여 설명하기 위해 강조하고 있는 단어가 있으니 그것은 초등학문이란 단어입니다. 초등학문이란 곧 율법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에요. 1절부터 3절까지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4:1~3)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하였더니....” 언제 그랬다는 것입니까? 어렸을 때는누가 그렇다는 것이에요? 유업을 이을 자입니다. 여기에서 유업을 잇는다라고 하는 것은 예비된 구원을 받는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유업을 이을 자가 어렸을 때는 종과 다를 바 없이 초등학문 즉 기초교육을 받는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 쉽게 이해하자면, 어릴 때는 귀한 집 자녀나 평민 집 자녀나 초등학교를 같이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우는 내용이 무엇인가 하면 율법입니다.

 

여러분, 이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표준이 되니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사회에서 기본시민이 되기 위한 규범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율법을 오늘 말씀 2절에 또 다른 말로 표현을 했으니 후견인청지기라고 했어요.

 

율법은 초등학문이요, 초등학문은 살아감에 안전과 질서를 위해 배우는 기초학문이요, 그 모습은 마치 보모나 청지가와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자랄 때에 다치지 않도록, 곁에서 지켜보는 保姆(보모), 또는 길을 걸을 때도 마차가 오는 곳으로 가지 않고 곁길로 걸을 수 있도록 지키고 가르쳐 주는, 주인에게 고용된 청지기의 모습이 바로 율법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율법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율법의 청지기적인 역할은 오늘날에도 성도들에게 계속됩니다. 지초 생활규범이 됩니다.

 

율법을 분류해 보면 첫째, 시민법이 있어요. 더불어, 함께, 질서가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셨던 사회적 공동규범입니다. 상호 존중하고 또 책임지고, 가진 자는 못 가진 자를, 힘 있는 자는 약한 자를 돌보는 자세를 가져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초등학문입니다. 기초적인 삶의 규범입니다.

 

둘째, 윤리법이 있어요. 십계명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 주 요점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이웃사랑의 첫 번째는 부모님 공경, 나아가서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고, 도적질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고....등등. 구약의 율법이 갖는 윤리 표준은 주께서 오시는 그 날까지 성도들이 지켜야 할 윤리의 표준인 것입니다. 이러한 윤리법 준수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율법의 기능은 오늘날로 보면 우리가 대한민국 시민이면, 대한민국 헌법을 통해 지켜가는 모습과 같습니다. 구약의 시민법은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마치, 대한민국 헌법에 근거한, 행정, 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이 바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율법에 있어 윤리법이라면, 그 기능이 양심에 따라, 상호 간에 나누고, 돕고, 격려하고, 위로하므로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도록 그 기준을 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율법에는 제사법이 있습니다. 사람이 범하는 죄의 용서와 삶에 주시는 축복에 관한 것이니 바로 구원과 직결됩니다. 다양하고 복잡하지요. 번제, 소제, 속죄제, 화목제, 속건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지켜야 할 7대 절기들이 있어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그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거기에다가 갈라디아인들은 사회적으로 성행하는 날을 정하는 법까지 추가하여 지켰습니다. 오늘 본문 10절과 11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4:10~11) 유대인들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고, 이방 세계의 영적 전통을 이어받아 갈라디아교인들은 참복음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으니 사도바울은 너무나 안타까운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참 복음은, 구원을 얻기 위해 이와 같은 제사법과 절기와 날을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렇겠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이 땅에 강림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의 제물 되셨으니 주께서 다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구원을 얻기 위하여 이러한 구약의 제사법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한 유대인들은 그것을 강조하는 거에요. 왜 그렇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능력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른 복음으로 가르치고, 이 가르침에 마음을 빼앗긴 갈라디아 교회와 성도들을 바라보면서 사도 바울이 염려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 학문을 배우고, 나라에서 제정한 헌법과 사회질서를 위한 민법, 형법,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세상의 학문도 초등학문 일 수 밖에 없는 것은 거기에는 구원에 관하여 말하지 않습니다.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침묵하고 있어요.

 

세상 학문은 역사를 말합니다. 과학을 말하고, 철학을 말하고, 경제를 말하고, 사회를 말하고 인간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변해갑니다. 좋은 말로 끊임없이 발전해갑니다. 어제의 이론이 오늘에 사장되고, 새로운 이론으로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그러나 진리는 처음부터 변함이 없어요. 성경에 기록된 진리의 말씀은 구원에 관한 것인데,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이기 때문에 틀림이 없으며, 그러기에 변함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율법, 즉 십자가에서 이루시고 부활로 증거하신 복음은, 구원에 관한 참 진리요, 결코 초등학문이 아닌 것입니다. 학문으로 말하면 모든 학문 위에 가장 뛰어난 고등학문이요, 가치로 말하면 구원을 제시하는 생명을 살리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초등학문이 주지 못하는 영혼의 행복과 기쁨과 평안을 참 진리요, 복음은 제공합니다. 영혼이 잘되어야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여지는 줄로 믿습니다.

 

왜 십자가의 복음은 고등학문일까요? 온 천하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저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친히 그 내용을 진리로 증거하셨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내 인생을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초등학문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참 복음이요, 진리인 고등학문인 영생의 도를 배웠구나!”

 

말씀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이 진리의 말씀, 예수로 이루신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능력을 가슴에 새기시고, 요동함이 없이, 주께서 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시므로, 복된 인생, 승리로운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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