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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 22] 내가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이유
운영자 2022-02-11 추천 1 댓글 0 조회 656
[성경본문] 사무엘하19:16-23 개역개정

16.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러 내려올 때에

17. 베냐민 사람 천 명이 그와 함께 하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도 그의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과 더불어 그와 함께 하여 요단 강을 밟고 건너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18. 왕의 가족을 건너가게 하며 왕이 좋게 여기는 대로 쓰게 하려 하여 나룻배로 건너가니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

19.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20.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

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이르되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니이까 하니라

22.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23.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내가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이유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다윗은 마침내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자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다윗이 피난길에 오를 때에 잘 됐다는 식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비난하며 돌을 던졌던 시므이입니다. 시므이, 그는 전왕이었던 사울의 친족이었습니다. 사울이 왕이었던 때를 그리워하며, 다윗이 왕 된 것에 대하여 시기 질투를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사울왕의 죽음에, 다윗이 관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 시므이는 전쟁에서 전사한 사울을 향한 지나친 연민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만난 자는 시바였습니다. 그는 사울 왕의 손주요, 다윗의 친구였던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종으로 살던 자였습니다. 다윗이 그의 비서였던 시바에게 므비보셋을 섬기라고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다윗이 맞이한 환난의 날에,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의 주인인 므비보셋을 속입니다. 다윗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많은 생필품을 가지고 피난길에 오른 다윗을 찾아왔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거짓으로 말하기를, 자신의 주인 므비보셋이 압살롬의 반역을 좋아하고 있으니 다윗은 패할 것이고, 사울왕의 후손인 자신이 왕권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므비보셋이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내어 다윗에게 말했던 자였습니다. 시바, 그는 환난의 때에 유익을 얻고자 다윗과 므비보셋 사이를 이간질했던 자였습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이처럼 환난의 때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를 기회주의자라고 하지요. 여러분은 그런 자들을 만난 적이 있었나요? 내편에 있는 줄 알았는데, 내 형편이 어렵게 되니, 마음이 변하여, 더 강한 자의 편으로 가서는, 거꾸로 그편이 되어, 나를 비방하고 자신의 유익을 취하려고 하는 자, 참 이런 사람들을 보면 밉지요.

 

저와 아내가 네팔에서 학교사역을 감당할 때에 직원이 한 70여명이 되니 다양한 모습을 경험했습니다. 그 중에 교감으로 있었던 자가 나름 열심히 일을 잘 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도 사랑으로 아껴주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어려움이 임했어요. 당시 교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제 아내를 향한 것이었으니, 네팔 교육법에 외국인은 네팔 학교의 교장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학교가 설립 초기이고 성장과 안정이 필요한 때라서 교장을 현지인에게 넘기기에는 시기상조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는 지 알아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감이 개인적으로 교육청을 방문하여, 어려움 속에 있는 학교 편에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교장은 안 되니, 현지인이며 학교 교감인 자신이, 교장을 될 수 있을까 하여, 교육청에 한 담당자와 의논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서는 우리를 만나고서는 그 법을 들이댄 것입니다. 외국인은 학교의 교장이 될 수 없으니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슨 뜻이겠어요. 다른 길은 아예 없으니 교장 자리를 자기에게 넘기라 하는 것이었어요.

학교가 발전하느냐 마느냐, 지도자는 중요한데, 교장 자리를 그렇게 넘겨주어야 하느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네팔 정부 교육부에서 리빙스톤 학교에 관선이사로 지정된 장학사에게 자문을 구하니 감사하게도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교장을 할 수 있는 조건이 한 가지 있으니, 그것은 학교 교육 분야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서, 네팔의 학교 발전을 위해, Volunteer, 즉 자원봉사자의 모습으로, 월급을 받지 않고, 돕는 자의 모습으로, 교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법령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빛을 보는 듯 했지요.

그래서 그런 내용으로 서류를 만들고 합법적으로 교장 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학교는 안정되게 성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 그러면 이제, 그처럼 허락도 없이 뒤로 교육청 인사를 만나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장 자리를 차지하고자 했던, 이 교감선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다보면 많은 만남이 있습니다. 경험하고 싶지 않은 만남은 환난 날에 만나는 못된 사람이니 그 마음이 변하여 자기의 유익을 위해 반대편에 서는 자들입니다.

 

다윗은 고난의 때에, 자신을 돕기는커녕 그 마음이 변하여 그를 이용하여 유익을 취하는 시바를 만났고, 또한 본색을 드러내고 자신을 대적하는 시므이를 만났습니다. 이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다윗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여러분, 환난을 당할 때에, 다윗이 시므이를 만난 것과 같이, 우리도 어려운 때에 마음이 변하여 우리를 조롱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나고 다윗이 승리하였습니다. 다시금 왕권을 회복하고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이제 그 두 사람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즉결처분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자, 그러므로 용서를 비는 자에게는 은혜를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이 잘 한 것처럼 여기며 대적하는 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하시는 모습입니다.

 

오늘 성경본문 말씀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이 그의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널 때에 시므이가 다윗을 찾아와 그 앞에 넙죽 엎드립니다. 그의 말이 어떠합니까? 19절과 20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20.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삼하19:19~20)

다윗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완전히 자세를 낮추고, 두려움에 떨며 용서를 간구하는 시므이입니다.

 

이럴 때에 그 모습을 보던 한 신하인 아비새가 분개하여 외칩니다. 21절 말씀입니다. 죽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그때에 다윗이 그 곁에 장수들에게 말합니다. 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삼하19:22) 죽이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두려움에 떨고 시므이에게 말합니다.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삼하19:23)

 

다윗이 시므이를 용서하였습니다. 이제는 나라의 기강을 잡아 가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은 자기로 말미암아 또는 자신의 아들 압살롬으로 말미암아 동족의 피를 흘리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다윗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시바입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만남으로 시바가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바로 묻습니다. 25절 말씀입니다. 내가 피난할 때에 왜 너는 궁에 계속 남아 있었느냐?” 26절에 므비보셋의 답이, 가려고 준비했으나 그의 종, 곧 시바가 나를 속이고 혼자 떠났으며, 왕께는 그렇게 거짓으로 나를 모함하였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시바가 진실하지 못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이 시바를 용서합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시바는 원래 다윗의 비서와 같은 신하였습니다. 그에게도 많은 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므비보셋이 다윗의 은총을 입고, 궁안으로 들어오면서, 졸지에 므비보셋을 섬기는 자가 되고, 다윗왕의 분부대로 그의 종들까지도 므비보셋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시바는 그 일이 마음에 들지 않고, 사울왕의 후손인 므비보셋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러나 다윗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수십 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 충성을 다윗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말합니다. 29절의 말씀입니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다윗의 은총을 입고 있는 므비보셋도 이에 동의합니다. 30절에 보면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삼하19:30)

 

결국 다윗은 시무이나 시바나 용서한 것입니다.

리빙스톤의 못난 교감 얘기를 이어갑니다. 저와 아내는 그가 잘못을 인정할 때에 그를 용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수년간, 그가 학교를 스스로 그만 둘 때까지 그에게 교감 직을 유지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감사했는지 이후로도 학교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찾아와서 좋은 관계가 유지되었습니다.

 

다윗은 인간이 연약한 존재임을 환난의 날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범죄로 인해 그처럼 가정이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것을 경험하게 된 다윗입니다. 과거 자신이 죄를 범하였을 때에, 나단 선지자의 지적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인정하고, 철저히 회개 할 때에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는 자신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간구하는 자를 용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모습이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 인생이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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