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를 제정하신 이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아가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에 살고 있었던 가나안 족속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야 하니 그들을 거룩한 자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모습은 세 개의 별명으로 표현됩니다. 14장 2절에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첫째 별명은 ‘聖民’(성민)이라고 했습니다. 한자로 보면 거룩할 성 자에 백성 민 자를 사용하니 거룩한 백성, 즉 성민입니다. 우리교회 자녀 중에도 그 이름이 성민이가 있습니다. 참 좋은 이름지요. 거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도 말씀하셨어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레11:45)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신 신약시대에는 새 이스라엘이 세워집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담을 허셨기 때문이에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나를 구원하신 구원자로 믿는 자는 바로 성민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별명은 ‘選民’(선민)이라고 했습니다. 한자로 보면 택할 선 자에 백성 민 자입니다. 무슨 뜻이겠습니까? 택함을 받은 백성이란 뜻이에요. 선택받았다는 것이지요. 뭐가 잘 나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하신 계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로 택함받은 것이에요. 저와 여러분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감사해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도 택하셔서 구원해 주시고 영생을 주셨구나!”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 가슴에는 감사가 넘쳐나야 합니다. “죄인 된 내가 달려 죽어야 할 저 십자가에, 나 대신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이 달리셨구나!” 저와 여러분을 택하셔서 선민으로 부르신 주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 별명은 ‘寶貝’(보배)입니다. 한자로 보면 보배로울 보 자에 조개 패 자를 쓰는데 그러면 보패가 되겠지요. 보배란 단어의 원래 발음이 보패입니다. 말하기 쉽게 보배가 되었어요. 성경본문에는 ‘기업’으로 표현했어요. 히브리 성서 원어에 보면 ‘쎄구라’인데, 그 뜻이 ‘잠가두다’에 어원을 두고 있어요. 왜 잠가두는가? 너무 귀해서 잠가둡니다. 그래서 그 뜻이 재산, 감추어 둔 보화, 진귀한 물건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찬송으로 불러요.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이 가사에서 ‘기업’이 바로 ‘쎄구라’입니다. 귀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이에요. 누가 그렇다는 것입니까? 거룩한 백성, 택함받은 백성, 바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자는 ‘보배’라는 것입니다. 세 개의 별명 저와 여러분의 별명입니다. 성민이라고 했어요. 선민이라고 했어요. 보배라고 했어요. 너무 감사하지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해요.

제가 금천구청 보건소에서 수고하시는 분에게서 들었어요. 금천구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서울의 25개 구, 어느 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특별히 금천구가 더 많다고 해요. 그런데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극단의 선택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관심 가져주는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렇게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놀랍지요? 왜 그렇겠습니까? “나는 그래도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만한 존재로구나!”

자존감을 갖는 것입니다. “나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런데 우리에게는 예수가 계십니다. 세상 그 누구 없더라도, 저와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십자가에 대신 달려 죽으시고, 죄를 용서하시며, 지금도 곁에 계셔서 우리를 보배로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절망은 없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늘 소망 중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14장에 두 번째 이슈는 거룩한 백성, 성민이기 때문에 음식도 가려먹어야 한다 하는 주제입니다. 채식은 상관없어요. 육식에 관한 것이니 땅의 짐승 중에, 그리고 물의 물고기 중에, 하늘에 나는 새들 중에 구별하여 먹어라 말씀하십니다.

먹어도 좋은 짐승은 새김질하는 짐승이면서 발굽이 갈라진 짐승은 먹어라 하십니다. 소나 양이나 염소 사슴이 그런 짐승이지요. 주로 채식을 하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낙타나 돼지나 토끼는 먹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물고기 중에는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먹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날아다니는 새들 중에는 먹지 못할 새들이 더 많아요. 독수리 종류, 매 종류, 까마귀 종류, 올빼미 종류, 학과 황새 종류, 그리고 박쥐도 부정하니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사람이 배가 고프면 가릴 것이 없지요. 그리고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먹을 만한 고기는 다 먹습니다. 배고파서 먹기도 하지만 맛이 있어서 먹기도 합니다. 이러한 음식에 관한 율법은 신약시대에 와서 달라집니다. 디모데전서 4장 3절에서 5절에 말씀합니다.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감사함으로 받아먹으라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마15:11)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오히려 사람을 더럽힌다는 교훈이지요.

그러나 한편으로 건덕상 삼가야 할 음식은 있어요. 시대적 사회적 종교적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우상 앞에 드려진 음식이나, 기독교인에게는 절에서 주는 밥이 그러하겠지요.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이슈가 되고 있는 보신탕이라든지 말고기라든지 또 뭐 중국에 그런 음식이 많아요. 음식 자체가 잘 못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에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믿음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삼가라 하고 사도바울은 강조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말씀했습니다. “먹는 것은 죄가 아니나 건덕 상의 문제이니 그 모습에 믿음에 시험이 들 만한 자들 앞에서는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성민으로써 선민으로써 보배자로써 지켜야 할 계명 중에 십일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익히 잘 알고 잘 지키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도입니다.

22절과 23절에 보니 농사를 통해 얻은 모든 소산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려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의문이 일 수 있어요. “주실 때는 언제시고 또 달라고 하시나?” 하나님이 가난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가 보시고자 하심이요, 또한 하나님을 정말 만복을 주시는 분으로 여기는가? 보시기 위함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땅이 있어도, 씨앗이 있어도, 햇볕과 비와 바람을 주셔야 농사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셔야만 하겠지요. 그래야 일도 하여 수익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야 합니다. 그러니 “네가 그것을 아느냐? 인정하느냐?” 그렇다면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십니다.” 인정하고 감사하면 그 마음으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감사로 드리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더 크신 복으로 돌려주시니 약속으로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하나님께서는 드리는 십일조를 어디에 쓰실까요? 2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네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이니 또한 저버리지 말지니라”

먼저는 레위인들을 위하여 쓰게 하십니다. 레위인들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주어졌으니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차할 때에 다른 열한지파처럼 따로 독립적으로 땅을 차지하고 모여서 살게 하지 않으셨어요. 흩어져서 열한 지파 중에 거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아가도록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고 제사드리는 일을 도왔던 지파 사람들입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위로하고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하며 기도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땅이 없으니 백성들이 성소와 성전에 드리는 십일조를 받아 사용하며 살았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주를 섬기고 성도를 말씀으로 인도하는 주의 종들과 이 일을 돕는 직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하나님께 드려진 이 십일조는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을 구제하는 일로,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로 와 살고 있는 자들을 돕는 일로 사용되었습니다. 28절과 2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29.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세상에서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거룩한 존재요, 선택받은 백성이요, 보배로운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으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그의 백성들을 통해 이웃들에게도 그 영광의 모습을 보이십니다. 여러분에게 복주시므로 하나님의 사랑 많으심과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나타내십니다.

이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히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