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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강해 10] 원초적인 은혜로 기뻐하는 인생
운영자 2021-08-05 추천 0 댓글 0 조회 713
[성경본문] 빌립보서4:2-5 개역개정

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원초적인 은혜로 기뻐하는 인생

 

빌립보서 4장을 통해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감사와 권면의 내용을 담은 이 서신의 글을 이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하는 것은 자신이 그처럼 어려운 때에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질로 지원하고 뿐만 아니라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어 수종들게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요, 권면은 교회 안에서 분열하지 말고 피차 서로를 사랑하므로,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성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42절에 보니 교회가 하나가 되지 못하는 일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두 명의 주의 여종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한 사람은 유오디아요, 또 한 사람은 순두게입니다. 이 두 사람에게 권면하기를 이제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사도바울이 권면합니다.

 

이 두 사람이 누구인가하면 빌립보 교회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울의 복음 사역을 도왔던 부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 한 사람은 빌립보 교회의 첫 신자인 여성사업가 루디아였을 것이다 라고 추론합니다. 분명 많은 물질로 교회를 섬기고 선교사역을 지원했을 것인데 왜 서로의 의견이 그렇게 강하여 하나가 되지 못했을까요? 교회에 대한 지나친 열성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 설립초기부터 섬겼으니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지나친 주인의식도 있었을 것이에요. 더욱이 교회 운영을 위하여 많은 물질로 섬기면 그런 생각을 더욱 강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교회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그룹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성도 모두의 것이에요. 왜냐하면 교회는 주님의 몸이요, 그 몸은 지체된 성도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설립에 수고가 많으셨던 분들은 쉽게 이런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세운 교회인데....., 내가 얼마나 헌신을 했는데....!” 그러나 정작 그들은, 누군가가 새로운 교인이 그 섬김과 헌신의 바톤을 이어 받아서, 더 많이, 더 오랫동안, 그들이 천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주님 오실 날까지 그 교회를 섬겨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둔감할 수 있습니다. 참 주의해야 할 부분이에요.

 

그러한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향하여 권하노니 주 안에서 한 마음을 품으라 권면합니다. 아무리 규모가 크고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라 할지라도, 한 마음, 한 뜻이 아닌 성도간에 분열된 교회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경험 많고 지혜로운 권면을 합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사도바울과 멍에를 함께 한 네게 구하노니누구겠습니까? 그 이름은 알 수 없으나 그 교회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오늘날로 하면 담임목사격인 자에게 부탁합니다. 그 두 여인을 도우라 한편에만 기우는 편파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세심한 배려가 있습니다. 그들을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자들로 표현하며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바울과 복음의 멍에를 같이한 자들인 글레멘드와 다른 동역자들도 도우라고 부탁합니다.

 

저는 이러한 목회적 그리고 선교적 상황을 보면서 필리핀과 네팔에 두고 온 사역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필리핀에 동역자들과 함께 수고하여 세워진 교회들이 열 여섯개입니다. 네팔에는 신학교와 리빙스톤학교가 세워졌습니다.

 

필리핀은 리더쉽을 다 넘겼으며, 네팔은 리더쉽을 현지인에게 이양하는 중에 있습니다. 마음은 늘 동일합니다. 함께 생사고락을 나누었던 현지 동역자들이 또한 함께 사역하는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잘 이루어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또 너무 간섭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신학교의 이사장직을 현지인에게 이양하고 지난 5년 반 동안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야 신임 현지인 이사장이 새로운 리더쉽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가지 않습니다. 자꾸 눈에 띄게 되면 교수 직원들이 저를 향한 옛정이 생각나서 마음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선교에 앞선 미국 선교부의 정책이기도 합니다. 리더쉽을 이양한 선임선교사는 현지에 새로운 리더쉽이 설 때까지 약 5년간 방문하지 못합니다. 이유가 있지요. 유구한 세월, 선교의 경험 속에 그것이 최선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리빙스톤 학교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아직 성장하고 또 개발되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기에 리더쉽 이양 그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 일로 제 아내가 고국와 현지 양쪽일로 늘 분주하고 기도제목도 많습니다. 어느 분은 새로운 선교사를 보내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들의 리더쉽이 이미 많이 컸습니다. 이제는 우리끼리 해보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건설적인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 한국 땅에 선교사님들이 세운 수많은 기독교 학교와 대학교들은 일찍부터 그 철저한 계획 속에 자율권을 한국 교육 지도자들에게 주고자 했습니다. 심지어 지도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미국으로 유학을 하게하고 그 자격을 세워주고, 학교를 맡기고 이양하여 결국 독립하게 해 주었습니다.

 

리빙스톤 학교, 이 코로나 상황에 선교지에 들어가 보지 못하니, 저와 아내는 정기적으로 줌 미팅을 통해 소식을 듣고, 조언할 부분 조언하고, 함께 기도하며, 도울 부분 힘껏 돕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때에 많은 학교들이 폐교조치를 하고 있는데, 리빙스톤 학교는 금번 신학기에 학생들이 500명 넘게 입학원서를 냈습니다. 정말 놀랍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와 지원덕분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성품입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기 위하여 당면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붙잡고 씨름을 하기 보다는 우선 마음 밭을 경작하라 하는 것입니다. 그렇죠. 교회는 함께 섬기는 곳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곳이니, 내가 좀 감춰지고, 드러나지 않아도, 주의 영광이 나타나면 되는 것이요, 그러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떠한 초심이겠습니까?

 

나는 구원받은 자요, 천국백성이다. 교회는 이 땅에 작은 천국이다.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라도 쓰임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은혜요, 감사한 일이다. 나는 그런 자격이 없는데 쓰시니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여러분 이 마음을 누가 가졌겠습니까? 사도바울이 그러했습니다. 그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감옥에 갇혀 있어요. 그런데 빌립보 서신에 그의 마음이 드러나니, 기뻐하라. Rejoice! 기뻐하라!” 이 단어가 20번 이상 나옵니다. 왜 기쁩니까? 그 원초적인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거에요. 십자가의 은혜, 그리고 그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 받는 모습이 너무 기쁘고 감사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나를 주의 종으로 세우셔서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기게 하시다니!

선교사로 부르시고 보내시고 이방인에게 복음전할 기회를 주시다니!

장로로, 안수집사로, 권사로, 구역장으로, 전도단원으로, 주일학교 교사로, 성가대원으로, 찬양인도자로 반주자로, 자치기관 회원으로, 사랑의 봉사단 단원으로....., 죄인이었던 나를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하시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사명주시고, 하나님께서 쓰신다고 하시니, 황송하고, 감사하고,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이 영성을 놓치지 말아라. 놓쳤다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 그 영성으로 회복해라 그러므로, 4절에 말씀합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을 보면 참 짜증나는 일이 있어요. 울화통 터지는 일도 있어요. 사람들은 꽃길만 걸으세요. 꽃길만 걸으세요.” 아무리 격려하고 축복한다 하지만, 정말 장미빛 대로만 걷는 인생이 얼마나 있을까요? 때로는 심지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원초적인 은혜, 어제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천국시민권을 가지고 천국백성으로 살아간다. 이 은혜가 아무에게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알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기뻐하며 힘을 내는 거에요. 한 주간이 삶이 고단하고 힘들어도, 주일이면 다시금 회복이 됩니다. 예배당에 나와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들을 때면 다시금 원초적인 은혜에 잠깁니다. 천국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보이기 때문이에요. 가슴 뭉쿨뭉클한 감사가 회복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이 새벽기도회가 그러기를 바랍니다. 어제 하루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 소망이 사라진 것 같았는데, 다시금 주님 앞에 나아오니,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게 되니, 어디에서 왔는지, 심령의 평강이 임합니다. 소망이 생깁니다. 감사가 회복이 되고 기쁨이 샘솟습니다.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으로 무엇을 하라는 것입니까? 네 심령에 차고 넘쳐 흐르는 기쁨으로 관용을 베풀라 하시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통 큰 마음을 가져라. 넓은 마음을 가져라.”입니다. 그래야 교회가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5절입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칭찬받을 나의 모습을 그려보며, 이해하라, 포용하라, 주안에서 서로 섬기며 사랑하라. 주의 몸된 교회를 든든히 세워하는 일에 쓰임 받으라.”

이 사랑의 권면이 여러분에게 있어, 이 한날도 감사와 기쁨 중에 승리하시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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