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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강해 03]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
운영자 2021-06-24 추천 0 댓글 0 조회 742
[성경본문] 에스더2:19-23 개역개정

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

 

이 시간에는 에스더서에서 유대 민족을 구하고 살리는 일에 책략가로 에스더와 함께 중심인물인 모르드개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모르드개는 유대인입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사람으로 그 부친은 야일이고, 에스더의 사촌이기도 합니다.(2:5) 어떻게 이방 땅 바벨론에 오게 되었는가 하면 BC 597년경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이 유다를 멸망시키고 유다 왕 여고냐를 비롯하여 많은 유다 관리들과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모르드개의 고조 할아버지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4대 손으로 모르드개는 이방 땅에서 태어나 성장한 것입니다.

바벨론이 무너지고 다음 왕국인 페르시아 시대에 모르드개는 현명함과 충성됨을 인정받아 나라의 관리로서 봉직하게 된 것입니다.

 

모르드개 그 이름의 뜻이 작은 자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에스더에게는 사촌오빠가 됩니다. 에스더가 부모를 여윈 고아가 되었을 때에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딸처럼 키웁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왕을 시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왕의 내시 빅단데레스 두 사람을 잡아들이므로 그 음모를 차단합니다. 이렇게 적국의 군주이지만 상전되는 왕을 위해 충성을 다함으로서 그의 행위는 기록되었고, 이것이 요인이 되어, 나중에 하만의 유대인 몰살시키려는 위기에서 자신의 민족을 구하고 자신도 존귀함을 받는 영웅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성경의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 이름으로 볼 때에 2,197명에 이릅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시는 인물들을 보면 언제고 공통점이 있어요. 첫째는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있습니다. 둘째는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자들입니다. 셋째, 주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았으며,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 속에 길이 남는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그와 같은 모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모르드개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좀 더 구체적으로 모르드개의 인물 됨됨이를 살펴보면서 그렇구나!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로 쓰임받았구나~!” 우리의 삶에도 배우고 적용부분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 모르드개는 정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정의로움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불의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의 앞에 자신을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당시 하만이라는 음흉한 인물이 권모술수를 통해 새롭게 급부상하여 재상이 되었을 때에 모르드개는 하만 앞에 무릎 꿇지 아니했습니다.

 

그 모습에 분노한 하만이 권력을 휘둘러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여전히 그 땅에 남아 살고 있는 유대인들 전체를 멸하고자 하는 무서운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면 의문이입니다. 왜 모르드개는 하만 앞에 무릎 꿇어 절하지 않았을까요? 하만은 불의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자와 함께 나라 일을 이루어 갈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만의 인간됨됨이가 드러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9절 말씀을 찾아가 읽겠습니다.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이 모습이 어떠한 상황인가하면 하만이 분에 차서 유대인 전체를 몰살하고자 하니, 왕의 승낙을 얻어야 하는데, 왕의 마음을 사기 위하여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금고에 넣어두겠다는 것입니다. 은 한 달란트는 34킬로그램입니다. 일만 달란트라고 했어요. 34만 킬로의 은입니다. 어마어마한 그 액수 앞에 왕이 승낙을 합니다.

 

대단한 재력가입니다. 그 돈으로 권력을 사서 휘두르려고 합니다. 참 돈 앞에 장사가 없어요. 세상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권력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과연 하나님 앞에 옳으냐?” 그것이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역사 속에 아픈 모습이 많습니다.

독일의 히틀러가 최고 권력을 가졌을 때에 독일의 루터교회는 알아서 굴복했습니다. 히틀러를 역사의 구세주요, 하나님이 독일에 보낸 메시아로 여겼습니다. 루터교회의 목사들은 국가의 공무원이 되어 공무원 복장을 입고 히틀러 정부의 결정에 반대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대가로 생계를 위해 정부의 물질적 지원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었습니다. 로마 교황청도 그 권력에 무너지게 되었으니 히틀러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조직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포했습니다. 1933328일 독일 주교들은 일제히 히틀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협력을 시작하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하면 히틀러 나찌 정부가 교회를 우습게보기 시작합니다. 적대감을 표시하며 가택수색을 하고 재산을 몰수하며 기독교 단체들을 해산하며, 신도들의 관리직을 박탈해 버립니다. 완전히 쏘련과 중국과 북한에서 공산당이 했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주의 성품을 닮는 것이니, 세상이 권력이 엉뚱하게 부정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교회를 압박할 때에 야합하거나 수용하거나 순종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일제시대 때에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하며 감옥에 들어갔던 믿음의 선배들의 그 신앙과 진리를 수호하는 자세를 지켜가야 합니다.

 

둘째, 모르드개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에스더가 왕후로 발탁 될 때에 유대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왕후가 될 수 없기 때문이었어요. 210절을 찾아 읽겠습니다.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이와 같은 모르드개의 지혜는 물론 모르드개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니 하나님께서 주셨겠지요.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목적이 있었으니 그 이방인의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유대인이 야훼신앙을 지켜가며 생존을 위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산위의 동리가 되고 등경 위의 등불이 되어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서야 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저는 기도합니다. 우리 때가 아니라면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들로써 모든 분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예술, 스포츠 모든 분야에 선교사로 파송받기를 원하며 기도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그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도록 고군분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병든 사회를 치유하고 죄악된 모습들을 변혁시켜야 합니다. 이 뜻을 가지고 구한말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단순히 교회만 세운 것이 아니요, 병원만 세운 것이 아니요, 수많은 기독교 학교들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래야 사회의 모든 영역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독교 학교 출신들 중에는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로 쓰임을 받은 인물들이 즐비합니다. 구세학당 출신의 도산 안창호, 이화학당 출신의 유관순 열사, 남강 이승훈,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 연세대 초대학장인 백낙준 박사, 이화여대 초대학장인 김활란 박사, 그리고 1948년 제헌국회는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그리고 우리교회가 네팔에 기독교 학교를 세우고 돕는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모르드개가 유대인 신분임을 숨깁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때 하나님 신앙을 드러내 보여야 할 때에는 생명을 무릎 쓰고서라도 나타내는 영적 야성이 필요합니다. 모르드개가 언제 그러했습니까? 34절 말씀을 찾아 읽겠습니다.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모르드개가 자신의 민족적 신분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인이다. 그러므로 더욱 하만 너에게 절을 할 수 없다. 는 자기신앙을 분명히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때로 선교지 순교의 현장에서 신앙을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담대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10:32~33)

 

모르드개는 신앙이 투철하면서도 이렇게 지혜로운 자였습니다. 우리가 그러기를 바랍니다.

 

셋째, 모르드개는 사랑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먼저는 사람사랑이요, 그 다음은 민족사랑이었습니다. 고아가 된 에스더를 사랑으로 양육합니다.

 

내 핏줄이 아닌 어린아이를 키워보면 압니다. 저와 아내가 네팔에서 열 네명의 아이들을 지난 20년간 키워봐서 잘 알아요. 내 아이들은 잘못하면 야단도 치고 혼도 내고 벌도 줍니다. 그러나 데려온 아이들에게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상처가 되고, 노여움으로 남고, 나중에 대들어요. 왜 나를 데려다가 키우냐고 나에게 자유를 달라고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도 합니다. 그렇다고 버립니까? 갈곳도 없는데 어디로 돌아가라고 합니까?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렇게들 자라나서, 이제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두 명의 아이가 유학을 가서 마칠 때가 되었고, 어제도 학비를 보냈어요. 기독교 신앙인으로 현재 네팔 이 학교 저 학교, 그리고 리빙스톤 학교에서 음악교사로 미술 교사사로도 쓰임 받고 있으니 감사하고, 또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립의 길을 걷고 있으니 많이 감사하지요.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양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은 나라사랑 민족사랑을 이루었으니 41절 찾아가 읽겠습니다.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나아가서 민족을 구하는 일에 그처럼 사랑으로 애지중지 키웠던 에스더에게 부탁합니다. 네가 왕에게 나아가라허락 없이 왕에게 나가면 에스더가 죽을 수도 있어요. 그 시대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감행합니다. 민족사랑의 발로였습니다.

 

우리가 이 새벽에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주여 내가 정의롭게 하옵소서 지혜롭게 하옵소서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사랑, 민족사랑에 뭔가 쓰임 받는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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