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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강해 02]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
운영자 2021-06-23 추천 0 댓글 0 조회 1435
[성경본문] 에스더2:1-11 개역개정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8.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9.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에스더2:16-18 개역개정

16.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

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

 

오늘 말씀 21절은 그 후에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4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입니다.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6개월간 베푼 잔치에도 불구하고, 아하수에로 왕과 페르시아 군대는 참패를 당합니다. 주전 480년과 479년에 살라미스 해전과 플라타이아 평원에서 그리스에게 참패를 당하고 돌아옵니다.

 

돌아와 보니 반겨 주어야 할 왕후 와스디가 없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였던 와스디가 그립습니다. 조강지처를 폐위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보고 싶습니다. 1절 말씀 끝에 생각하거늘이란 단어의 뜻은 기억하여 생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지난날의 왕후 와스디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어제 말씀으로 나누었습니다. 술기운에 행한 잘못된 행사와 그리고 이후 왕후의 폐위를 부추기는 신하들의 간언에 그만 일은 저질렀으니 물은 이미 쏟아지고 난 뒤였습니다. 이 왕의 모습에 자신들에게 해가 오지나 않을까 두려움을 느끼는 대신들이, 왕에게 다시금 간언을 합니다. 3절과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머리가 민첩하게 돌아가는 신하들입니다. 그 상황에서 자기들이 살고 봐야 합니다. 그 신하들의 간언에 줏대 없이 따랐던 귀가 엷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가장 아름다운 왕후를 새롭게 선발하자는 간언은 아주 달콤했습니다. 그러므로 전국 각지에서 아름답고 아리따운 왕후 후보자들이 징집되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들 중에 누가 봐도 참으로 용모가 곱고 아름다운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이 여자는 유대인을 부모로 두었으나 어린 시절에 부모를 여위게 되었고, 바벨론 포로시절에 이 이방 땅으로 잡혀온 사촌 지간 오빠인 모르드개에 의해서 딸처럼 성장했습니다. 그 이름이 에스더였습니다. 에스더에게 아버지와 같은 모르드개는 그 명석함으로 인해, 페르시아 왕국에 한 관직에 봉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촌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서 2차 바벨론포로로 잡혀온 인물이었어요. 2차 바벨론 포로들은 하나같이 이스라엘의 사람들 중에, 영향력을 미치는 학식이 뛰어난 관리들과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스라엘의 회복을 꿈꾸던 자들 중 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자신의 의지와 상관이 없이, 뛰어난 미모로 인해서 에스더는 징집 대상자에 속합니다. 8절에 보니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라고 기록했습니다. 자의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 부분에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한 손길, 에스더 자신도 알지 못하는 한 손길, 즉 유대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이렇게 에스더에게 역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궁에 후보자로 들어가게 된 에스더는 왕후선발의 실무책임자인 헤개라는 내시의 수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모든 후보자들에게 정한 법에 따라 왕을 알현하기 전, 1년 동안 몸단장을 합니다. 그 일 년 동안 한 후보자에게는 일곱 명의 시녀가 도우미의 역할로 시중들었습니다.

이어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실무책임 내신인 헤개가 에스더를 좋게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은혜를 베풀었다고 했어요. 여기에서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에스더는 이 헤개 내시에게 은혜를 입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또 다시 보이지 않는 손길, 하나님의 개입하시는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요셉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을 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에 보니 애굽나라 바로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이 요셉을 자신의 종으로 사니라(39:1) 라고 했습니다. 이어지는 창세기 392절의 말씀을 보니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사람의 집에 있으니 이 수혜를 요셉이 선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왕후 후보자가 된 것은 에스더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창세기 394절을 보니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라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 9절 초반에는 헤개가 이 처녀를 보고 은혜를 베풀어 라고 기록했습니다. 이것이 요셉의 의지로 된 것이 아니요, 또한 에스더가 원해서 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영안이 열려, 이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인생을 이끌고 가는 손길이 있구나!” “나의 의지와 상관이 없이, 내가 알지도 못하는 미지의 내일을 향해,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그래서 또한 어떤 위치에 서도록, 나를 이끌고 가시며 은혜를 베푸는 손길이 있구나~!” 누구시겠습니까? 하나님이시죠. 이 모습을 신학적 용어로, ‘God's Sovereign Foundation,’ 하나님의 주권적 토대이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오늘의 말씀의 주제를 저의 아내와 나누었습니다. 당신은 필리핀 선교지로 나갈 때에 네팔로 옮겨질 줄 알았소?” 답은 아니, 전혀!”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답하기를 나도 전혀 몰랐어였습니다.

 

사도바울이 소아시아에서 전도의 문이 막히고, 그 다음 비시니아 지역에서도 전도가 막히고, 결국에 그가 선 곳은 바다로 막혀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드로아 항구에 서게 되었을 때에 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왜 이렇게 내 계획하고 어긋나는 거지?”

 

그런데 그 날 밤, 사도바울은 마게도냐의 환상을 봅니다. 바다 건너편에서 한 사람이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면서 사도바울과 그의 전도일행을 부릅니다. 그때에 영안이 여린 사도바울이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하여 배를 타고 건너가게 되니 그 땅은 문명의 땅 유럽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하여 영국의 나은 20세기의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말했습니다. “드로아에서 바울이 타고 건너가는 작은 배위에 거대한 유럽의 운명이 실려져 있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소아시아와 비두니아 지방의 운명보다도, 저 거대한 문명의 땅 유럽의 운명과 복음화를 이루시고자, 사도바울의 인생에 개입하시고, 때로는 막으시고, 때로는 여시면서, 그의 인생여정을 이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그냥 넋 놓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까? 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는 건데...,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애굽으로 노예로 끌려가고, 친위대장 보디발 집의 종이 된 것은, 요셉이 선택한 것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요셉이 넋 놓고 앉아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그 주어진 상황에서 신실한 모습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므로 그 집의 모든 일에 책임을 맡는 총무가 됩니다.

 

사도바울은 드로아 항구에서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았을 때에 앞으로 일정도 하나님이 이끄시겠거니 생각하여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사도행전 1610절에 말씀하기를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가기를 힘쓰니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는 바울을 포함한 전도단원들입니다. 힘쓰니라고 했어요.

 

오늘 말씀에 에스더도 그랬습니까? 수동적인 모습으로, 왕후 후보자로 징집되어 왔으니, 내 인생 나도 모르겠다.” 또한 담당 내시인 헤개가 나를 도와주니 가만히 있어도 되겠다.” 가 아니었습니다. 에스더는 그 상황이 되고 환경이 되니 이제는 적극적이요, 능동적이요,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택하셨으니 그녀의 성품에 배어 있었겠지요. 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일까요? 앞부분에 보니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이 내용은 왕에게 나갈 때에 후보자들은 자신들을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왕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모든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하게하고

 

그러나 에스더는 그러지 아니한 것입니다. 다른 후보자들처럼 도에 지나치지 않게, 사치하지 아니한 것입니다. 후궁에서 거하는 일 년 동안 자신의 성품대로, 그리고 사람이 아닌 인생의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러나, 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니, 모든 보는 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결국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의 왕후가 됩니다.

 

성도 여러분,

내가 생각지 않게,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이 있습니다. 왜 내가 여기 있지?” 가 아니라 왜 하나님이 날 여기에 세우셨을까? 어떤 뜻이 있으실 텐데?” 영안이 열리고 그 뜻을 빨리 분별하고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뜻을 알았다면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저는 선교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선배선교사가 물려준 사역지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뭔가 새로운 것을 세우려고 하는,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내려고 하는 모습들이 있어요. 잘못된 모습입니다. 그 보다는 나를 이곳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것은 이곳을 바탕으로 더 큰 주의 역사와 영광을 나타내시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저와 아내의 자세였습니다. 이동구 선교사님이 세웠던 선교지, 그러나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자.” 열심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떠나서 다른 나라로 가게 되니 미련도 많았습니다. 네팔에서는 새 일로 하나님께서 주셨으니, 또 떠나게 하실 때도 오겠지. 그러나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이제는 이미 세워진 산돌중앙교회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생각은 같습니다. 이제 고국교회구나.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다하자. 그래서 이미 기초가 닦인 산돌중앙교회 그 터전 위에 더 크신 영광의 역사,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또 다른 곳으로 떠나게 하실 날이 오기 전에!”

 

말씀을 맺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여정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최고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이루시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다 하십시오. 반드시 더 좋은 길, 주의 영광이 나타나는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 축복이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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