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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강해 01] 절대권력을 추구하는 인간의 죄성
운영자 2021-06-22 추천 0 댓글 0 조회 774
[성경본문] 에스더1:1-12 개역개정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절대권력을 추구하는 인간의 죄성

 

우리가 오늘부터 에스더서를 묵상합니다. 에스더는 사람의 이름이에요. 히브리 여인으로서 페르시아 왕의 왕후가 된 인물입니다. 이렇게 여자의 이름을 성경 한 책의 제목으로 삼은 것은 에스더와 그리고 룻, 이렇게 두 명뿐입니다.

 

에스더라는 이름의 뜻은 ’(star)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예쁜 이름이지요? 그런데 에스더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된 이름이 아니라, 페르시아어로 된 이름입니다. 왜냐하면 에스더 얘기는 그 배경이 이스라엘이 아니라, 당시 중동지역을 제패한 페르시아 왕국에서 벌어진 일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스더에 등장하는 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아하수에로입니다. 페르시아는 성경에서 바사로 번역하고 있어요. 페르시아는 바벨론왕국을 무너뜨린 고레스 왕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광할한 땅을 다스리고 있었으니 동쪽으로는 오늘날의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의 일부에서 이란, 이라크 전체 지역, 소아시아 전체지역 그리고 서쪽으로는 현재의 이스라엘을 포함하는 팔레스틴 전 지역과 아라비아 반도 그리고 아프리카의 이집트와 리비아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페르시아를 다스릴 때가 언제인가하면, 주전 486년부터 465년 기간인데, 이 때에 아테네에서는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가 살았으며, 중국에서는 공자가 있었고, 우리나라 한반도에는 고조선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약 2,480여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페르시아 왕국의 수도, 도성인 수산성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장장 6개월 동안 길고 긴 잔치를 해왔습니다. 중요한 목적이 있었으니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당시 이웃나라인 그리스 정복을 준비하면서, 사기진작을 위해, 모든 지방 관리들과 장수들을 모아놓고 큰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6개월 동안의 긴 잔치를 마치고 나서, 이제는 이 잔치를 위해 수고한 수산성의 백성들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왕궁 후원 뜰에서 칠일간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왕들은 자신의 부와 위엄과 권세를 자랑하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잔치와 향연을 베풀었습니다. 이 잔치의 모습만 봐도 그 부와 호화스러움을 금방 알 수 있어요.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대단하죠? 금잔으로 마시게 하는데 잔의 모양이 다 다르다고 했어요. 그리고 어주(御酒)가 한이 없었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어주란 왕이 하사하는 술이 한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아하수에르 왕은 관리들과 백성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 술 마시는 일의 법도를 풀어 얼마든지, 마음껏 마시도록 했습니다. 8절의 내용이 그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으므로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그러므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6개월을 그렇게 보내고 또 칠 일간을 그렇게 보내고 있으니, 거기에다 이제는 술을 마시는 법도까지 없애고 마음대로 먹게 하니....., 과연 제 정신인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향락도 지나치면 해가 되겠지요? 이 모습은 당시 왕의 부와 위엄과 권세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절제되지 않은 향락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보십시오. 왕의 부인인 왕후, 그 이름이 와스디입니다. 왕후까지도 연회를 베풀고 파티를 엽니다.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여인들을 위하여 라고 했습니다. 이 긴 잔치에 참여한 지방 관리들과 장수들의 부인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이 절제없는 향락 가운데 뭔 불길한 일이 터질 것 같지 않습니까?

 

그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왕이 취했습니다. 10절 말씀입니다. “제 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주흥이 일어나서, 다른 말로 술기운에 그런 뜻이지요. 그래서 명한 일이 자신의 부인 와스디 왕후의 아름다움을 그 자리에 모인 모두에게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과시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된 일이지요. 술에 취하여 한 일이에요. 그러면 이 마지막 날에 왕후는 술에 취하지 않았을까요? 성경은 이에 대하여 기록이 없어요.

 

여하튼 문제가 터진 것은 왕후 와스디가 갑작스런 왕의 부름을 따르지 않고 그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왕이 진노하였다고 했어요. 12절에 보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 듯하였다고 했습니다. 왕이 잘한 것입니까? 아니면 잘못한 것일까요? 그러면 왕후는 왕의 명을 거역한 것이니 잘못한 것일까요? 당시 법도로 보면 질서가 깨진 것입니다. 술에 취했어도 왕명이었던 것이었어요. 술이 웬수다!” 시대를 막론하고 지금도 사고와 피해의 현장에 등장하는 술입니다.

 

왕은 당황했습니다. 자신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여겼어요. 당시에 남자 앞에 여자는 마치 재산과 같이 남자의 소유물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남자의 만족과 권세의 과시를 위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왕의 명을 거역했으니, 자신이 술에 취해 한 일은 모르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였다고 여겨 진노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왕후 와스디의 폐위였습니다. 왕이 스스로 결정한 것도 아니었어요. 사실 스스로 결정해도 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신하들에게 물었어요. 아하수에르 왕의 단점이기도 했어요. 신하들의 의견에 마음이 움직였으니 나중에 재상인 하만의 말에도 판단이 흐려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몰살하는 일을 허락했던 왕입니다.

 

무엇을 보여줍니까? 세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권력, 그 정도로 세상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은 부와 권세가 있는 왕국이요, 그 왕국의 왕이니, 누가 그를 제재하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배웁니까? 배울 것은 없어요. 그러나 깨닫는 것이 있으니

 

첫째,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명제는 19세기 권력의 역사를 연구한 영국의 역사가 액튼(H.B.Acton)경이 권력의 역기능에 대해 한 말입니다.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으니 절대권력을 갖게 되면 변질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리더쉽을 유지하려면 견제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왕의 자리는 그러지 못했어요. 오늘날 왕정이 안되고,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독재자의 결말이 비참한 것은 바로 그러한 연유입니다.

 

우리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로운 연합과 동시에 역할별로 사역이 분명한 모습을 통해 견제를 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역할이 따로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그러나 세상의 권세자가 견제세력이 없는 절대권력자가 될 때에 영락없이 부패하고 변질되고, 나라는 망하며,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 뒤 배후에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국민 모두의 바람일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죄성에 의해 형성된 문화에 묶여 있습니다.

왕의 신하들을 보십시오. 일곱 지방관이라고 했습니다. 현자라고 현명한 자라고 표현하지만 왕에게 간언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왕후를 폐위하소서!” 그 이유는 17절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명령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여인들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그들의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이 나라의 모든 남편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니 일벌백계하소서!” 그런 뜻입니다. 그럴 듯 합니까? 왕에게는 그럴 듯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므로 왕후 와스디를 폐위합니다. 이와같은 간언은 인간의 죄성으로 시작된 남존여비라는 사상에 근거합니다.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하다.’라는 인생관입니다. 이러한 인생관은 죄로 인하여 타락한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아담과 하와의 관계는 그러지 아니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귀히 여기는 사랑의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꾀임으로 범죄하게 되니 죄가 침투했습니다. 그러므로 변한 모습 중에 하나는, 창세기 316절에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말씀하시니,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여기에서 다스린다는 단어는 성경원어로 마솰 영어로 dominion이란 단어를 사용하니, 그 뜻이 지배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강한 신체적인 이점을 가지고 여자를 지배한다 라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죄로 인한 타락의 결과요, 그 죄성의 결과인 것입니다. 그것이 인류의 역사요, 가정에서 부부간에 불평등의 역사로 내려온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새생명으로 거듭나게 되면 다시금 원래의 창조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하나님의 형상, 성품으로 회복되어 부부간에, 남녀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인간의 왕국은 결국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아라수에르 왕은 이 잔치를 마치고서 목적대로 그리스를 정벌하러 전쟁에 임합니다. 그러나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합니다. 가지고 있었던 국가의 부도 탕진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나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영원한 나라는 하나님 나라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 페르시아 왕국은 그리스에게 패하고 그리스는 로마에 패합니다. 역사 속에 희미한 발자취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에스더서 1장을 통해 우리가 깨닫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쟁취한 권력, 하나님을 떠난 권력은 절대권력을 갖고자 하고, 그 결말은 멸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된 나라가 되도록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에덴동산에서 타락으로 인해 뿌리내린 인간의 죄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룬 구속을 통해서만이 새롭게 변화됩니다. 거듭난 심령, 새로운 심령에서 시작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땅에 두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 천국백성임을 알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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