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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강해 16] 사랑의 징계를 참고 견뎌라
운영자 2021-06-16 추천 0 댓글 0 조회 664
[성경본문] 히브리서12:1-13 개역개정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12.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13.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랑의 징계를 참고 견뎌라

 

저의 초등학교 시절, 숙제를 해 오지 않은 학생들은 앞으로 불려 나갔습니다. 아주 가끔이기는 하지만 그중에는 저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엎드려뻗쳐를 시켜놓고 한 학생씩 물었습니다. 왜 숙제를 안 해 왔어?” 선생님이 물으면 보통 아이들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고추밭 매느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동생아기 봐주느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산에 소 풀 먹이러 가서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 가정의 일을 돕느라고 시간이 없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렇게 말하면 선생님이 긍휼히 여겨서 안 때릴 줄 알았어요. 그러나 먹히질 않았어요. 영락없이 엉덩이에는 불이 났습니다. 길고 딱딱한 지시봉이 무시무시했습니다. 지금 생각에....., 한번 봐주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매일 같이 고추밭 매고, 매일같이 동생아기 봐 주느라 숙제 안 해 올 것 아니겠습니까? 인정사정없이 매를 맞으니 겁이 나서 다들 다음부터는 숙제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서운 선생님의 지시봉 막대기는 보기에도 매끈하고 또한 동시에 공포의 막대기였는데, 거기에 이런 글자가 써져 있었어요. 사랑의 매 어린 저희들은 서로 픽픽 거리며 얘기했어요. 사랑의 매는 무슨? 겁나는 매지!” 그럴 때에 모두가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장성하고 철이 든 후에 생각하니 그 매는 써있는 글자대로 사랑의 매였습니다. 그 매 덕분에 거친 시골아이들도, 밤이면 등잔 불 아래에서 열심히 숙제를 했으니까요.

 

오늘 우리가 대하는 말씀의 주제는 주께서 주시는 징계입니다. 이는 곧 사랑의 징계에요.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징계란 단어를 성경원어에 보니 파이데이아라고 하고, 영어로는 discipline 번역했어요. 그 뜻이 교육 또는 훈련입니다. 뭔가 잘못했을 때에 행하는 따끔한 체벌도 같은 뜻입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오늘 11절 후반부에 등장하는 단어인 연단입니다. 그러므로 징계는 연단의 한 방편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징계는 분명한 목적이 있으니, 휘어진 것을 똑바로 잡아서 잘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매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내 자녀가 아닌 남의 자녀가 잘못할 때에 내가 임의로 체벌하면, 그 부모로부터 한 소리 듣습니다. 네 자녀나 잘 단속해라 왜 오지랖 넓게 남의 애들까지 참견이냐?” 그런 뜻이죠. 그러므로 내가 뭔가 잘못하고 심지어 죄를 범하여도, 부모님이 가만히 있으면, 8절 말씀에 보니, 나는 사생아 또는 친아들이 아니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무슨 뜻이겠습니까? 징계가 필요할 때에 부모로부터 징계를 받는 것은 유익한 것이요, 고침을 받은 것이니 살리는 역사이기 그러합니다. 10절과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에서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징계한다고 했는데, 그들은 육신의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틀림이 없으시니,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징계를 주시고 그 징계의 목적은 거룩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징계의 최종적인 결과는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와 평강은 곧 하나님의 성품이요, 천국백성의 성품이니, 복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징계가 임하고 어려움이 임하고 연단이 임할 때에 참고 견디라는 것입니다. 행여나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와 평강의 열매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 일에 본을 보이신 분이 계시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로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십자가의 고난과 멸시와 천대를 참으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또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이러한 사랑의 징계를 참고 견디므로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이 된 대표적인 인물이 있다면 모세일 것입니다. 그가 유모이자 친 어머니인 요게벳으로부터 양육을 받게 되었으니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은 히브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강의 나라인 애굽의 왕자로 컸으니 그의 앞에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동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여기며 살던 중에 노예와 같은 삶을 살며 노역에 시달리는 히브리 동족을 때리는 애굽 병사를 보고 분노하며 혈기가 일었습니다. 참지를 못했어요. 그 자리에서 때려죽이고 모래를 덮어 숨겼습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애굽왕이 모세를 잡아오라고 합니다. 두려움으로 모세는 왕궁을 떠나 미디안 광야로 도망칩니다. 한 순간의 혈기로 인한 살인이 그의 인생을 곤두박질치게 했습니다. 이 때로부터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됩니다. 또 다른 말로 연단입니다. 교육이요, 훈련의 과정이 시작됩니다.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킬 지도자로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은 가혹했습니다. 권세로 당당했던 애굽의 왕자가 하루아침에 미디안 광야의 무명의 목자로 전락했습니다. 그날들이 무려 40년이나 되었습니다.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주신 어머니와 가족이 그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백성들을 구해내겠다는 포부도, 야망도 사라졌습니다. 무명의 양치는 자로 미디안 광야에서 먼지바람을 맞으며 그러한 자신의 처지에 실망했었을 것입니다. 욱하는 성질로, 한 순간을 참지 못하는 혈기 많은 자신의 성품이 미웠을 것입니다.

 

40년의 삶속에 그를 바라보시며, 모세의 모난 성품을 다듬어 가시고, 출애굽을 위해서 미리 미디안 광야의 지형을 파악하게 하시는 분이 계셨으니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는 몰랐으나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이 없이 하나님은 모세를 바라보시며,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성품이 성경의 기록대로,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12:3)

 

그 긴 징계와 연간의 과정을 거친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으니, 천하의 사람들에게 자기 권위를 내세우며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비천한 종처럼 자기를 낮추며, 하나님께 기도로 해결을 부탁드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모세의 온유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종이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역사에 길이 빛날 지도자로 설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모세와 모세를 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묵상하며 썼던 묵상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변함없는 이 한날에도

 

햇볕 따가운 미디안 광야,

왕자 아닌 양치는 자 모세,

보잘것없어 보이는 환경,

찬란한 삶의 위치는 결코 아니었지만,

 

또 다시 주어진 하루의 삶을 위해,

양떼를 이끌고 광야로 나아갔다.

좀 더 꼴 많고 물 많은 곳을 향하여...,

 

거칠 것 없이 드넓은 하늘아래,

또 그만큼 넓은 광야 한 복판에서

한 점, 무명한 한 존재로

불어오는 열풍에 날려 보낸 날들이

하루 이틀, 한해 또 한해,

그러나 그 변함없는 세월 속에서도

늘 그를 바라보셨던 주님,

그를 만나야 할 한 날을 준비하고 계셨다.

 

평범한 한 날에,

그의 일터에서 그를 부르시는 주님,

그 한날은 주님에게도 모세에게도 아주 특별한 날!

 

! 시내산이여!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신 거룩한 산이여!

 

불꽃 떨기 나무에 임하신 주님,

그리고 그분을 만난 모세,

 

세상 역사의 전환점이요, 개인 인생의 전환점으로

그는 그날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오늘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변함없는 하루에 한 날을 더 한다 하여도

너와 나, 우리가 걸어가야 갈 길이 있다.

 

비록 여기에서, 이 모습, 보잘 것 없어 보인다 하여도

하여,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도

오늘도 동녘에 해가 떠오르면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물통을 둘러메고, 지팡이를 들고,

빈 하늘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아침을 기다리는 양들을 위해

오늘도 찾아야 할 꼴과 물이 있단 말이다.

 

비록 하루에 하루를 더하는

변함없는 이 한날에도

주님은 여전히 바라보고 계시고

이 한날 가운데 나와 함께 하신다.

 

날 만날 날을 준비하고 계시며,

너에게 은혜주실 날을 세고 계시며,

 

성실한 자에게 다가오시는

성실하신 주님!

 

오늘, 이 변함없는 한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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