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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45] 시편은 어떠한 책인가? (시편강해 서론)
운영자 2021-03-02 추천 0 댓글 0 조회 667
[성경본문] 시편42:1-5 개역개정

1. 제이권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시편은 어떠한 책인가? (시편강해 서론)

 

오늘부터 우리는 시편 제2권을 묵상해 갑니다. 시편 2권이라고 할 때에 의문이 일 수 있어요. 시편에 1권이 있고, 2권이 있었나?” 시편은 성경전체로 볼 때에는 150편의 시로 이루어진 한 책으로 보지만, 시편 안으로 들어가 보면, 다섯 권의 시집을 하나로 모아 놓은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성경 시편 42편 위에 뭐라고 써 있어요? , 제이권 이렇게 써 있어요.

 

첫 시집은 시편 1편부터 41편까지 에요. 그리고 제2권은 오늘부터 우리가 시작할 42편부터 72편까지입니다. 3권은 73편부터 89편까지이고, 4권은 90편부터 106편까지 그리고 마지막 제5권은 107편부터 150편까지입니다.

 

우리가 지난 20198월부터 12월까지 제1, 즉 시편 1편부터 41편까지 묵상했었습니다. 기억나실 거예요. 이번에는 제2권을 묵상합니다. 시편이 워낙 길어서 이렇게 권별로 묵상하고 한권을 마치면 성경의 다른 책을 묵상하고 다시 돌아오고 이런 식으로 해서 시편 전체 다섯 권을 다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20198월에 시편을 시작하면서, 도대체 시편이 어떠한 책인가? 다른 성경하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질문으로 INTRODUCTION 즉 개관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내용이 기억나십니까? 전혀~!” 에요?! ,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먼저 복습을 하고, 오늘 읽은 42편 본문은 내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구약성경은 크게 두 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요. 그 모습은,

 

첫째, 하나님의 행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죠. 사람을 만드시고,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여 타락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에도 긍휼히 여기사,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시고, 세상이 죄악으로 관영했을 때에는 40일 주야로 비를 내리게 하셔서 물로 심판하셨습니다. 온 세상에 복을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그의 후손들로 이스라엘을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행동하시므로 역사의 주관자요, 돌보시는 자가 되셨어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행동을 기록한 책이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소위 모세5이라고 일컫는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나오는 책인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와 같은 책을 역사서라고 부릅니다. 모세가 기록한 다섯 책과 역사서에 하나님의 행동, 즉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 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둘째,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멧세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면 안된다. 그래야 복을 받으며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진 책들을 예언서, 또는 선지서라고 부릅니다. 아시는 대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미가와 아모스, 말라기, 선지자들의 이름으로 그 책 제목이 주어졌습니다.

 

반면에 우리가 대하는 시편은, 첫째 주제인 하나님의 행동이라기 보다는, 또 둘째 주제인 하나님의 멧세지 라기 보다는, 그 주제가 이스라엘의 응답 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과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멧세지에 대한 인간의 반응 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편을 보는 하나의 틀이에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들에 피는 아름다운 꽃들을 볼 때에 참 마음이 즐겁습니다. ~! 참 예쁘구나~!” 울긋 불긋 단풍이 든 숲과 나무를 볼 때에도 마찬가지겠죠. 그런가 하면 어제 새벽부터 오늘 새벽까지 24시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차가운 대지에 따스한 봄비가 내렸어요. 그러니 죽은듯한 대지에 생기가 돌고,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것을 보게 될 거이에요. 감사하죠. 그러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지 않겠습니까?

 

무엇입니까? 우리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사람의 반응, 그런가 하면 믿는 사람도 고난을 당할 때가 있어요. 사업이 기울어요. 부도가 나기 일보직전이에요. 예기치 않은 질병이 찾아와서 가장이 병상에 누울 때가 있어요. 걱정이 되고, 두렵고, 아픔이 일고, 슬픔으로 잠을 못 이루는 밤이 있어요. 그럴 때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하나님이시여, 어쩌자고 이러십니까?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하겠습니까? 회복의 날이 언제입니까? 내가 너무 힘듭니다. 왜 악인이 잘 되는 것을 보고만 계십니까? 주를 경외하고 순종하는 저를 언제나 일으켜 세워주실 것입니까?” 이러한 반응이 담긴 내용이 시편의 주제입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모세오경과 역사서 그리고 예언서의 내용들은 위에서 아래로,’ 하나님 편에서 인간을 향하여 주신 말씀이라면, 시편은 아래에서 위로 사람 편에서 하나님을 향한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모습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나타납니다. 첫째, ‘찬양시,’ 둘째는 탄원시니다.

언제 찬양시를 올렸을까요?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에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풀실 때, 그리고 마치 목자의 모습처럼 사망의 골짜기를 다닐 때에도 야수로부터 생명을 보호하실 때에,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하시며 안위하실 때에 감사로 찬양으로 주를 노래합니다.

 

우리 인생이 늘 이렇듯 감사하고 좋은 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천국이 필요할까요? 아마도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이 땅에서 적어도 100년 아니 150년을 살게 해주세요.” 그러지 않을까요? 그런데 과연 만사형통으로 일관되는 삶을 산다면 주님을 찾을까요? 기도할까요? 주님과의 관계가 세상과의 관계로 전락할 것입니다.

 

둘째는 탄원시라고 했습니다. 언제 탄원시로 올렸을까요?

인생의 날에 먹장구름이 덮일 때, 깜깜한 밤이 가시지 않고, 기다리던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여겨질 때에........., 예를 들어 시편 22편이 그러한 탄원시의 내용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오시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니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윗의 눈물 섞인 탄원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지 않습니까? 제가 강단에 무릎을 꿇고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읽어가며 기도할 때면 제 마음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사랑하는 자녀의 발달장애로 인해, 부부간의 결별, 낫지 않는 육신의 질병, 실직으로 기가 죽은 가장의 모습.....,

 

그런데 시편은 매 시들마다, 비록 탄원으로 토설적인 외침이 배어 있어도, 언제고 소망을 품고 결론을 맺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42편도 11절이 어떠합니까? 함께 읽겠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결코 낙망으로 좌절로 마치는 법이 없어요. 왜 그렇게 소망이 있는 것일까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그 믿음의 근거는 지나온 날들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시편기자는 압니다. 경험으로 알았어요. 지나온 나의 삶속에 위기가 오고, 아픔이 찾아왔을 때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워주시고, 다시금 회복시켜주셨는지를 알아요. 경험으로 아는 거에요. 그러니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바위시오, 방패시오,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편18)


이와 같은 고백, 이와 같은 찬송이 저절로 나오겠습니까? 머리를 쥐어짜낸들 나오겠습니까? 다윗이 부른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들이 이러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반석, 요새, 바위, 방패, , 산성.....” 이 이름들이 어떤 시인들이 사색하고 또 묵상하여 만들어 낸 고상한 이름들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생명이 오고가는 전쟁터에서나 쓰는 전쟁터 용어 아니겠습니까? 요새, 방패, , 산성, 바위....,

 

자신의 경험,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생명이 오고가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치열한 전투의 현장에서, 다윗의 생명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그러니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나의 생명을 보호하시는 여호와는 나의 방패, 산성, 요새가 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여호와의 이름을 어떻게 부릅니까? 그 이름을 다윗처럼,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경험으로, 체험으로, 그 이름을 부르신 적이 있으셨습니까? 있으시겠죠. 당연히 있으시죠. 성경에 말씀하고 있는 대로, 나의 구원자, 나의 인도자, 복 주시는 하나님....., 성경에 있는 이름을 주로 Copy 하시는 모습이었을 거에요. 괜챦습니다. 마음 중심으로부터 그래! 정말 나의 구원자가 되시지~!” 하고 터져 나오면 Copy를 해도 괜챦습니다.

 

저는 선교지에서 20여년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예기치 않은 일들로....., 공산당이 공작금 달라고 학교로 찾아오고 안 주면, 정부에 제가 하는 신학교 사역 고발하고, 자녀들 납치를 운운하고, 그런가 하면 국무총리실에서 리빙스톤 학교에서 복음을 전한다고 조사하러 나오고...., 도망을 다니고, 숨어지내고....., 그때마다 전혀 예기치 않은 지혜를 주셔서 상황 상황들을 비껴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저는 그냥 자동적으로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주는 나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You are my Wisdom Giver~!) 그래서 사역이 멈추지 않고, 또한 추방당하지 않고 사역을 이루어 갈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세파로 인해 지치고 마음 상할 때에 시편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병상에 눕게 되었을 때에 사업으로 인해 힘들고 지칠 때에 시편을 깊이 묵상하시면 큰 은혜를 체험합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의 성정을 입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 어려운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그 신앙을 고백한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내일부터 시편 한편 한편을 묵상해 가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한날도 주안에서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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