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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 01] 환란 중에도 믿음을 지키려면
운영자 2020-12-18 추천 1 댓글 0 조회 948
[성경본문] 베드로전서1:1-7 개역개정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환란 중에도 믿음을 지키려면

 

오늘부터 베드로전서와 이어 베드로후서를 묵상해 나갑니다. 우리가 새로운 성경책을 대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질문은 누가 썼는가? 아니겠습니까? 베드로전,후서는 책 이름 그대로 베드로가 썼습니다. 그런데 이 베드로전,후서를 기록한 문체가 상당히 박식한 자의 문체에요. 신학적으로도 심오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책이 정말 어부 출신인 베드로가 쓴 거 맞나?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이러합니다. 베드로가 말한 것을 근거하여 베드로 곁에서 누군가가 대필하였다. 그러면 누가 그 일을 하였는가? 베드로전서 512절에 근거하여 실라가 대필하였다 보통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번 찾아가서 보겠습니다. 베드로전서가 끝나가는 지점에서 편지를 마감하면서, 실라(실루아노)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베드로전서 512절 말씀을 찾아가서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벧전5:12) 실루아노가 바로 실라입니다. 같은 인물이에요. 바울과 실라 기억하시죠. 바울과 함께 제2차 전도여행을 함께 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면 두 번째 질문은 이 서신을 기록한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후서의 내용을 한 마디로 성격 짓는다면 '위로와 격려의 서신 그렇습니다. 왜 그런가하면 때는 로마황제 네로의 시대이고, 기독교인들을 향한 박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주후 62년에 로마 시에는 대 화재가 있었습니다. 로마시를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야망으로 네로황제가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나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자 그 화재의 방화범이 기독교인들이라고 그 죄를 뒤집어 씌었던 것이에요. 그 때로부터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가혹함이나 난폭함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베드로는 이 네로 황제시대에 순교를 당합니다. 그리고 이 서신은 베드로가 순교하기 전에 로마에서 기록된 것입니다. 그 시기는 주후 64~ 68년경이 됩니다. 이 서신을 받는 자들은 누구인가하면, 오늘 1절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지 나그네라고 했어요. 이 지역들의 이름은 소아시아 지방 즉 지금은 터어키 지방입니다. 흩어진 나그네(Diaspora)라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이제 정착하여 살아가는 중에 박해로 인해 환란과 핍박을 당하는 신앙인들에게 이 편지를 쓴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내용은 위로와 격려가 담긴 서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해받고 있는 신자들에게 보낸 서신인 만큼 서신 전체를 통하여 격려와 온정이 넘칩니다. 때문에 베드로전서를 '격려의 서신', 또는 '소망의 서신'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가 갖는 의문이 있습니다. 왜 예수를 믿는데 이런 고난와 환란이 와야 하는 것입니까? 예수 믿으면 잘 되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박해와 핍박을 당해야 합니까? 성경은 이에 대하여 이렇게 답을 하고 있어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딤후3:12) 경건함으로 인해서라고 말씀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비교하여 볼 때에 다른 것입니다.

 

본래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으나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타락 이후로 공중권세 잡은 자인 사탄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보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 이 사탄의 영역을 침투하면서 세상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마음으로부터 점점 확장되어져 갔습니다. 그 모습은 영적으로 볼 때에,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니라 예수 믿는 자들이 많아지면서 사탄은 자신의 영역을 계속 빼앗기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습니까? 가만히 안 있어요. 그러므로 핍박이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처음으로 믿는 집안에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요. 믿음의 딸이 믿지 않는 집안에 시집을 갔다든지, 아니면 가족 중에 나 홀로 믿는다면 참 쉽지 않아요. 가족들이 다 믿을까봐 사탄이 가만히 있지 아니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에는 기독교인들은 유별난 것이에요. 삶의 방식과 목적이 달라요. 다르니 싫은 거에요. 경건에 있어서 세상이 추구하는 향락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동창회에 가 보세요. 다들 술잔을 기울이는데 믿는 자는 사이다나 콜라를 마시는 모습부터 다릅니다. 노래방에 가고 대화의 주제도 그렇고, 달라요. 그 모습을 곱게 대하지 않습니다. 다르기 때문에, 경건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삶의 방향이 같지가 않아요.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 같은 편이 아닌 것입니다. 나찌 독일의 유태인의 대학살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그 환란과 박해 속에 있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사도 베드로는 편지를 쓴 것입니다. 6절과 7절에 그 내용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믿음으로 견디고 이겨내라 격려하는 것입니다. 너희의 확실한 믿음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한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북한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쓴다면 어떻게 쓰겠습니까? 환란과 핍박 중에도 믿음을 지켜나가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뭐라고 편지를 쓰겠습니까? 그 마음이 오늘 우리가 대하는 베드로전서를 쓴 사도베드로의 마음이에요.

 

북한은 2002년 이후 지난 19년 동안 기독교인 박해 세계1위 국가입니다.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후 남아 있던 기독교인들은 약 15만 명이었어요. 그런데 그 공산치하에서도 어찌된 일인지 성도가 늘어났어요. 현재 비밀리에 신앙생활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30만 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택한 영혼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도 결국 예수를 믿게 되어 있어요. 현재 정치범수용소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5-8만 명 그러나 이들은 믿음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많은 희생과 대가를 지불하며 하나님 섬기기를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편지를 쓴다면 이렇게 쓸거야.” 이런 마음으로, 누구의 마음으로, 베드로의 마음으로, 베드로전후서를 묵상해 나가시면 말씀이 이해가 될 뿐더러 주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예수 믿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 선교지에는 자주 일어납니다. 기독교가 소수종교집단에 불과하고 보통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전통종교와 다르기 때문에 싫은 거에요.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그 뒷 배경에는 이미 자신의 영역인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빼앗기고 싶지 않은 사탄의 역사가 있습니다.

 

제가 전에 리빙스톤 학교 1회 졸업생이었던 비소짓 형제에 대해 나눈 적이 있습니다. 수석으로 졸업을 했는데 이름도 없는 대학에 지원을 했어요. 집이 가난하니 그 성적이면 장학금을 받고 갈 수 있었기 때문임을 나중에서야 알고 저희 부부가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아주 명문대학교에 입학하게 했습니다. 입학을 하고 보니 그 좋은 대학에 비싸기도 하지요. 실력도 있어야 하지요. 네팔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종교인 기독교, 그러니 기독교인이 한 사람도 없는 것이었어요.

 

이 형제가 밥 먹을 때에나 하루 수업을 시작하면서 기도하게 되니 그 모습을 보고 기독교인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학생들이 단체로 차별대우를 했습니다. 재수없게 예수쟁이가 들어왔다.” 고 그게 불만이었습니다. 밥을 먹게 되면 앉아 있는 의자를 발로 툭툭 차고 지나가고, 모두지 친구하려 하지를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비소짓 이 형제는 신앙으로 성장했습니다. 가난한 집안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였지만 엄마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어요. 막노동판에서 가서 일을 하면서 기도하면서 두 아들을 키웠어요. 이 형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다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머리를 주셨으니 실력으로 나타내서 기독교가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무시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때때로 리빙스톤 학교로 찾아와 교사들로부터 격려받고 힘을 내고, 저와 아내는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었습니다. 리빙스톤의 제1회 수석졸업생이니 주의 이름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첫학기 기말고사에서 이 비소짓 학생이 수석을 차지합니다. 그가 예수 믿는다고 비웃던 힌두교를 믿는 학생들도 교수도 놀랐습니다. “~! 어쩌다 그런거지~!” 인정하려 하지 아니했어요. 그들은 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학기 시험을 치루었을 때에도 또 다시 비소짓 형제가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결국 이 초급대학 2년과정을 수석으로 졸업을 합니다. 이후 그가 지원한 인도의 의과대학에 입학허가서를 받고 유학을 떠났습니다.

 

방학이 되면 저와 아내가 비행기 값을 주고 불렀어요. 리빙스톤 학생들 앞에서 어떻게 기독교인으로써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었는지, 그리고 믿지 아니하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지 간증을 하게 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웬만한 교사들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그에게는 좌우명이 있었으니 그이 페이스 북에 올라와 있는 성경구절이에요. 여호수아 19절 말씀이에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내 능력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믿음이 사람들은 세상을 벗어나서 살 수는 없습니다. 불교는 세속을 떠나 산속에 들어가 살 수 있어요. 그러나 기독교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시니 세상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비소짓 학생처럼 다 똑똑하지는 않습니다. 지능이 세상 사람보다 좀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이길 것이 있으니, 믿음의 사람들은 더 신실하고 성실할 수 있습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더 거룩할 수 있습니다. 내 능력이 아니에요. 오늘 본문 5절의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우리 곁에 계셔서 능력을 주시고 또한 보호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우리가 승리합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하실 때에 이 능력을 덧입으시는, 그러므로 환란과 고난 중에도 세상을 이겨나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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