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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강해 09] 나의 죄, 우리의 죄
운영자 2020-11-05 추천 0 댓글 0 조회 668
[성경본문] 에스라9:12-15 개역개정

12.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 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

13.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

14.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

1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의 죄, 우리의 죄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선친의 고향인 예루살렘에 왔을 때에 그는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로 구별되어 성결하게 살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방여인들과 결혼하여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모습은 일반인에게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스리는 자의 위치에 있는 방백들과 고관들이 더 심했습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그 모습을 발견하게 된 에스라는 3절에 보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았다(9:3)고 했습니다. 왜 이 모습이 그렇게 큰 문제인가? 오늘을 사는 성도들은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일찍이 모세의 율법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른 신을 섬기고 따르는 이방 여인과의 결혼은 금기로 명시했습니다. 신명기 73절과 4절에 명시하였어요.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4.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이와 같은 실례가 성경에 소개되니 사사인 삼손의 경우일 것입니다.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자신의 아내로 삼습니다. 그때에 삼손의 부모의 말씀이 이러했어요.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14:3) 부모는 모세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으나 삼손은 그 여인의 미모에 반하여 부모의 조언을 듣지 아니하고 아내로 삼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오늘날 우리시대에도 있습니다. 부모의 조언은 뒷전입니다.

 

결국 이 여인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삼손을 떠나게 되니, 남편인 삼손의 편이 아니라 자신의 동족이요, 아버지의 편이 되어, 삼손이 자신의 부족에게 낸 수수께끼,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이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바로 자신이 죽인 사자의 뼈에 꿀벌이 집을 지은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이 해답을 그의 아내가 그의 아버지에게 발설하게 되고,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게 되고 말하게 된 그녀의 부족 사람들과 삼손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삼손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주어버립니다.

 

그런데 삼손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또 다시 미모의 이방여인인 드릴라를 아내로 맞이하고 자신의 힘이 긴 머리칼에서 나온다는 비밀을 말하게 됨으로 삼손을 죽이려 하는 드릴라의 부족들에게 잡혀서 비참한 신세가 됩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삼손을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서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14:21)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삼손은 미련한가? 생각할 수 있어요. 그때에 이 신앙이 다른 드릴라와 삼손간의 갈등의 모습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표현했어요.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14:16)

 

여러분, 여자의 미모에 빠진 남자가 그 사랑하는 여자의 간청을 무시하기란 결코 쉽지 아니할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일 것이에요. 개중에 이런 생각도 있을 것입니다. 결혼해서 예수 믿게 하면 되지!” 그런데 상대방이 전혀 아니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처갓집 식구들이 반대하고 들고 일어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야말로 끝없는 갈등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또 어떻게 될 것입니까? 자녀들은 십중팔구 엄마 쫓아가지 않겠습니까?

 

물론 드물게 남편 때문에 예수 믿게 된 경우가 있어요. 할렐루야죠. 이 자리에도 계실텐데요. 정말 축하드릴 일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경우 부부간의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신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했겠습니까? 첫째, 심각하게 생각하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 그 잘못이 얼마나 큰지를 알지 못했어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줄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의 부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죠.

 

둘째 이유가 있다면 불순종입니다. 조언을 하는 부모에 대한 불순종,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 앞에 불순종입니다. 자매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남자 청년들 중에 예수 믿는 사람이 별로 없다. 찾기가 어렵다.” 오늘날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답입니다. 사실이기도 해요. 대처방안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다음세대를 위한 주일학교 교육과 더불어 가정에서의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안의 전통으로 문화로 세워져야 합니다. 아니면 너무 쉽게 믿음의 자녀들이 세속화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네팔은 아직 기독교가 왕성하지 않지만 이 결혼에 관한 부분은 교회가 전통으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만일 교인 중에 청년이 믿지 아니하는 자와의 결혼을 하게 되면 목사가 주례하지 않습니다. 교우들은 축하하지 않습니다. 편협한 것입니까? 그래도 믿지 아니하는 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식 명칭이 달라져요. 뻐비뜨러 비바허 , 거룩한 결혼이란 말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 단계 아래인 수버 비바허 좋은 결혼식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어찌하든지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 우리가 배울 것이 있습니다.

 

오늘 에스라를 통해 주시는 권면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9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 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


이 말씀이 지켜지지 아니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는 에스라의 마음이 너무 힘들고 아픕니다. 5절 말씀에 보니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들고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뭐라고 회개합니까? 6절에 이어집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이렇게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는 에스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영적지도자의 면모를 봅니다. 에스라는 개인적으로 잘못이 없습니다. 그는 율례대로 지키며 행하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백성들의 죄악을 자신의 가슴에 끌어안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제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님께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짐하였습니다.

 

“1) 더 많은 시간을 나 자신보다는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다. 성도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는 이 체휼감이 더 진해지지 아니하면 안되겠다. 2) 교우 중에 혹 죄를 범하여 세상과 짝을 하게 되면 이는 말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영적지도자인 나의 잘못으로 알고, 더 철저히 회개해야 하겠구나! 3)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바로 전하고, 더 마음에 와 닿은 생명의 말씀으로 준비하여 선포해야 하겠구나!”

 

성도 여러분, 이 모습이 오늘 우리가 말씀을 통해 배우는 에스라의 모습입니다. 자신이 다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거에요. 중보기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타인의 죄를 지적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그들로 하여금 죄에서 돌이키게 하는 데에는 익숙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타인의 죄를 지적하는 것보다 선행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에스라처럼 그들의 죄를 진심으로 애통해 하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때로 자신은 죄에 동참하지 않는 의인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 자족하며, 타인의 죄로부터는 무심한 채 안일하게 머물러 있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참다운 신앙인은 하나님 앞에서 타인의 죄를 가슴 아파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새벽에 우리가 우리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기를 원합니다.

첫째, 나는 부모로써, 신앙인으로써 나의 자녀들을 말씀으로 행함으로 잘 양육하고 있는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그래도 한계를 느낀다면,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나는 나의 자녀와 구역원과 교우들의 부족함을 체휼하여 나의 것으로 끌어안고 기도하고 있는가? 그들을 대신하여 회개하며 그 형제와 자매를 위한 주의 용서와 긍휼을 간구하고 있는가?

 

이 시간 함께 기도하시며 나아가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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