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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강해 01] 교회의 직분을 맡은 자의 자질
운영자 2020-10-06 추천 0 댓글 0 조회 671
[성경본문] 디도서1:5-14 개역개정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교회의 직분을 맡은 자의 자질

 

오늘부터 디도서를 묵상해 갑니다. 3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책이에요.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신실한 후배 동역자인 디도에게 써 보낸 편지입니다. 디도는 디모데와 마찬가지로 바울과 같은 선교사의 모습보다는 세워진 교회에 성도들의 믿음을 세워가는 목회자로 쓰임 받았던 주의 종입니다.

 

오늘 성경본문 4절에 보니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나의 참 아들이란 표현은 그만큼 사랑으로 양육하며 믿음을 성장시켜왔다는 것이죠. 그렇게 부를 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바울 자신이 디도를 이고니온에서 전도해서 예수 믿게 했어요.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디도는 바나바와 함께 동행 해 주었어요(2:1). 고린도 교회에 분쟁이 심할 때 바울의 서신을 가지고서 그곳에 파송되었었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을 위하여 디도를 조직 위원으로 선택했습니다(고후8:6,10). 사도바울은 디도를 '형제'(고후2:13), 또는 '동역자'(고후8:23)로 불렀고, '동일한 성령으로 행한 자'(고후 12:18) 등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도를 무척 아끼고 가까이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2년간 갇혀 있었던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나오게 되자, 다시금 자신이 복음을 전했던 선교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함께 있었던 동역자가 디모데와 디도였어요. 선교지의 교회를 돌아보는 가운데 교회를 더 든든히 세우기 위해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에 목회자로 그리고 디도는 그레데 섬에 목회자로 세워 사역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그레데 섬은 어떤 섬인가? 궁금합니다. 그레데 섬은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토인 그리스에서 남쪽으로 96지점에 있는 섬으로서, 크기가 8336제곱킬로미터이니 제주도의 4.5배 정도되는 큰 섬입니다. 지중해에서는 시실리, 사르디니아, 구브로 다음으로 큰 섬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주신인 '제우스'(Zeus)가 이 섬의 '이다'(Ida)에서 탄생했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어요. 또한 '제우스'의 아들 '미노스'가 이 섬을 다스리며 율법을 공포하고 '에게' 지역을 정복하였다고 전합니다. 근세에는 터어키의 영토로 있다가 1913년 그리스 영토로 합병되었습니다. 하필 디도가 그레데 섬에 남겨진 것은 그가 그레데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추정을 합니다.

 

그레데에 디도를 남겨둔 이유 중 하나는 교회를 든든히 세우기 위하여 중직자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각 성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레데 안에 지역별로 교회가 세워져 있음을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사도바울은 교회 안에 장로를 세울 때에 그 자질을 설명합니다. 6절 말씀이에요. 첫째,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둘째,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 셋째, 자녀들도 믿음 안에 신실해야 한다. 본문말씀에 이 자녀는 방탕하지 말아야 하고, 비난받지 말아야 하고, 불순종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믿는 자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쉽지 않아요. 오늘날 장로님들의 자녀들 중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기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교회 안에 세울 감독에 대해 그 자격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디모데전서를 묵상할 때에 장로와 감독의 관계에 대해 말씀으로 나눈 적이 있습니다.

 

감독은 장로 중에 한 사람입니다. 장로 중에 대표 장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장로교회안에 조직인 당회로 표현하면 당회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당회원은 성도들에 의해 선출된 장로들로 구성되는데 장로 중에 대표가 당회장입니다. 목사도 장로라고 말씀드렸어요.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장로라면, 장로는 성도들의 대표로써 성도들이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돌보는 일과 또 건덕상의 문제가 있으면 권면하고 또 치리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7절부터 9절까지 이 감독의 자격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정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둘째, 제 고집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급히 분내지 말아야 한다. 넷째, 술을 즐기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구타하지 말아야 한다. 여섯째,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말아야 한다. 일곱째,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하고 여덟째, 선행을 좋아하고, 아홉째, 신중해야 하고 열 번째, 신중해야 하고 열한 번째, 의로우며, 열두 번째, 거룩하며, 열세 번째, 절제할 줄 알아야 하며 열네 번째, 말씀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 자격조건이 많지요?

 

왜 이렇게 많은 조건으로 감독의 자격을 말씀하는지 9절 후반부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감독이 즉 목사가 본이 되지 아니하면, 어떻게 그가 전하는 말씀에 권위가 서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그리고 성도 중에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할 때에 목사의 권위가 필요합니다. 그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서 나오겠지만 앞서 언급한 이러한 자질과 자격과 본으로 보이는 행함이 없으면 성도들이 듣겠냐는 것입니다. 위의 조건들을 살펴보면서,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이러한 자질이 없어서 성도가 목사에게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날 수 있겠구나!” 또 한편 그럼 나는 어떠한가? 질문해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저도 여전히 더 성숙해야 할 부분이 있구나! 생각이 되니 회개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열두 번째 자격조건, 거룩하며 와 열네 번째 말씀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라는 조건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회개가 되었습니다. 더 기도하며 추구하며 성숙해져야 할 부분입니다.

 

10절 이하에는 이러한 자격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여기에서 할례파란 형식은 있으나 내용이 없는 율법주의자들을 가리켜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을 거부하는 자들이에요. 오늘날로 말하면 이단입니다. 11절에 그것을 보여줍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이 중직자의 자질과 연관하여 오늘 본문말씀에 나오지 않지만, 교회 지도자는 세상에서 추구하는 지도자상과는 많이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신 일꾼이라는 이 소명의식을 언제고 마음에 꼭 지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엉뚱한 모습이 됩니다. 어떤 중직자는 교회가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또는 자신은 자격이 안되는 것 같다고 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주가 부르셨다는 확실한 소명감 없이 직분자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소명감은 너무 중요합니다. 보십시오. 세상 지도자들은 국민들에 의하여 선출되므로, 이러한 생각을 갖습니다. 소위 국민의 지팡이 이라고 여깁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이상적인 정치를 펼치기 전에, 국민들의 관심사를 살피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자칫 포플리즘(populism) 이라고 하는 인기정치에 묶여 버리고 맙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빌라도 총독입니다. 본인도 예수님이 죄인이 아닌 것을 알아요. 또한 그의 부인도 예수를 죄인으로 만들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바라바를 살려 주고 예수를 죽이라는 백성들의 그치지 않는 함성에 결국 백성들 편에 섭니다. 그 결과는 사도신경에서 늘 고백하는 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그 이름으로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는 달라야 합니다. 나를 중직자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라는 사실 때문에, 혹 성도들의 귀에 거스르는 메시지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상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에요. 물론 이 자리에 계신 성도들은 아니시겠습니다만, 믿음이 약한 성도들이 듣기 싫어하는 설교가 있다고 했어요. 첫째, 회개하라. 둘째, 전도하라. 셋째, 헌금하라. 넷째, 헌신하라

 

그렇다고 해서 성도들의 입장에 서서 그 구미에 맞게 성경에 가르치라 쓰여진 주제들을 건너뛰고 가르치지 아니하면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나오겠습니까?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정병이 나오겠습니까? 어림도 없지요.

 

금번 코로나19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할 것입니다. 특별히 대형교회에 출석하는 익명성의 교인들, 취미생활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 이미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어떨까요? 지난 40년의 신앙생활의 결과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중직자로써, 목사로써, 장로로써, 권사와 집사로써 하나님의 소명, 부르심에 맞는 열매를 맺는 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는, 하나님께서 때마다 필요한 지혜와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난관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주께 바짝 다가가고, 더욱 더 주의 능력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 난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이루시고자 하는 것일까? 그리고 나에게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인가?

 

이것이 소명감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는 것은 이미 필요한 것을 다 준비하시고 부르신다.” 그것이 지혜면 지혜, 건강이면 건강, 물질이면 물질, 함께 일할 동역자면 동역자, 다 준비하시고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르신 자를 통하여 환경을 개척해 나가게 하십니다. 교회를 든든히 세워 가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나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소명감이 있는 자는 이 확신이 흔들리지 않아요.

 

성도 여러분! 이러한 소명감에 투철한 모습으로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어떠한 환란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그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크신 복으로 함께 하시는 복 있는 인생, 승리로운 인생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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