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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강해 08]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운영자 2020-09-30 추천 0 댓글 0 조회 613
[성경본문] 디모데후서4:1-8 개역개정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오늘로써 그동안 함께 묵상해 온 디모데전서와 후서를 모두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책걸이 떡을 최미옥권사님께서 섬기십니다. 추석이 시작되는데, 해서, 송편으로 준비하셨다고 해요. 기도회 마치고 가실 때에 꼭 받아 가셔서 감사하시고 축복기도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내일부터는 이어 연결되는 책인 디도서를 시작합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그 내용상 성격이 같아서 목회서신에 속합니다. 목회서신이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은혜와 진리가운데 든든히 서 갈 수 있도록, 교회 안에 불거질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는 어떠한 자를 일꾼으로 세울 것인가, 또는 목회자 자신은 어떠한 모습으로 목양을 할 것인가,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감옥 안에서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마치고 하늘나라 주님의 부르심을 바라보면서 유언처럼 써 내려간 디모데후서 그 마지막 당부는 너는 말씀을 잘 전파하라였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4:2)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에베소 교회의 담임목사인 디모데, 한 교회의 목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잘 감당해야 할 일은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말씀에는 창조의 근원과 역사의 흐름과 구원의 도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밝히 말씀하고 있으니, 잘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1절 후반부에 보니 엄히 명하노니 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사로운 부탁이 아니라 아주 엄중한 명령이에요.

 

이 모습은 또한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20) 하나님의 말씀이죠. 그러므로 예수님이나 사도바울이나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유언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영생을 얻는 도가 말씀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저는 교우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면서 인생의 유한함을 절실히 느끼는 현장입니다. 평소에 깊이 생각지 않던 죽음의 문제가 가장 가까이 살던 가족에게 일어나게 되니 유가족 모두가 다 진지해집니다. 그러므로 장례식장에서의 설교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경청합니다. 유가족들 중에는 믿는 자만 듣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아니하는 자도 잘 들으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어제도 그러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전했습니다. 육신이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합니다. 영혼이 태어난 곳은 본향이라고 합니다. 만물이 회귀하듯이 때가 되면 모든 것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물은 바다로부터 왔기에 바다로 흘러갑니다. 불은 태양으로부터 왔기에 위로 올라갑니다. 육은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땅으로 돌아갑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나님 나라로 돌아갑니다. 오늘 가장 감사한 것은 어머님도 하늘나라로 가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셨으니 이제 저 하늘나라에서 영생복락이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믿지 아니하는 유가족들도 고개를 끄떡이며 마음을 엽니다. 성령께서 말씀 속에 그리고 그들의 마음속에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깜깜한 밤바다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표류하는 배에게 목적지를 보여주는 등대불과도 같습니다. 인생길의 가이드라인이에요.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그 종말은 무엇인지, 너무나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영원불변의 절대적인 진리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바울은 평생 그 하나님의 말씀, 복음 전하는 일로 살았습니다. 그가 더욱 그렇게 살도록 부채질한 것이 있으니, 진리가 아닌 허탄한 이야기를 전하는 자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가르침에 현혹된 자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3절과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므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잘못된 가르침에 현혹되어 그 방향이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었어요. 교통수단이 변변찮았던 그 시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가 걸은 길이 무려 17,000Km에 달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고 주님 만날 날이 가까워 올수록 보람은 더욱 커졌습니다. 뒤 돌아보면 자신의 전도로 말미암아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7절과 8절의 말씀을 통해, 이제 죽음 앞에서, 감사와 보람이 가득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지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경주를 마칠 때가 되면, 비로소 살아온 길을 뒤 돌아 봅니다. 그 때에 우리도 사도바울과 같이 조금도 후회없이 감사와 보람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있다.”

 

그러기 위해서 두 가지는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첫째,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천국 가는 길인가?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뒤 돌아보아 후회가 없습니다. 둘째, 아직 내게 기운이 있고 맑은 정신이 있을 때에 주를 기쁘시게 하십시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나중에 뭔가 해 보려고 합니다. 돈을 좀 더 벌고 나서, 바쁜 일을 먼저 끝내놓고 나서, 은퇴하고 나면 그럴 여유 있는 때가 올거야!”

 

성도여러분! 인생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이 Key Point는 무엇이겠습니까? 평소에입니다.

 

내가 아직 건강할 때에 주를 섬기면, 기력이 쇠진해 거동하기 어려울 때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직 능력이 있어 돈도 벌 수 있을 때에, 주를 위해 힘껏 섬기십시오. 그러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는 대로 더 거두게 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마지막 권면입니다.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디모데에게도 그리고 바로 저와 여러분에게도 의로운 재판장 되신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으로 준비해서 씌워주시는 영광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후 9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은 개인적인 부탁의 내용들이 써져 있습니다. 9절에는 너는 속히 내게 오라 마지막으로 디모데를 한 번 더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배어 있습니다. 아시는 대로 사도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았고 그러니 사랑하는 가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아들 디모데가 더 보고 싶겠지요.

 

11절에 보니 누가복음을 기록하고 사도행전을 기록한 의사 누가가 변함없이 바울 곁에서 수종들고 있습니다. 신실한 주의 종입니다. 13절에 보니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돌바닥으로 된 감옥은 겨울이 되면 많이 춥습니다. 책은 가죽 종이에 쓴 것으로 가져오라고 부탁합니다. 이제는 눈이 침침합니다. 큰 글자로 쓴 성경책이 필요합니다.

 

16절에는 자신에게서 멀어져 간 자들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이 말씀은 사도바울이 유대인을 선동한 죄로 로마의 법정에서 진술 할 때를 말씀합니다. 선동이 아니라 예수님을 전할 때에 싫어하는 유대인들이 고소를 한 것이지요. 처음에는 사도바울의 편에 서서 변호를 하던 자들이 멀어졌습니다. 왜냐하면 네로의 기독교 박해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을 돕다가 자신들에게도 피해가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멀어진 사람들입니다. 참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모습이 있습니다. 일제 신사참배 시에도 그랬습니다. 일본군이 두려워 많은 주의 종들이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편에 서지 아니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들을 향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마지막으로 바울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렇게 구원하여 주셨던 이유가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함이라고 고백하면서, 자신을 그처럼 귀하게 사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은혜가 디모데에게도 똑같이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 절을 읽고 디모데전후서를 이제 모두 마치겠습니다.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아멘!

 

복된 인생으로, 후회없는 인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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