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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지서 강해-하박국03] 환란 날에는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을 바라보라
운영자 2020-06-17 추천 0 댓글 0 조회 735
[성경본문] 하박국3:16-19 개역개정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환란 날에는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을 바라보라

 

오늘로써 우리는 소선지서 열 두권 중에 여덟 번째 책인 하박국서를 마칩니다. 내일부터는 아홉 번째 책인 학개 선지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어 스가랴와 말라기로 연결되는데 이 남아 있는 세권의 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다음, 그 이후의 상황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하박국 선지서까지는 이스라엘 멸망 전, 그러니 바벨론 포로 이전의 상황에서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면 질문입니다. 70년간 바벨론 포로기간 중에 그 바벨론에서 활동했던 선지자가 있었을까요? 예 있었습니다. 바로 에스겔과 다니엘이었습니다. 물론 그 시대에 기록된 성경이 에스겔서와 다니엘서인데 이 성경은 소선지서가 아니라 그 분량에 따라 대선지서에 속해 있습니다.

 

오늘 하박국 3장의 내용은 좀 특별합니다. 문학적으로 볼 때에 일종의 시 형식의 문체로 학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담겨진 기도문입니다. 1절 말씀에 보시면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기오놋에 맞추었다.” 라는 뜻은 죽은 자를 애도하는 듯한 슬픔의 노래의 형식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이 보입니다.

 

1011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모습입니다.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그랬습니다. 당연히 고난과 환란당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그 여러 나라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악을 일삼은 자들의 최후의 모습이에요.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에서 그러한 하나님의 모습이 분명해집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그러므로 심판의 날은 악인에게는 환란의 날이요, 멸망의 날이 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충성하는 자들에게는 기쁨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여정이 그러합니다.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므로 사단권세를 물리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 예수님께서 오시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온전히 완성되는가? 주님께서 다시금 저리로써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날에 완성됨니다. 우리는 그 중간에 있어요.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그 일이 영적전투를 하면서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때로 의인이 고통을 당하고 환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기고 하는 싸움입니다. 세상의 왕이요, 공중권세 잡은 사탄이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전투를 하면서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주저 않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론적으로 이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확신과 믿음과 소망이 하박국 선지서의 주제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통해 다 알게 된 하박국 선지서가 모든 의문이 다 풀린 상태에서 오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 찬양은 1절부터 3절까지는 하나님의 품성에 대해서, 4절부터 7절까지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8절부터 16절까지는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 그리고 17절부터 19절까지는 믿음의 축복에 대한 찬양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을 그처럼 침략하고 포로로 잡아가고 환란에 처하게 했던 악의 상징인 바벨론 제국은 멸망당합니다. 하나님께서 페르시아 제국의 출현과 패권을 통해 악한 바벨론을 멸망시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6.25 전쟁이후로 지난 70년간 우리 대한민국을 가장 힘들게 하고 만행을 저지르며, 우리들의 자녀들의 생명을 앗아가며, 은혜를 악으로 갚는 자들이 누구겠습니까? 저 북한 아닌가요? 어제도 그랬지요. 남북한 연락사무소를 왜 폭파시킵니까? 18억원이라는 국민의 혈세를 통해 개성공단에 세운 것 아니겠습니까? 북한의 재정적 어려움을 도우려고 세운 것 아니겠습니까? 마치 하는 모습이 깡패 같지 않습니까? 내 놓으라는 것 아니겠어요. “내 놓고 더 내놓아라. 현 수준으로는 안되겠다.” 그러면서 깽판 치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 뭐 맡겨 놓은 것 있었습니까? 왜 우리 정부는 계속 당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손을 보실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하박국 선지서의 주제인 것입니다.

 

그런데 32절 후반부에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악한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하늘의 유황불처럼 쏟아질 때에 선한 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해를 입지 않게 하옵소서!” 그런 간청입니다.

 

저는 네팔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면서 하박국 선지서가 드렸던 이 기도를 드렸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사 이 진노 중에도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을 생생히 체험했습니다.

 

2015425, 5분전 낮 12, 네팔 중동부에서는 모멘트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여진들이 계속되었는데 그 다음 날인 426일에는 규모 6.8의 여진이 땅을 흔들었으며, 계속 크고 작은 여진이 오던 중, 512일에 규모 7.4의 본진에 가까운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8,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네팔의 학교 교실들이 붕괴되고 균열이 가서 20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공부할 교실을 잃었어요. 선교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카트만두에도 막심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건물들은 무너졌고, 사람들은 죽고 다쳤으며, 엄청난 재산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그 놀람과 충격과 슬픔과 염려로 네팔은 순식간에 전쟁터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날 지진이 터지던 날, 토요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내는 지난 15년간 키워 온 보육원 아이들에게 점심을 해준다고 부엌에 있었고 저는 이층 방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쉬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잠결에 침대가 흔들리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순간 반사적으로 지진이다라는 감이 왔습니다. 필리핀에서 두 차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흔들림으로 인해 저는 몸의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발로 설수가 없었습니다. 몹시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심한 흔들림에 의해 벽에 걸어두었던 벽시계가 떨어지면서 박살이 나면서 유리 파편이 튀었습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더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저는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똑바로 설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엎드려서 기어나가서 계단의 난간을 잡고 가까스로 내려가는데 밖으로 먼저 피했던 아내가 집안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까스! 가스 꺼야 돼!” 당황스러운 얼굴로 부엌으로 뛰어 들어가는데도 그때에도 집은 계속 흔들렸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그 짧은 시간에 제 마음에는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이 우상의 나라,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타락한 이 나라를 하나님이 심판하시는구나~!” 두 번째는 기도였습니다. 오늘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였습니다. 주여!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우상숭배,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지독한 사회계급 제도, 남존여비 사상, 그리고 사리사욕에 어두운 네팔 교회의 지도자들 삯군 목사들.....!!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구나! 하나님이 철퇴를 가하시는 구나!”

 

주여! 그러나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19996월 저와 가족이 네팔에 도착했을 때에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주 이슈는 지진이었습니다. 앞으로 히말라야 산맥에 엄청난 강도의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데 그 지진이 내일 올지 일년뒤에 올지 또는 10년 뒤에 올지 그 시와 때는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온다.”

 

유라시아 판과 중국판이 부딪히면서 히말라야 산맥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네팔에 있는데 8,848미터의 그 높이가 2미터 높아지면서 8,850미터가 되었습니다. 이 엄청난 히말라야 지대가 전체적으로 높아지면서 그 땅 아래 채워진 에너지가 방출되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에너지가 방출되기 위해서 땅은 흔들어주어야만 한다는 것이 그 논리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5425일이 그 날이 된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저와 아내는 늘 기도했습니다. “지진이 온다고 하는데 그것도 대 지진이 온다고 하는데....” “제발 학교수업이 없는 날, 아니면 한 밤중에, 학교 교실에 학생들이 없을 때에 지진이 터지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그 기도를 하면서 14년이 흘러간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죠. 하나님의 손길이죠. 학교 교장인 제 아내는 그 지진을 몇 달 안 남겨두고 학생들의 지진훈련을 강화했습니다. 이제 곧 지진이 올 것이다 마치 지진이 올 날을 아는 사람처럼!

 

지진이 터지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네팔의 학교 교실들이 금이 가고 무너졌는데 무려 20만명의 학생들이 공부할 교실이 부서지고 피해를 입어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지진이 터진 날이 토요일이었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이었어요. 수업이 있는 시간에 그 지진이 났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교실들이 무너지고, 그 교실 안에서 밖으로 뛰어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죽어야 했을까요? 상상만 해도 너무 아찔하지요.

 

저희 학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진 후에 바로 저는 학교로 갔습니다. 4층 건물이 두 개가 있는데 벽이 금이다서 밖에서 안이 들여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제가 보니 4층 옥상에 난간이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니 부서지고 그것이 1층으로 떨어져 내려서, 땅 바닥에는 그 충격으로 수 많은 흙벽돌이 반토막이 난채로 즐비했습니다. 그 자리는 평소 유치원 아이들이 뛰어 노는 장소였습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면서 땅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진노 가운데에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심한 지진 가운데에서도 리빙스톤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신학교 학생들과 교수들, 7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 사람도 생명을 잃지 아니하고 다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니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십니까? 공의의 하나님, 그러나 긍휼을 잃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환란가운데에서도 지켜보호하시는 하나님,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합니까? 17절과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환란 중에도, 멸망 중에도, 내 영혼을 구원하시고, 생명까지도 구원하시니, 그 보다 더 이상 더 큰 은혜와 사랑은 없는 것입니다. 외양간에 송아지가 없고, 양이 없고, 감람나무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그러한 것들과 생명을 비교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 좋으신 하나님은 그것이 다가 아니에요. 마지막 절을 보시겠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다윗이 같은 맥락에서 주를 찬미했습니다.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하박국 선지자가 그와 같은 부조리한 사회를 보고 악인들이 득세하고 의인들이 해를 입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힘들고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사슴과 같은 발을 주셔서, 나를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 하나님~!” 산위의 동리가 되고, 등경위의 등불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의 자리에 세우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그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밝은 자아상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소망 중에 힘차게 달려 나아가시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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