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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지서 강해-오바댜02] 내 인생에 가시를 두신 이유
운영자 2020-02-21 추천 0 댓글 0 조회 790
[성경본문] 오바댜1:10-14 개역개정

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3.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4.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내 인생에 가시를 두신 이유

 

오바댜의 두 번째 묵상의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내 인생에 가시를 두신 이유입니다. “가시!” 그러면 비유적인 표현이죠. 가시에 찔리면 몹시 아픕니다. 유다 백성에게 에돔은 가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릴 적에 저의 집 앞, 우물가 옆에 탱자나무가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귀한 시절이었습니다. 탱자가 맛이 있나요? 맛이 없어요. 너무 시죠. 그런데도 얼굴을 찡그리면서 그걸 따서 먹었어요. 여하튼 들판이건, 산이건, 바닷가이건, 싸돌아다니고, 찾아다니면서, 자연산 참 많이 먹고 컸습니다. 그래서 건강한가 봐요.

 

그런데 탱자나무 가시가 얼마나 크고 날카로운지 그리고 또 얼마나 빽빽한지! 그 속안에 탱자를 따려면 어른 손과 같이 큰 손은 그 빽빽한 가지 속안으로 손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찔리는 거죠. 이제 초등학생이니, 고사리 같은 작은 손 아닙니까? 가시가 무성한 가지 속 안에 있는 탱자를 따려다가 아야~! 아야~!” 몇 번이고 찔리면서 결국 탱자를 따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시에 찔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가시가 몸에 박혀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빼내고 싶은데 잘 안 빠질 때가 있어요. 제가 5학년 때에 서울에 전학 와서 큰형님, 형수님 밑에 있었는데, 화분이 많았어요. 저보고 화분을 돌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화분에 물을 주고 돌보다가 어느 날 그만 날카로운 선인장 가시에 찔렸습니다. 어떻게 된 것이 선인장 가시가 제 손톱을 뚫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 끝이 남아 있으면 잡아서 뺄 텐데, 똑 부러져 버리고 말았는데, 그 끝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 가시는 박혀 있는데 빼낼 수가 없는 거에요. 아프기는 얼마나 아픈지...., 어떻게 해야 돼요? 병원에 가요? 생각도 못하죠. 저희들 어릴 적 그랬잖아요.

 

그런데 어린 마음에 걱정이 밀려왔어요. 이러다가 생손 앓는 것 아닌가? 곪으면 어떻게 하나?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욱신, 욱신 하는 통증에 아스피린을 사 먹은 기억이 나요. 가시가 박혀 있으면 빼내지 않는 이상 계속 아파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며칠이 지나는 동안에 그 가시가 점차로 사라졌어요. 녹아서 없어진 것 같아요. 정말 없어졌습니다. 선인장 가시가 그런가봐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감사했어요.

 

오늘 새벽기도시간에는 가시만 기억에 남겠습니다.! 에돔이 그랬습니다. 에돔은 몸 안에 박힌 가시처럼 유다백성을 괴롭혔어요. 같은 형제 아닙니까? 에서의 후손이라고 했어요. 유다는 야곱의 후손이죠.

 

혹 여러분에게 가시 같은 존재가 있습니까? 그 얼굴만 떠올려도 부아가 올라오는 존재, 왜 나를 가지고 그렇게 못되게 구는지~! 잠 들려가다가도 그 얼굴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 앉아서 잠 못 이루게 하는 존재!!?? 얼굴을 보니 이 자리에는 한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전에는 있었나봐요.!

 

사실 어릴 적부터 에서와 야곱의 관계는 껄끄러웠죠. 꾀 많고 욕심 많은 야곱이 장자권을 차지하려고, 배고플 때에 팥죽 한 그릇으로 에서의 장자권을 사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에게 주는 축복 기도를 받아냈습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해서 하란으로 도망했었던 야곱입니다. 20년간 하란에서 번 육축으로 재산으로 형 에서와 화해를 이루었으나 후손들은 그러지 아니했습니다.

 

10절에 보시면 에돔족속이 유다백성들에게 어떻게 했는지가 나타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어떻게 포학한 짓을 했는지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유다왕국이 이웃나라에 패하여 가장 어렵고 힘들때에 산에서 내려와 강탈하고 약탈한 자들이 에돔 족속이었습니다. 어려울 때에 돕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그럴 때에 이익을 취한 못된 족속이었어요.

 

11절 이하 14절까지 저들이 얼마나 못되고 악한 짓을 했는지 설명이 되어 있어요. 먼저 11절을 읽겠습니다.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이웃에 있는 족속이 예루살렘 성을 치기 위하여 계획할 때에 반대하기는 커녕 곁에서 합세하였다는 말씀이죠. 12절을 읽겠습니다.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이 말은 과거에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제 에돔족속을 심판하시고 멸하실 때에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런 말씀이에요. 이웃족속이 쳐들어 올때에 방관했었습니다. 유다 자손이 전쟁에서 패할때에 기뻐했습니다. 패망하여 상황이 어려웠을때에 오히려 쳐들어 와서 남은 것 마저 강탈해 갔습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과거에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이 치시니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할 것이다. 말씀에 보니 유다백성이 전쟁으로 환난 당하고 있는데, 성문에 들어가서 함께 노략했고, 환난을 당할 때에 그 고난을 방관했으며, 환난을 당할 때에 예루살렘 성안에 재물들을 훔쳐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말씀이죠.

 

14절을 읽습니다.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전쟁이 일어나니 유다백성이 도망을 치고 피난가야 합니다. 그런데 막아선 자들이 에돔족속이요, 심지어는 잡아서 원수들에게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상황에서 그 못된 짓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 말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하나님의 심판이 바로 저들, 이 에돔 족속에게 임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것이 있습니다. 왜 유다백성들이 이웃 나라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할 적에 설상가상으로 형제지간인 에돔족속이 유다백성을 그렇게 못살게 굴고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까? 그래도 야곱의 후손들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복 주신 백성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이런 고난과 아픔이 오는가 말입니다. 왜 가까운 에돔 족속이 가시같은 존재가 되어 끊임없이 곁에서 힘들게 하는가? 하나님께서 진작 저들을 막으셔서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셨으면 더 좋지 않겠는가? 정말 의문점 아니겠습니까?

 

왜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시가 있는가? 그것을 왜 하나님은 허락하시는가? 연단입니다. 훈련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로 세우시기 위해 주변에 누군가를 가시로 쓰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며, 성숙한 자로 섰을 때에, 하나님이 쓰셨던 가시와 같은 존재를 멸하십니다. 유다백성을 혼내시고, 정신 차렸을 때에, 에돔을 멸망시키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오바댜를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무서운 말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그렇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스라엘을 쳤던 앗시리아가 그 역할 감당하고 무너집니다. 유다를 치고 예루살렘 성을 무너뜨렸던 바벨론이 그 역할하고 페르시아 제국에 패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신 차리고 정신 차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기 위해서 연단하십니다. 크게 세가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첫째,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인생의 밑바닥에까지 내려가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주인 삼은 것들 다 내려놓고 철저히 주님만 바라보게 하십니다. 주님의 손을 잡게 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생명의 말씀, 생명의 떡으로 살아야 하는구나~! 그게 먼저구나~!” 우선순위를 알게 하십니다.

 

두 번째 방법은, 병으로 치십니다. 잘 낫지 않으면서 오래 가는 병도 있고, 암병이나 급성 폐렴처럼 죽을 수 있는 병도 있습니다. 약해집니다. 장수가 없어요. ~! 내가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니구나~! 내 자랑하던 체력 아무것도 아니구나~!” 회개하고 기도하지요. 하나님 나라 위해, 주신 사명 위해 살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살려 주십니다. 문제는 병이 낫고 나면 십중 팔구는 다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그 중에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변화된 인생으로 살아갑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이 복 있는 사람이 됩니다. 이 부분 내일 나눌 부분인데요. 1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직 시온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환란이 꼭 믿지 아니하고 죄 많은 사람들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옵니다. 그 불같은 연단이 올 때에 견디고 남을 자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 남은자를 통해서 다시금 세상에 신앙의 맥을 이어가시고, 거룩을 회복시키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십니다.

 

세 번째, 연단을 위해 하나님께서 치시는 방법은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통해서 고통당하게 하십니다. 가시와 같은 존재를 붙이시는 것입니다. 가시와 같은 존재, 내가 쉽게 물리치고, 이길 존재가 아닙니다. 이길 수가 없어요. 이길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붙이시지도 아니하시겠지요. 그 사람 때문에 힘듭니다. 밉습니다. 마음이 힘들어 죽을 지경까지 이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이 안 되니 결국,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항복합니다. 주님 밖에 이 상황에서 저를 물리치시고 나를 건지실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제 그 가시를 빼내시겠다는 것입니다. 모두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다시금 믿음으로 회복된 남은 자들을 위해서 에돔족속을 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믿음이 충분히 성장했을 때에 교만함을 다 버리고 겸손함으로 주님만을 의지할 때에 더 이상 가시를 두실 이유가 없으십니다. 그 가시를 어떻게 하시는가? 이 모습도 세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좋은 신앙의 친구로 만드십니다. 제일 좋은 경우입니다. 그렇게 못되게 굴어도 견디고 참고 주님 의지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이 거꾸로 찔림이 되어, 가시가 변하여 친구가 됩니다.

 

둘째는 아예 멀리 떠나가 버립니다. 주님의 손길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 얼씬 못하게 하십니다.

 

셋째는 죽게 하십니다. 아주 무서운 마지막 주님의 방법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살 가치가 없다. 악역의 끝입니다. 오늘 성경의 에돔 족속이 바로 그 모습입니다. B.C. 312, 에돔족속은 나밧 족속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이후 남아 있는 자들은 마카베오에게 무서운 보복을 받아 소수를 제외한 전 민족이 멸절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원수를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게 꼭 그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내 마음을 정화하고, 지켜내기 위하여 그러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라고 하셨고, 또 그렇게 실천 하셨습니다. 십자가상에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23:34)

 

여러분의 마음이 그와 같은 마음으로 성숙해 질 때에, 여러분 인생에 박힌 가시를, 주님께서 뽑아주실 것입니다. 이제 이 모습을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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