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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강해 29] 하나님의 심판과 유다의 멸망
운영자 2019-04-24 추천 0 댓글 0 조회 837
[성경본문] 열왕기하24:1-13 개역개정

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4.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5.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6.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였음이더라

8. 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요 예루살렘 엘라단

9. 여호야긴이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10.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11.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12.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13.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의 심판과 유다의 멸망

 

요시아 왕이 죽은 뒤에 유다왕국은 급격하게 내리막길로 치닫습니다. 요시아의 할아버지인 므낫세왕의 악함을 보시고 멸망의 심판을 하시겠다던 하나님의 심판은 착오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요시아의 아들 세 명과 손자 한명 해서 4명의 왕이 등장하는데 저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했습니다.

 

급변하는 국제적 정세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예레미야 선지자의 조언을 들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회개하라 하였으며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살길이라고 했어요.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듣지 아니했습니다. 때로 애굽 편에 섰다가 바벨론에게 당하고 바벨론 편에 섰다가 애굽에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네 왕이 나라를 다스린 기간은 불과 23년에 불과합니다.

 

요시아의 둘째 아들인 여호아하스는 반 애굽정책을 쓰다가 불과 3개월 만에 애굽에 잡혀가 죽습니다. 요시아의 손자인 여호야긴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는데 왕위에 있던 날이 마찬가지로 3개월뿐이었습니다. 요시아의 큰 아들인 여호야김은 11년간 나라를 다스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요시아의 또 다른 아들로써 21세에 왕위에 등극하지만 바벨론을 배반하고 친 애굽 정책을 쓰다가 결국 앗수루를 물리치고 강국이 된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왕에 의해 나라는 멸망하고 본인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왕위 기간은 11년에 불과합니다. 유다는 그렇게 멸망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입니다. 주변에는 강대국 세 나라가 대립하고 있으니 참 지혜로워야 합니다.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사의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선지자의 입술을 통해 하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듣지 않았어요.

 

우리나라도 비슷한 형국에 있습니다. 주변에 중국, 미국, 러시아 강대국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편에 얼마만큼 서는가에 따라 국가의 유익뿐만 아니라 존망이 좌우됩니다. 우리가 국가의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정자들은 국제 정세를 제대로 보고 방향성을 똑바로 잡아야 합니다.

 

성전청결과 유다민족의 영적회복을 위해 말씀과 예배를 회복했던 요시아왕의 재위기간이었던 삼십 일 년 동안 하나님의 멸망은 보류되었다고 어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시아왕은 마치 유다왕국을 밝힌 마지막 촛불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나라의 운명은 기울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왕이었던 요시아는 전쟁터에서 죽습니다. 당시 애굽왕 바로 느고가 이제는 이빨 빠진 사자처럼 약해져가는 앗수르를 치고자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땅, 므깃도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때에 친 앗수르 정책을 쓰고 있었던 요시아 왕이 애굽 군대를 막으려고 갔다가 전사한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는 위정자들을 위해서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어떤 사람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기도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유다백성들이 요시아를 위해 기도를 많이 했더라면 그런 잘못된 결정을 할 리가 없습니다. 많은 유다백성들이 요시아의 종교 정책에 겨우 따라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도해 주는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한순간의 결정이 그의 전사를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24년간을 조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았습니다. 필리핀과 네팔과 그리고 유학기간에는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외국에 살면 저절로 애국자 된다고 하는 말이 사실입니다. 필리핀이든 네팔이든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저들이 부러워했습니다. 어찌하든지 한국에 취업을 하고 싶어 하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것을 보면서 내 나라가 대한민국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여권파워를 실감했습니다. 대한민국 여권이 세계 1,2,3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2019년 현재 비자 없이 들어가는 나라가 122개국, 도착비자로 43개국을 합쳐 총 165개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과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때에는 타국에서 기뻐하며 내 나라가 대한민국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2014416299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사건이 있었을 때에는 내 나라가 한 없이 부끄러웠습니다.

 

나라가 있고나서야, 내 가정이 있고, 나라가 있고나서야, 내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만 있으면 그것을 잘 못 느껴요. 세계 이 나라 저 나라로 유리하는 베트남 보오트 피플과 네팔 난민들을 보면서 저는 그 아픔을 보았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나라도 그 어느 나라 사람도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만큼 사랑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 새벽에도 우리는 기도합니다. 위정자들을 위하여, 바른 방향의 정치와 국가 경제의 회복을 위하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영적 회복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요시아 왕의 갑작스런 전사를 바라보면서 갖는 영적 교훈입니다. 또한 신실한 예레미야 선지자와 반대편에 선 거짓 선지자를 보면서 갖는 교훈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핍박하고 왕을 현혹하여 예레미야와 반대로 애굽에 빌붙고 바벨론에 항거하라고 잘못된 길로 인도한 거짓 선지자들을 바라보면서 갖는 영적 교훈입니다.

 

오늘날 조찬기도회에 나가는 교회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살아있어야 하고, 강단에서 말씀으로 선포할 때에 한 점 개인의 사사로운 명예나 유익을 추구하지 말고, 정말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명의 말씀으로, 사회를 밝게 하고,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겠습니다.

 

멸망으로 치닫는 유다 왕국의 모습을 대하면서, 그 한복판에 서 있는 악한 왕들을 바라보면서 의문을 갖습니다. 왜 그렇게 선한 왕, 요시아의 자녀들이 하나같이 저럴까?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이나 시드기야와 같은 요시아의 아들들, 그리고 손자인 여호야긴, 하나같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정세를 읽는 혜안도 없었습니다.

 

요시아의 신앙적 개혁은 31년간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류시켰으나 백성 전체를 아우르는 개혁이 못되었습니다. 혼자는 열심이었습니다. 왕의 위치에서 때로 강압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이 일방적이었기에 아주 가까운 사람들조차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아들들조차도 개혁의 영향을 받은 것이 없었습니다.

 

요시아왕은 두 가지 방향으로 균형 잡힌 개혁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 하나는 눈에 보이는 우상을 부수고 산당을 훼파하는 개혁을 또 하나는 신하들과 아들들을 개인적으로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로 훈련하는 개혁을 했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쁜 생활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면할 수 없는 것이 내 가정, 내 자녀를 말씀으로 가르치고 영적으로 돌보는 일입니다. 나 혼자 교회의 높은 직분을 받는다고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목회자의 자녀들 중에 많은 경우가 상처입고 삐뚜로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책임져 주는 것도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외적인 개혁 당연히 필요합니다. 요시아가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아닙니다. 내적인 개혁이 병행되었어야 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화려한 예배당 건축, 요란한 행사들, 그것이 부흥의 주체가 되어 대형교회가 탄생하고 목회자는 유명인사가 되지만 그러나 그런 식의 부흥이 사람들의 심령의 내면을 변화시키지 못한 모습으로 남아 교회는 가라앉고, 사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손가락질을 받으니, 사회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주님 앞에 간구합니다. 외적인 변화, 내적인 변화, 행정적인 변화,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내적인 변화, 심령의 변화,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늘 우선적인 것입니다.

 

금년도 우리교회의 표어가 바로 그것입니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요시아왕의 죽음 이후 급속히 멸망의 길을 가는 유다왕국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영적 교훈을 잡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외적인 개혁, 외적인 변화, 너무 중요한데 그것만이 아니라 가깝게는 내 심령이 변화되어야 하고, 나아가 내 가정의 가족, 자녀들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로, 삶으로, 잘 양육을 하여, 믿음의 유산, 믿음의 가문으로 이어지는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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