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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강해 23] 내가 약할 때에 강함 되시는 하나님
운영자 2019-03-14 추천 0 댓글 0 조회 873
[성경본문] 열왕기하19:1-7 개역개정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2.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둘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4. 랍사게가 그의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 때문에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 하니라

5. 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의 신복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니

6.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7.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내가 약할 때에 강함 되시는 하나님

 

어제 말씀을 통해 우리는 히스기야 왕의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임의로 만들어 자기 방법대로 신을 의지하던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들을 깨뜨렸으며, 아세라 목상을 도끼로 찍어 없애고,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계명을 지켰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유다왕국의 영토를 블레셋 지방까지 더 넓히도록 승리하게 하셨으며 히스기야 왕에게는 형통함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 통치 14년이 되던 해에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왕국을 쳐들어오고 성읍들을 탈취했습니다. 쳐들어 온 이유는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에 조공을 멈추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격은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왕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성전과 왕국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앗수르 왕은 그것을 받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했습니다. 유당왕국을 완전히 멸망시키려고 대군을 파병합니다. 파죽지세로 치고 들어가 히스기야 왕이 있는 예루살렘 성에 다다릅니다. 앗수르의 장군인 랍사게가 앗수르를 반역하고 애굽과 친화정책을 피며 앗수르에게는 조공을 보내지 않았던 히스기야 왕을 조롱합니다. 히스기야 왕 뿐만 아니에요. 히스기야 왕이 그렇게 의지하는 여호와 하나님을 조롱합니다. 그 내용이 1819절 에 시작하여 35절까지 계속됩니다. 그 중에 29절로 31절에 우리가 그 단적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앗수르 왕 산헤립의 신하이자 앗수르 군대의 장군인 랍사게가 이렇게 히스기야 왕을 조롱하는 것은 저가 여호와 하나님을 또한 조롱하는 모습입니다. 저가 위협합니다. 1833절에 말합니다.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저가 자만하여 말하기를 앗수르의 그 강한 칼 앞에서는 그 어느 민족도, 그 어느 신들도 꼼짝하지 못한다.” 고 호언장담을 하며 여호와를 조롱하고 위협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경험이 있으셨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대놓고 기독교 신앙을 우습게 보는 거에요. 나약한 사람들이나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며 비웃는 것입니다. 특별히 믿지 않은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면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무엇하나 잘 되는 게 있느냐? 오히려 집안에 우환만 끓는다. 당장 때려치워라.”

 

이럴 때에 참 난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저들 앞에서 그야말로 뭔가 기적 같은 일을 보여주시면 좋겠는데답답한 심정에 정말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히스기야 왕은 어떤 자세를 취했습니까? 우리가 이 새벽에 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첫째, 옷을 찢었습니다.

1837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그의 신하이자 왕궁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가 그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 191절 말씀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왜 옷을 찢습니까? 구약시대의 풍습이지요. 옷을 찢는 다는 것은 자신이 의지하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한다는 표현입니다.

 

옷은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좋은 옷은 신분과 체면을 살려 줍니다. 휘황찬란한 왕의 옷을 입으면 왕의 권위가 섭니다. 그런데 예비군복을 입으면 신기하게 바뀝니다. 저도 경험을 했습니다만 군대를 제대하고 동원 예배군 훈련으로 병영에 들어가면, 예비군복을 입게 되든데, 그러면 직장인도, 개인사업하는 자나, 심지어 성직자도 그냥 풀어지는 거에요. 군기가 바짝 들은 신병의 모습이 아니라, 저 말년 병장때로 돌아가요. 어슬렁 어슬렁 걸어요. 교관이 답답해서 큰 소리를 쳐도 너는 떠들어라. 나는 말년 병장이다.” 일부러 천천히, 천천히 움직여요.

 

옷을 찢는다 하는 것은 모든 체면도 품격도 위치도 신분도 다 내려놓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이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안이 심각한 거에요. 죽느냐? 사느냐? 망하느냐? 회생하느냐? 이 절박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그야말로 외모도 이목도 다 소용없습니다. 오직 하나 하나님 살려만 주세요.” 그래서는 아니되지만 사고가 나요, 남편이나 자녀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고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 되면, 또한 사업하는 분들은, 재정이 안 따라와줘요, 곧 부도가 나요, 어떻게 꾸려왔는데, 어떻게 키워왔는데, 옷을 찢어야 합니다. 전적으로 마음을 열고 주 앞에 서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때로 그러한 급박한 상황에 이를 때에 체면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다시금 아이가 되십시오. 모든 가식을 내려놓고, 체면도 벗어버리고, 그저 어디에 의지할 때에 없어, 100프로 부모를 의지하는 어린 아이와 같이,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잘못한 것이 생각나거든 통회하며 회개하고 나를 치장하고 있는 옷을 찢으시고, 벌거벗은 채로 주님 앞에 홀로 서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 살려 주세요.” 비로소 진정하고 간절한 기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주를 찾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913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온 맘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바로 옷을 찢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청종해야 합니다.

옷을 찢은 히스기야 왕은 곧 바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합니다. 192절 후반부 말씀이지요. 왕궁 책임자와 서기관과 장로들을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선지자에게 보냅니다. 4절의 말씀입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저 랍사게가 하나님을 비방하고 조롱하였으니 혹시 하나님께서 그 말을 듣고 저를 꾸짖으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확실히 알지 못하니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소서~!”

 

이와 같은 상황이면 다른 왕들 같았으면 이웃나라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군사를 보내주소서~! 이 위기에서 나와 이 나라 백성들을 구해주소서~!” 히스기야 같았으면 동맹을 맺고 있는 애굽에게 사신을 보내어 군사요청을 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아니하고 세상 사람들이 보면 전혀 엉뚱한 모습이죠. 이사야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러기를 바랍니다. 어렵고 힘들고 도무지 내 힘으로 앞길을 헤쳐 나갈 수가 없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의 종을 통해 말씀을 들으시고 또한 개인적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통찰력이 생깁니다. 주께서 주시는 것이지요.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주께서 주십니다. 말씀이 먼저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합니다. 그러니 잘못한 죄를 회개하게 하고 깨끗해진 심령에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심령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우리가 어떻게 영이신 하나님을 봅니까? 그러니 이 뜻은 우리가 심령이 청결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자에게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청종할 때에 깨달음을 주시므로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주의 종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 왕에게 말씀하십니다. 196절과 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6.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7.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걱정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손을 보겠다.”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산헤립을 치시고 유다왕국을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에 더욱 주님 전에 나와 주의 말씀을 통해 갈 길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셋째, 함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94절 후반부에 보시면,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나만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종에게 기도부탁을 하세요. 장로님에게, 권사님에게, 구역장님에게 기도 부탁해야 합니다. 가족들에게도 때로 금식으로 힘을 합하여 기도하면 길이 열립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을 체험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개인 기도보다 중보기도를 더 빨리 들으실까요? 중보기도는 나 개인의 욕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려움과 곤경에 처한 내 이웃을 위한 기도는 바로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 리빙스톤학교 교사들과 더불어 수도 없이 중보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구역장 단체 카톡방을 만들고 중보기도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1분만이라도 하던 일 멈추고 기도해 주십시오.” 그렇게 할 때에 2시간 수술을 생각하고 수술실에 들어간 어린 아기가 수술이 필요 없이 30분 만에 나오는 놀라운 일을 비롯해서 기적 같은 일들을 계속 경험해가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기도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에스더가 유대민족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죽으면 죽으리이다 작정하고 왕에게 나아가면서 그의 백성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3일간 금식하며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개인적인 모습보다는, 주를 섬김에도 함께, 사역을 함에도 함께, 기도함에도 함께, 함께 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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