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새벽강단

  • 예배와 말씀 >
  • 산돌새벽강단
[열왕기상 강해 25] 영적 탈진 중 있을 때에
운영자 2019-01-16 추천 0 댓글 0 조회 988
[성경본문] 열왕기상19:1-8 개역개정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영적 탈진 중 있을 때에

 

삼년간의 길고도 혹독한 가뭄이 끝나고 그처럼 기다리던 비가 쏟아졌습니다. 가뭄의 해갈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연을 다스리시고 비를 뿌리시는 분은 그처럼 저들이 믿고 있었던 바알과 아세라 신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날에도 혹독한 가뭄이 찾아온다고 어제 말씀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백성의 경우를 보면 그 직접적 원인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도 때때로 하나님은 자연재해를 통하여 또는 전쟁을 통하여서도 멧세지를 전하십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인해 사람들은 다시금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나님 없이도 인간은 과학을 통하여 이 땅에 얼마든지 낙원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간에게 부여된 지능을 가지고 얼마든지 지상천국을 이룰 수 있다는 사조는, 우리의 삶속에 직접적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할을 축소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써 역할을 다 하셨으니 이제 이 세상은 인간에게 맡기고 하나님은 저기 먼 곳에서 쉬고 계시면 됩니다라는 잘못된 생각이 팽배했습니다.

 

19세기 중엽, 촬스 다윈의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지적설계적인 창조를 부인하고 생명은 우연히 진화되었다는 잘못된 결론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로 하나님을 떠난 과학의 발전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든 영역에 과학주의가 흥왕하고 영적인 부분을 멀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과학은 영적인 부분을 실험의 대상에서 제쳐 놓았습니다. 영은 보이지 않으니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어요. 그러니 과학은 인간이 육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부인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존재로 창조된 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영적인 존재로써 창조되었고, 그러기에 영이신 하나님과 영적 교감을 이루며, 그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만이 참 행복을 이룰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떠난 과학만능주의의 결과는 이 지구역사에 900만 명 이상이 생명을 잃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발발하게 되었고, 이어 1939년에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5,500만 명의 생명을 잃게 되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인간이 스스로 잘 살아보자고 과학의 기치를 걸었던 인본주의, 과학만능주의의 비참한 결과였습니다.

 

이후로 교회가 다시금 살아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성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발전되는 어떠한 학문도 과학도 문명도 인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그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적인 행복을 추구했습니다. 풍요와 다산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가 바로 세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림도 없습니다. 3년간 혹독한 가뭄만 경험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고 다시금 비를 주심으로 백성을 살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의 노력은 겉으로 보기에는 풍요로울지 모르나, 그러나 인간의 내면, 즉 그 심령에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단절되고 고갈되기 때문에, 그 인생이 결코 행복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거꾸로 불안과 초조와 우울과 허무감이 그 심령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선지자로써 큰 승리를 거둔 엘리야는 아합왕의 왕비인 이세벨왕비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엘리야가 바알선지자 450명을 죽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전히 이세벨은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적그리스도입니다. 배후에 사단이 그녀의 마음에 역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내일 이 맘 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취하리라(왕상19:2) 엘리야를 죽이고자 합니다.

 

엘리야가 이 일로 지칩니다. 그렇게 홀로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적하여 승리를 하고 또한 비가 오기까지 간절히 기도하여 가뭄이 해갈되는 놀라운 역사를 행하였는데 그 결과는 생명의 위협이라니.....저가 속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수고를 해야만 저 완악한 아합왕과 이세벨이 돌아설 수 있단 말인가?”

 

그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지치고 상한 심령으로 엘리야는 광야로 도망을 칩니다. 하룻길을 달려가서 더 이상 갈 힘이 없으니 로뎀나무 아래 주저앉습니다. 탈진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력도 없고 자신도 없습니다. 그처럼 수고하고 애썼는데.....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생명의 위협입니다. 그러니 저가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왕상19:4)

 

이 자리에 이처럼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다가 몸도 마음도 지치고 상한 심령으로 나오신 분 계십니까? 가정에서 혼자 예수 믿는 사람으로 어찌하든지 시댁 식구들, 예수 믿게 하고 싶은데.....그래서 수년간 애쓰고 수고하다가 지치고, 마음도 상하고, 직장에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 누구보다 정직하게 행하며, 가기 싫은 술자리에도 가야하고, 하기 싫은 상위기관 거래처, 고위관리, 억지로 술 접대도 하며 마음 고생도 심했는데, 그 결과가 거꾸로 역으로 손해를 보기에 이르렀습니까?

 

, 세상이 악하니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기소침하고, 일할 맛이 나지 않고, 자꾸만 눈물만 나고, 꼭 이리 살아야 하나 생각도 되고, 바로 로뎀나무 아래 털썩 주저 앉은 엘리야의 모습입니다. 그 바닥에 누워버린 엘리야입니다.

 

이때에 그의 곁에 천사가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셨지요. 그를 어루만졌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상하고 지친 그를 안고 보다 듬으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우리는 그려볼 수 있습니다.

 

1) 피난처 있으니 환란을 당한 자 이리오라 땅들이 변하고 물결이 일어나 산위에 넘치되 두렵쟎네.

 

3) 만유주 하나님 우리를 도우니 피난처요 세상의 난리를 그치게 하시니 세상의 창검이 쓸 데 없네.

 

4) 높으신 하나님 우리를 구하니 할렐루야 괴롬이 심하고 환난이 극하나 피난처 되시는 주 하나님

 

2015425일에 네팔에 강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다음날 강도 6.7의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512일에는 강도 7.4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고스란히 그 지진의 충격을 몸으로 느끼며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학교의 건물은 금이 가고 저와 아내는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돌봐야 했습니다. 피해가 심했던 교사들의 가족들을 챙기고 위로하고 구호품으로 돕고, 그러는 가운데 선교사들의 사모님들 중에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달 동안 음식을 못 먹고 물만 겨우 삼키는 사모도 있었습니다. 외국 대사관과 외국 선교부들은 자신의 직원과 선교사들을 전세기를 통해 태국으로 피신시켰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에서는 피신하고 들어와 쉬라는 말이 없고 그곳에서 고난 받는 현지인들과 함께 있으라고 했습니다.

 

여진이 계속오니 그럴 때마다 집이 흔들리고 자다가 놀래 깨어 밖으로 나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쿵 하는 땅이 흔들리는 굉음과 함께, 퍼드득, 새들이 날라가는 소리, 아이들 울음소리, 개들 짖는 소리....., 그러니 차라리 집 안에 있지 않고 마을 공터에서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잠을 자야 했습니다. 우기철이 시작되면서 비가 텐트안으로 들이치고선교사들은 단체카톡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저의 아내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550명의 학생들, 60여명의 교직원들을 챙기느라 몸도 마음도 완전히 탈진으로 지쳤습니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과거에 필리핀에서도 지진을 경험할 때에 어린 아이들하고만 같이 집에 있었고, 남편은 선교에만 미쳐서 뛰어 다니며 그 날도 집에 없이 현지인들과 금식기도하고 있었고, 마음에 가라앉아 있었던 앙금이 다시금 소용돌이 치며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남편이 꼴보기 싫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때에 남편과 아내는 서로 피해자라고 느끼며 참으로 힘든 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함께 방을 쓰지도 아니했습니다. 말도 나누지 아니했습니다. 탈진으로 공황장애로 이어졌습니다.

그 상황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여러달 걸렸습니다. 아내가 고국에 가서 치료받고 다시금 네팔로 들어오는 날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공황장애가 다시금 발병한 것입니다. 한참이나 나오기를 기다리던 저는 휠체어에 앉혀져서 수면제에 의해 잠들어서 공항직원의 도움을 받아 나오고 있는 아내를 받으면서 그 늘어진 몸의 아내를 가까스로 차 안에 뉘일 때에 제 눈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 왜 이러십니까? 어쩌자고 이러십니까?”

이것이 그동안의 수고와 땀의 결과입니까?”

 

엘리야의 하소연, 주여 차라리 내 생명을 거둬가소서~!”

 

그런데 힘을 주시고 다시금 사명으로 세우실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충분히 쉬게 하시고 먹이시고 힘을 얻게 하시고 호렙산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다시금 살아계신 능력으로 회복시키시고 엘리야를 사명자로 세우셔서 보내셨습니다.

 

저와 아내도 힘겹게 그리고 서서히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 어려운 때에 2년간을 서로 떨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목회를 한다고 하여 2년의 시간이 힘들게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결코 외면치 아니하십니다. 다시금 사명감으로 뛰게 하셨습니다. 새벽마다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망에 찬 2019년 새해를 맞이하였고 사명자의 길을 걸어가게 하십니다. 앞으로 주께서 더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려운 때를 가고 계십니까?

지나갑니다. 다 지나갑니다.

그 가운데 우리를 돌보시고 다시금 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마침내 승리의 역사로 함께 하십니다. 오늘도 기도하는 자로 주님 전으로 인도하신 것 자체가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우리는 계속 믿음 가운데 소망 중에 전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열왕기상 강해 26] 함께 수고할 동역자를 붙이시는 하나님 운영자 2019.01.18 0 978
다음글 [열왕기상 강해 24] 기도가 차기까지 구하라 운영자 2019.01.15 0 867

08610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5길 20 (시흥동, 산돌중앙교회) 산돌중앙교회 TEL : 02-803-1135 지도보기

Copyright © 산돌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50
  • Total202,474
  • rss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