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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강해 06] 하나님의 ‘헤세드’가 필요한 인생
운영자 2018-10-13 추천 0 댓글 0 조회 1254
[성경본문] 룻기2:17-23 개역개정

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21.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의 헤세드가 필요한 인생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일을 한 룻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가지고 온 보리 이삭에서 곡식을 털어 자루에 담아 보니 한 에바나 되었습니다. 한 에바는 약 22리터의 양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큰 우유팩이 1리터이니까, 그 만한 것으로 22개 정도를 가져왔다고 상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에 한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곡식양이 1리터였습니다. 그리고 품을 파는 노동자가 받을 수 있는 곡식양이 1리터나 많으면 2리터였어요. 그러니 가져온 것이 둘이 잘 먹더라도 10일은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이었습니다. 품삯으로 받는다면 룻은 하루 일하고 반 달치의 양을 벌어온 것입니다.

 

당시에 이 추수하는 기간이 7, 49일이 걸렸습니다. 만일 매일같이 그렇게 거두었다고 상상을 해본다면, 안식일을 빼고 42일간, 하루에 한 에바씩, 42에바의 곡식을 거둔다면 그 양이 두 사람이 근 일년치의 먹을 양을 거두게 되는 셈입니다.

 

룻이 이렇게 많이 주워 올 수 있다는 것은 보아스가 도와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를 본 나오미가 또 얼마나 놀라고 기뻐했겠습니까? 뿐만 아니었죠. 룻이 점심을 먹을 때에 얼마나 시어머니 나오미가 생각났겠어요. 자신만 배불리 먹을 수가 없었던 거죠. 그러니 남은 음식을 또 싸가지고 와서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그러니 나오미가 기뻐하며 뭐라고 합니까? 1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그렇게 은혜를 베푼자가 누구인지 알기도 전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나오미가 그를 위한 복을 빕니다. ~,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데가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에게 복을 내려 주세요.” 그런 마음이겠지요.

 

그러니 나누는 자는, 이렇게 받는 자가 진심으로 감사하며 복을 빌어주니, 또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나누었지요? 미국 유학중에 저의자녀들이 한 교회로부터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좋은 학교로 전학 할 수 있었으니 저와 아내가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 그러니 복을 빌었습니다. 이렇게 선한 일을 하는 이 교회와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더 큰 복으로 주셔서 나눠주어도 또 나눠 줄 수 있는 복을 내려 주옵소서~!” 저절로 진심어린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가 안식년을 가면서 네팔에 재정적 필요를 위해 믿음으로 자동이체를 해 놓고, 그렇게 헌신하며 물질을 심으니,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더 큰 열매로 거두게 하셨고, 미국교회는 또한 어려운 외국 학생의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다니도록 장학금으로 심으니, 하나님께서 또 그 교회도 거두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크게 부흥성장해서 그 도시에 또 다른 곳에 지교회를 설립했는데 그 교회도 잘 성장해 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런 얘기가 어디 저에게만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그런 경험들이 여러 번 있으실 것입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심는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진리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두배로 갚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30, 60, 100배의 축복으로 갚아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참으로 먹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 가져온 곡식을 보면서 나오미는 환희에 젖습니다. 그야말로 참으로 오랜만에 갖는 기쁨입니다.

여러분은 배고픔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과거 보릿고개를 넘어오신 분들은 금방 알지요.

 

저는 보릿고개 시대에 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시골에서 어릴 적에는 늘 배고팠지요. 학교 마치고 집에 오다 보면 그 4킬로 길이 왜 그리 배가 고프던지, 남의 집 밭에 자라고 있는 무우를 뽑아서 먹지를 않았나, 과수원에 들어가 배 서리를 하지를 않았나, 봄철이면 더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산에 가서 칡 뿌리를 캐서 먹지를 않나, 막 싹이 나는 찔레꽃 싹을 잘라 껍질을 벗겨 먹지를 않나, 들판에서 삐리를 뽑아먹지를 않나, 아카시아 꽃, 감꽃, 마늘쫑, 심지어는 수수 깜부기까지 찾아다니며 먹었어요. 그러면 입안에 까맸어요. 바닷가니까 생선 말린 것을 주머니에 넣고 다시면서 먹으니 옷에서 냄새도 많이 났어요. 그래도 그렇게 걸신들린 것처럼 찾아 먹고 다니니 키가 이만큼이나 컸겠지요?

 

룻이 하루종일 일하고 가져온 한 에바나 되는 많은 곡식을 보면서 나오미가 너무 기쁩니다. 그러니 저가 이런 표현을 합니다. 2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보아스에게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빕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그래야 하겠지요. 누가 어려운 상황에 물질로 도와줄 때에, 또는 맛있는 음식으로 식사대접을 해 줄때에, 또는 감사하다고 선물을 줄때에, 또 요즈음에 우리 교회에서 떡을 잘 먹어요그러니 떡 해주시는 분에게도 감사한 마음뿐 아니라 그를 위해 복을 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나오미의 말 중에서 20절의 첫 번째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할 때에 그는 보아스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문장에서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라고 나오미가 말할 때에 보아스 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생각하며 하는 나오미의 신앙고백입니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나오미의 이 고백에서 우리는 이제 나오미의 고단한 삶의 여정에 소망의 빛이 밝아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고백에서 살아있는 자는 보아스와 같이 지금, 현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서 복을 누리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자들을 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 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어 나오미가 말합니다. 죽은 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시기를 그치지 아니하신다 라는 말속에 죽은 자는 바로 어둠속에서, 삶이 힘들고, 고단하고, 지친 인생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는 바로 나오미 자신을 가리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의 인생이 모압 땅으로 내려가면서 그녀의 삶도 내려가는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10년이란 세월 속에 집안의 가장인 남편도 잃었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도 잃었습니다. 그야말로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초췌한 모습 때문에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이가 나오미냐?” “이 사람이 나오미 맞어?”

 

그와 같은 자신을 바라보면 삶이 힘듭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어요. 앞으로 남은 인생이 계속 그렇게 힘들고 가라앉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자신 없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베들레헴에서 자신과 가족에게 주었던 그 은혜가 이제 다시금 시작됨을 감지합니다. 함께 온 룻을 통해 그리고 보아스를 통해 다시금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헤세드, 긍휼을 베푸시는 여호와 하나님임을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고백하는 거에요. 산자에게도 그리고 (나같이) 죽은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시기를 그치지 아니하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헤세드, 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필요하십니까? 그럼요. 그렇고 말구요. 여러분에게도, 저에게도, 이 헤세드가 필요합니다.

 

이 새벽에 어려운 문제들 가지고 왔습니까? 인간관계의 문제로 인하여, 사랑의 아픔으로 인하여, 부부간에, 가정에서, 형제, 동기간에, 직장에서, 이 인간관계의 문제로 인하여 마음이 많이 힘들고 어렵습니까?

 

사업이 내려감으로 인해, 취업이 되지를 않아서, 혹은 질병으로 인해, 또는 건강악화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니, 마음도 힘들지만, 또한 가정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까? 자녀가 속 썩이고, 남편이 속 썩이고.... 그러니 살맛이 나지 않고,

아니면 내 사역이....., 이 모양으로, 이렇게 답보하고 있으면 안 되는데, 이렇게 머물러 있으면 안되는데, 다시금 일어서야 하는데....전진해 가야 하는데...., 맘처럼 되지 않아요.

 

오늘 나오미와 같이 가족을 잃고, 재정이 어려워지고, 그러니 어디에 정 붙일 곳이 없고 의지할 것은 손가락질 받는 이방여인 며느리 룻 하나 뿐인데.....,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그 며느리 룻으로부터 시작된 소망의 빛이, 이제는 보아스로 연결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업 무를자로 세우시고, 과거 남편의 땅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이제 열어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그러니 이제야 비로소 처음으로 나오미가 긍정적으로 하나님을 찬미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여호와 하나님이 이 새벽에, 믿고 기도하는 우리 가운데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은혜와 긍휼, 헷세드를 베푸시는 사랑 많으신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헤세드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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