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강해 80] 바닥을 박차고 솟아 오르라
- 운영자 2025.12.24 조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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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76 : 1 - 12 | 개역개정
- 1.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 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셀라)
- 4.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 5. 마음이 강한 자도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장사들도 모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손을 만날 수 없도다
- 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 7. 주께서는 경외 받을 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 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 10.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 12.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바닥을 박차고 솟아 오르라
우리가 함께 봉독한 시편 76편의 주제는 우리 하나님은 전쟁에서 악인을 물리치시고, 의인으로 승리하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그를 경외하고 찬미하며, 그에게 서원하고 갚으라는 것입니다.
이 시의 배경은 남 왕국 히스기야 왕 때, 예루살렘을 포위한 산헤립의 군대를 하나님의 사자가 진멸시킨 것을 소재로 하여 지은 것입니다. 그때의 상황을 좀 더 살펴보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치러 쳐들어왔고,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히스기야는 방백들과 의논하여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 물이 성안으로만 흐르게 했습니다. 이는 앗수르 군대가 물을 얻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성벽을 높이 쌓고 무기를 준비했으며, 군대와 백성을 격려했습니다. 역대하 32장에 기록된 그의 믿음의 선포가 이러합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대하 32:7~8) 그의 믿음에 가득찬 선포대로 하나님께서 친히 전쟁에 개입하셨어요.
산헤립의 군대장관 랍사게가 조롱하며 항복을 요구했지만, 히스기야는 기도했고, 밤사이에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군대 18만 5천 명을 쳐 죽여 앗수르 군대가 퇴각하게 됩니다.
탈무드의 전승에 의하면, 하나님이 보낸 천사는 군대장관 가브리엘 천사였고, 이는 유월절날 밤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깨닫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라는 것입니다. 마치 바람 앞에 촛불처럼, 강대국 앗시리아 앞에서 위태했던 남왕국 유다는 바로 믿는 자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강한 손길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이와같은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고 상상하며 오늘 시편 76편을 묵상합니다. 1절부터 3절까지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시76:1~3)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으며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다고 했어요. 살렘은 예루살렘의 준말이요, 시온은 예루살렘의 남동쪽에 있는 언덕으로 가까이 성전이 세워져 있는 곳입니다.
무엇을 보여줍니까? 살렘과 시온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 구원과 안전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는 곳에, 침략은 꺽이고, 승리만 있으며, 그러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주의 백성들은 그 은혜를 체험하며 주를 찬미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전쟁과 같은 때가 있습니다. 내가 살기 위하여,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사투를 벌여야 할 때입니다. 그 상황이 위태 위태 할 때, 그 날들이 여러날이 되고 그 끝을 보면 깜깜하여 빛이 없다고 여길 때, 자칫 생각을 잘못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가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에요,
우리 교회 한 교우가 사업을 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납품을 하는 상위 업체와 얽히고 섥혀서 국가 세무서로부터 세금 폭탄을 맞고, 억울함을 하소연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아니하여 20년 사업을 하는 동안 그때처럼 어려울 때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망하는가? 생각하게 되니, 입맛은 떨어지고, 잠을 이룰 수가 없고, 마치 무덤에 내려가는 것처럼 절망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주변에 지인들이 너무 염려가 되어 때때로 전화해 왔다고 했어요. 혹여 잘못된 생각을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그때 정말 의지할 분은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 능력으로 불가능하니 더욱 더 주를 의지하고, 그 상황 속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를 위해 기도했다고 했어요.
그리고나서 문제의 해결은 그 곳에서 그 문제로 해결된 것이 아니라, 큰 기업으로부터 수주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집사님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반도체의 하자를 검사하는 기계를 특허를 내 제작하여 큰 기업체에 납품하는 것인데, 기계값이 하나에 몇억씩 되는데 여기저기에서 수주가 들어오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어요. 그해로부터 2년간의 수입이 그 모든 재정적 어려움을 이겨내고도 풍성히 남는, 그야말로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집사님, 사업장 심방을 하고 예배를 드릴 때 그가 나눈 간증이에요.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격언처럼 그 모진 전쟁은 끝이 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승전가를 부르는 그는 과거보다 훨씬 더 큰 믿음으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생 여정에 전쟁은 또 일어 날 수 있겠지만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경험과 그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했으니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좀 더 의연한 자세로 전쟁을 치루는 장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6절에 말씀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시76:6) 어제도 나누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십니까? 복에 대한 한없는 욕심을 가진 꾀쟁이 야곱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 브니엘에서 일사각오의 자세로 날이 밝도록 하나님께 매달려 씨름하며 기도하는 야곱!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시며 마침내 축복하신 하나님!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떠나 밤이 되니 홀로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청해야 했던 야곱에게 꿈속에서 나타나셨던 약속의 하나님!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간 노동 착취를 당하면서...., 그러기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했던 야곱! 그 과정은 하나님께서 그를 성숙한 자로 그의 성품과 삶의 자세를 훈련시킨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하나님이세요. 복을 주시되 먼저 그릇으로 만드시고 다듬으시고, 안되면 다시금 깨뜨리시더라도 새롭게 만드시므로 복을 담을 깨끗한 그릇으로, 만드시고서야 복을 부어주시는 하나님! 바로 야곱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현대 리더쉽의 덕목 중에 꼭 갖추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소위 Resilience, 회복능력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널부러져 있는가? 아니면 다시금 튀어 오를 수 있는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라 앉고, 주저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회복능력이 얼마나 되는가? 공기가 든 공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면 탄성을 가지고 다시금 튀어 오릅니다. 그런데 튀어 오르는 그 탄성의 힘은 공마다 다릅니다. 어떤 공이 더 빠른 속도로 바닥을 치고 튀어 오르는가? 바람이 가득 찬 공이 더 빨리 튀어 오르겠지요? 바람이 빠진 공은 튀어 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믿음의 양입니다. 믿음은 놀라운 회복의 능력이 있습니다. 내 영혼을 창조하시고, 이 땅에 생명으로 보내시고, 사명을 주시고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이미 나에게 그 회복능력을 부여하셨다. 문제는 내가 믿음이 없어 튀어 오르지 못하는 것이다.
믿음의 증가는 먼저는 말씀이에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말씀을 진정으로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말씀하기를 “기도 없이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으니라”(막9:29)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이겠어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악한 영적 문제나 큰 어려움은 오직 간절한 기도와 믿음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할 때 말씀을 부여잡고 기도하시고, 또한 말씀이 여러분의 기도를 부여잡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이사야 42장 3절은 말씀합니다. 그 하나님은 절망의 상태에서 놀랍게도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주 앞에 서야 하겠습니까? 1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시76:11)
서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갚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시면 내가 이렇게 행하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행하겠사오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들어주십시오.” 서원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내 영혼이 주께 있으며, 내 인생이 주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은 자는 서원합니다. 결국 믿음이 있는 자가 서원합니다. 그와 같은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시46:1)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합니다.”(시46:2~3)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십니다.”(시46:5)
기도하시는 이 새벽이 전쟁터와 같은 세상에서 승리를 불러오는 새벽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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