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하 강해 02] 주께서 시선을 주시고, 들으시는 곳
- 운영자 2025.5.28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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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역대하2 : 1 - 10 | 개역개정
-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 2. 솔로몬이 이에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 육백 명을 뽑고
- 3.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 4.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여 구별하여 드리고 주 앞에서 향 재료를 사르며 항상 떡을 차려 놓으며 안식일과 초하루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려 하오니 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니이다
- 5.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 6.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 7. 이제 청하건대 당신은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내 아버지 다윗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준비한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
- 8. 또 레바논에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알거니와 당신의 종은 레바논에서 벌목을 잘 하나니 내 종들이 당신의 종들을 도울지라
- 9. 이와 같이 나를 위하여 재목을 많이 준비하게 하소서 내가 건축하려 하는 성전은 크고 화려할 것이니이다
- 10.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들에게 찧은 밀 이만 고르와 보리 이만 고르와 포도주 이만 밧과 기름 이만 밧을 주리이다 하였더라
주께서 시선을 주시고, 들으시는 곳
부왕 다윗의 그처럼 소원이었던 성전 건축을 드디어 그의 아들 솔로몬 왕이 시작합니다. 솔로몬도 그 일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며 자신이 하나님의 집을 세울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예배당을 세우는 기회가 온다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겠습니까? 이 자리에 산돌중앙교회 이 예배당 건축에 기도와 물질을 드리고 몸으로 봉사하여 참여한 성도들이 계실 텐데 참 잘하신 것입니다. 1986년도죠? 교회당 봉헌식의 날에 많이, 많이 기쁘셨을 것입니다. 지난 2021년 코로나 때, 내부 시설들을 새롭게 리모델링 할 때도 참으로 많이 기뻤습니다.
다윗은 성전건축과 봉헌의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손에 피를 많이 묻힌 다윗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생애에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예배당 건축에, 그곳이 국내이든 국외이든 선교지이든, 그런 기회가 올 때 감사와 기쁨으로 참여하셔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여러분에게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전건축에 관한 내용이 오늘 2장을 시작으로 성전 낙성식이 묘사된 7장까지 6장에 걸쳐서 기록됩니다. 그만큼 성전 건축은 이스라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전은 어떤 곳일까요? 또 어떠한 곳이어야 할까요? 솔로몬은 이 성전을 어떤 의미로 이해했을까요? 한 음성으로 따라 해볼까요? “주께서 기도를 들으시는 곳!” 그러므로 또 다른 표현으로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로 성전의 기능과 의미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적합한 표현은 ‘주께서 기도를 들으시는 곳,’ 또는 ‘주께서 기도를 들으시는 전’ 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합니다.
성전 낙성식을 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던 솔로몬의 기도를 통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미리 가서 보겠습니다. 6장 18절로 21절까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대하6:18~21)
그의 고백대로 하나님은 너무나 크고 광대하셔서 어느 한 곳에 좌정하여 계실 분이 아니세요. 아무리 훌륭하고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한 건물에 늘 머물러 계시도록 할 수는 없어요. 하나님은 하늘에 계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시선을 두시는 곳입니다. 솔로몬의 고백대로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그러면 언제 하나님께서 그 시선을 성전을 향하시겠습니까?
기도할 때! 간절한 마음으로 주의 이름을 부를 때, 찬송하며 기도할 때, 또한 지은 죄로 인해 회개하며 용서를 구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만민이 기도하는 성전에서! 그 간절한 소리를 듣고, 시선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얼굴로 우리에게 비취사 은혜를 베푸시고, 여호와는 그 얼굴을 우리를 향하여 드사 평강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전은 어떤 곳입니까? 간절히 기도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선을 주시는 곳이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듣고 응답하시는 응답의 집이요, 회개하는 자의 소리를 듣고,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곳이요, 병고침을 받은 곳이요, 주님의 위로를 받고 평강을 입는 곳이요,
주님의 구원과 은혜와 응답에 감사하여 예배를 드리고 찬송을 드릴 때 받으시는 곳이요,
감사함으로 예물을 드리고, 다시금 헌신을 다짐할 때, 그 헌신을 받으시는 곳입니다.
그러면 듣고 응답만 하시는가? 말씀도 하세요.
주의 종을 통해,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셔서, 허탄한 세상 풍조를 떨궈내고, 삶의 기준을 새롭게 잡는 곳이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세상으로부터 쫓아온 모든 얽매임과 속박의 굴레로부터 말씀으로 참 자유함을 입게 하는 곳이 곧 성전인 것이에요.
오늘 말씀에 보니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하여 최고의 자재들을 사용합니다. 8절과 9절 말씀입니다. “또 레바논에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알거니와 당신의 종은 레바논에서 벌목을 잘 하나니 내 종들이 당신의 종들을 도울지라
이와 같이 나를 위하여 재목을 많이 준비하게 하소서 내가 건축하려 하는 성전은 크고 화려할 것이니이다”(대하2:8~9)
최고의 예술가를 고용합니다. 7절 말씀입니다. “이제 청하건대 당신은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내 아버지 다윗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준비한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대하2:7)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함에 있어서 자신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혜와 기술로만 하려 하지 않았어요. 당시 세계 최고의 기능공과 최상의 자재를 외국에서 도입하는 성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국의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는 겸손과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려는 그의 정성이 두로 왕 후람에게 협조를 요청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두로 왕 후람은 최고의 예술가를 보냅니다. 1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 사람은 단의 여자들 중 한 여인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라 능히 금, 은, 동,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또 모든 아로새기는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이니 그에게 당신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당신의 아버지 내 주 다윗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대하2:14)
그리고 성전건축을 위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 필요 인원이 얼마나 됩니까? 2절에 보니 짐꾼이 칠만명이라고 했어요. 산에서 돌을 떠낼 자가 팔만명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감독자가 삼천육백명이라고 했습니다. 합하면 일하는 자가 15만3천6백명이에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이 많은 자들을 고용할 수 있겠습니까?
이 일을 위하여 이방사람들이 고용됩니다. 17절과 1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전에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 육백 명이라 그 중에서 칠만 명은 짐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명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 육백 명은 감독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대하2:17~18)
이 이방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 멸절되지 않고 살아남은 이방인들로서 아모리 족속, 헷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 중에서 잔류한 사람들이었습니다(참조:왕상 9:15-22).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포로로 잡아온 노예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성전건축에 인부로 고용되므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단순히 먹을 것을 공급받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에 참여하는 동안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광대하심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이는 지혜가 많은 솔로몬의 계획에서 집행된 것입니다.
앞서 등장한 두로왕 후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건축에 조력하게 되면서 그가 이런 고백을 하게 됩니다. 12절 말씀이에요. “후람이 또 이르되 천지를 지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송축을 받으실지로다 다윗 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시사 능히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을 건축하게 하시도다”(대하2:12) 성전건축을 통하여 이방인에게도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소개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신앙은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온 세상에 뻗어가야 한다. 민족과 인종의 간격을 넘고 담을 넘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하여야 한다.
낙성식에서 그가 드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그 온세상을 향한 선교의 비젼을 확실히 보게 됩니다. 6장 32절과 33절을 찾아가 읽겠습니다.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그들이 주의 큰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대하6:32~33)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라고 기도하는 솔로몬입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솔로몬의 기도는 아주 오래전 주전 967년에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근 3천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이 기도는 이처럼 조용한 아침의 나라, 우리에게까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세계선교를 향한 솔로몬의 이 기도가 또한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21세기 초, 성전의 자리에서 교회를 통하여 이루시는 세계 열방을 향한 선교에 쓰임을 받는 우리 교회요, 한국교회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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