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하 강해 01] 삶의 안위보다 사명에 우선순위를 두라
- 운영자 2025.5.27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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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역대하1 : 1 - 13 | 개역개정
-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 3.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 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 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삶의 안위보다 사명에 우선순위를 두라
세상의 가치관은 행복추구입니다. 그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동소이해서 소위 오복이라는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첫째는 장수요, 둘째는 부를 얻는 것이요, 셋째는 건강이요, 넷째는 덕을 좋아하며 행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수명을 다 누리고 평안히 임종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 행복을 얻기 위하여 생업에 종사합니다. 그처럼 있는 힘을 다해 수고하고 애를 쓰며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정말 오복을 얻고 행복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하지요. 그러나 결코 바란다고 해서, 노력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장수하고 싶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요, 건강해지고 싶다고 해서, 좋은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도, 건강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약간의 도움이 되긴 하겠지요.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은 세상과 달라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을
으뜸으로 여깁니다. 당연히 믿는 자도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그 행복을 이루는 가치가 세상 적이지 않아요. 세상은 그 행복의 초점을 개인의 안위에 둔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일”에 둡니다. 이 땅에 나를 생명을 주어 보내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이루고자 할 때, 진정한 행복과 안식이 임하며,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생계에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가장 바라는 지고의 선은 늘 드리는 기도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 기도의 모범은 바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 다음 내용은 여러분이 다 잘 아십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심을 바라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심을 바라고, 시험에 빠지지 않는 것과 악에서 구해 주심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임을 고백하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우선순위임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안 이루어지면 그 인생은 부를 이루어도 그 심령에 공허함이 떠나지 않아요. 육신은 건강하여도 마음은 허전합니다. 사람은 짐승과 달리 영적인 존재로 지음을 받았기에 하나님과 영적 교통이 충만하지 않으면, 육신은 배가 불러도 영혼은 영양실조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 말씀합니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먹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마시지 말라는 것도 아니에요. 기왕이면 맛있는 음식이 더 좋고,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료가 더 좋습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바라실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좋은 것으로 먹고 마신다면, 먼저는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고, 그리고 얻는 체력을 가지고, 주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역대상 1장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우리가 대하는 인물이 솔로몬입니다. 다윗의 아들입니다. 1절에 보니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너무 신나고 감사하고 복된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솔로몬이 추구하는 바가 앞에서 서론으로 나눈 대로, 개인의 영달이나 안위를 구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모습이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모습이었기에, 그 크고 놀라운 복이 그 자신과 이스라엘에 임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솔로몬이 하나님의 집인 성소에 나아가 일천번제를 드리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상을 주실 솔로몬의 마음이요, 자세요, 헌신입니다. 역대하 1장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대하1:6)
번제라 함은 제물로 드리는 짐승을 온전히 태워 그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게 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법입니다. 그런데 자그마치 천 마리나 드렸다고 했어요. 대단하지요? 왜 이렇게 많이 드렸을까요? 한 마리만 드리면 안되는 것입니까?
번제가 갖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죄사함입니다.
나의 죄를, 제물로 드릴 양이나 소나 염소 비둘기의 머리에 안수하여 전가하고 죽입니다. 그리고 그 제물을 제단 위에서 태웁니다. 죄를 태워서 없앤다는 의미에요. 그리고 그 연기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상징적인 것이죠.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지은 죄를 용서하신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바로 예수님의 대속입니다. 세례요한은 그가 처음 예수님을 뵈올 때. 이렇게 말씀했어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예수님을 어린 양으로 비유하는 것은, 예수님이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희생 제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월절에 희생되었던 어린 양은 구약시대의 속죄 제물이었는데, 예수님은 그 유월절 어린양의 예표로서,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죄사함의 의미보다는 번제의 의미 두 번째와 세 번째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둘째, 번제의 의미는 감사의 표현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립니다. 그의 마음에는 감사가 충만합니다. 무엇이 감사합니까? 1절의 내용이에요. 왕위를 물려받고 견고케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 감사하고, 나라가 창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은 일이 잘되면 자기가 잘 나서 잘되는 줄 알아요. 교만하고 우쭐해 합니다. 그러므로 자랑하고 싶어 해서, 누군가를 부르고 한턱을 내고 때로는 크게 잔치를 벌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가 먼저예요. 왜 그렇겠어요?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기 때문이에요. 주께서 말씀하신바,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개2:8) 솔로몬이 받은바,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천 마리나 드렸으니 감사가 넘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보시고 감동을 받으신 것입니다.
셋째, 번제의 의미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나를 온전히 주님께 바치겠다는 헌신의 다짐과 약속을 번제를 통하여 하나님께 표출하는 것입니다. 분명 솔로몬이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하였다면, 번제를 드리면서 반드시 헌신과 충성을 하나님 앞에 다짐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곧 충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성경에 처음으로 기록되는 번제의 모습은 노아가 홍수 후에 드린 번제입니다. 노아가 번제를 드립니다. 세상이 멸망하는 대홍수에서 살아나도록 방주를 짓게 하시고, 홍수로 인해 모든 기식이 있는 생물이 죽었다고 했어요.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그와 그의 가족을 보호하시고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 감사함이 충만하여 번제를 드리며 노아와 가족이 다짐을 하는 거에요.
다시금 새롭게 출발할 새로운 세계의 모습을 보면서, 그 재창조의 역사에 쓰임받기 위하여 자신과 가족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주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겠습니다.” 하여, 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다시금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천 마리나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고 했어요. 그 모습에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7절 말씀입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대하1:7)
이와 같은 모습을 그려보면서 제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나 우리 교회 성도에게도 이렇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여러분은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이 새벽에 기도하는 그 간절한 내용들로 구하지 않겠습니까? 저의 으뜸 소원은 늘 한결 같아요. “우리 산돌중앙교회가 금천지역에 영혼 구원의 센터가 되게 해 주시고, 세계선교를 잘 감당하여 주를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게 해 주세요. 이 일을 넉넉히 기쁨으로 감당하는 저와 산돌의 성도들이 되도록 믿음과 건강과 물질의 복을 더해 주세요.”
솔로몬이 무엇을 구합니까? 9절과 1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대하1:9~10)
하나님의 백성, 다윗왕에게 맡기셨다가 이제 솔로몬에게 맡겨주신 이스라엘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합니다. 그것이 왕된 자의 사명이지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세요. 뭐라고 하십니까? 11절과 12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대하1:11~12)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초두에 말씀드렸습니다. 믿는 자는 삶의 가치관, 행복의 가치관은 세상과 다르다고 했어요. 세상은 개인의 안위를 구하지만, 믿는 자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이루어짐에 내게 주신 사명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바른 우선순위가 바로 믿는 자의 행복의 기준이 됩니다.
이 새벽에 우리가 기도합니다. 찾고 두드리고 두드립니다. “내게 허락하신 사명, 온전히 이룰 수 있도록 지혜와 지식을 주옵소서!” 기도하시므로 그 이상의 크신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시고, 사명 온전히 이루셔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올리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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