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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강해 05] 가난한 자에게 높은 이자를 받지 마라
운영자 2024.12.26 조회 29

[성경본문] 느헤미야5 : 9 - 13 | 개역개정

  • 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 13.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가난한 자에게 높은 이자를 받지 마라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는 중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백성들의 원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알면서 성벽을 쌓아가는 일에만 집중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선정이 아니었어요. 느헤미야는 해결을 해야만 했습니다.

 

51절부터 백성들이 원성을 높이게 된 여러 가지 이유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1절부터 4절까지 읽겠습니다.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5:1~4)

 

이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의 모습이 왜 일어났는가? 흉년 때문이었어요. 3절 후반부에 보니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벽재건을 시작하기 전부터 흉년으로 인해 거둔 수확이 없으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었어요.

 

백성이 크게 부르짖었다고 했어요. 백성들의 원망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가족 수는 많은데 먹을 것이 부족하다는 것이었고(2), 둘째는 식량을 위해 밭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혀야 하는데 부자들이 고리 대금업을 한다는 것이었으며(3,11), 셋째는 빚을 내어 세금을 바쳐야 할 정도로 세금이 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1절에 보니 그들의 아내와 함께 부르짖어.” 라고 했어요. 여기에서는 특히 아내, 곧 여자들의 원망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음식과 세금을 위해 자기 자녀를 종으로 팔아야만 했던 어머니들의 고통과 슬픔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1절 후반부에 보면 그 형제 유다 사람을 원망하는데.” 라고 했어요. '형제'7절의 내용으로 보아, 민장과 귀족들, 즉 유다 사람들 가운데 부유했던 사람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같은 동족들 사이에서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었어요. 이자을 받는 것은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유한 유대인인들이 이 율법을 무시하고 같은 동족의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로 이자놀이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벽을 쌓아야 하니 일하면서 먹을 것은 제공되어 먹겠지만 그 이외에 왕에게 세금을 내야 하고, 이미 빌린 것의 이자를 내야 하는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부자가 있고 가난한 자가 있습니다. 생득적으로도 그럴 수도 있어요. 금수저를 물고,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고 하쟎아요? 그러나 태어날 때 가난하다고 하여 늘 가난한가? 그렇지 않고 자수성가하는 자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난한 자가 잘살기 위하여 본인의 성실과 열심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그것을 받쳐주고 있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요. 열심히 땀을 흘리고 수고하며 일하는 자가 수확과 보람을 거둘 수 있는 사회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한 것이지요. 수고하는 자가 잘 살기 위해서는 사회 근간을 세우는 정치가 잘 돼야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성벽재건을 이루어야 하는 책임을 가진 느헤미야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그가 나섭니다. 그리고 부유한 자들을 향하여 그러지 말아라!” 꾸짖습니다. 7절과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5:7~8)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자 하는 행위를 꾸짖습니다. 어려운 집안의 자녀들이 이방인에게 노예로 팔려가는 모습이 어찌된 일이냐?” “원래 우리의 모습은 서로가 협력하여 빚을 갚고 노예로 팔려간 우리의 자녀들을 데려왔던 자들이 아니었느냐?” 엄중하게 꾸짖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로서 이방인들에게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이냐?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5:9)

 

금전관에 있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의 비방을 받아서는 안 될 것 아니냐?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로 가겠느냐?” 하는 말씀이에요.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과는 달라야 한다.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2:4)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형제 자매간에 너무 나 중심적으로 행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또한 갈라디아서 69절과 10절에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6:9~10)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선순위가 있어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누구에게?” , 그렇습니다.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어제 성탄감사예배를 마치고 교회 뒤편에 살고 계신 어려움 중에 계신 한 성도님 찾아 뵈었어요.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나오시는데 마음이 짠 했습니다. 성탄선물 명목으로 준비해 간 구제비를 드리고, 위로하며, 간절히 축복기도를 해드리고 왔습니다. 그의 눈가에 눈시울이 젖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이 조금은 누그러졌겠지요?

 

우리교회의 어느 성도님은 사업을 하며 직업기회를 창출하여, 교우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생계를 돕습니다. 참 잘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면 일자리를 제공받은 자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성실히 진실하게 일을 잘 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님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속을 썩이는 모습도 있어요. 그러니 말씀하시는 거에요.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 누가 거두게 하실까요?

그 사람이 아니에요. 그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습기가 풍성한 서풍으로라도 불어다가 결국 채우시고 거두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선행도 인내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의 모습이에요.

 

그러므로 느헤미야는 조치합니다. 어려운 자들에게 이자를 받지 말아라(10) 너희가 이미 받은 이자 중에 100분의 1을 돌려보내라(11)

그럴 때 그들이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 느헤미야의 입술을 통해 권면하게 하시므로 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경작하신 것입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5:12)

 

13절 후반부에 보니 기록하기를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그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벽재건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느헤미야의 책망과 권면이 권세가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어가기 때문이에요. 성벽재건을 위해 그처럼 조국을 사랑하는 느헤미야를 페르시아에서 예루살렘으로 보내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지금 추구하고 있는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가?

 

둘째, 그 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여 함께 하는 자들에게 감화와 감동을 주고 있는가?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습니다. 그가 페르시아에서 유대땅의 총독으로 임명받아 정사를 감당할 때, 그는 다른 여느 총독들과 달랐다고 했습니다.

14절과 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5:14~15) 동족을 위한 사랑과 헌신!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흘릴 수 있는 고귀한 액체는 세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땀과 눈물과 피라고 했습니다. 땀은 숭고한 노동의 산물이며, 눈물은 고난을 견뎌내는 진실의 산물이며, 피는 역사를 이루기 위한 헌신의 산물입니다. 이 세 가지를 통해 역사의 물꼬가 터지고, 새역사의 지평이 열립니다.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추구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헌신을 마다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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