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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55] 때로 주시는 혹독한 훈련
운영자 2024.7.25 조회 112

[성경본문] 창세기39 : 19 - 23 | 개역개정

  • 19.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 20.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 21.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 22.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성경본문] 창세기40 : 1 - 4 | 개역개정

  •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 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 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 4.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때로 주시는 혹독한 훈련

 

신앙 여정 속에 믿음의 사람도 애매히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없으십니까? 그럴 때에 이해가 되지 않아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아픔이 있어야 하는가?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단 말인가? 생각해봐도 잘못이 없는데 말입니다.

바로 요셉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요셉은 억울하게 옥에 갇힙니다. 왜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요셉이 이러한 어려움에 처하는지 우리로서는 참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좀 더 전후문맥을 살펴보며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면 깨닫는 바가 있어요. 하나의 그림이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요셉을 훈련시키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것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성품이 더 성숙해지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므로 2년이란 세월을 감옥에서 견디게 하므로 그 어려움 속에서도 꿈이 이루어질 그 날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기다림의 성품, 즉 인내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또한 형들과 좋은 관계를 이루지 못했던 요셉의 서툰 인간관계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 부분을 더 잘하도록 요셉을 훈련시키기 원하셨어요. 그러기에 감옥에서 이런 저런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므로 인간관계의 기술을 습득하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감옥 전체의 사무를 처리하게 하므로 사무업무에 익숙하게 하십니다. 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39:22)

 

이는 분명 하나님께서 요셉을 훈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억울하게 시작된 감옥생활, 이 감옥은 요셉에게 있어서 장차 감당해야 할 애굽의 총리가 되기 위한 광야학교요, 배움의 장 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사람을 택하시고, 또한 택한 자에게 사람도 붙여주신다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모세에게는 아론이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요나단이 있었습니다. 바울에게는 바나바가 있었고 베드로에게는 마가라 하는 요한이 있었어요. 종교개혁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마르틴 루터에게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그의 생명을 지킨 작센의 영주 프리드리히 3세가 있습니다.

 

요셉에게는 애굽왕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이 그였습니다. 그러면 한 가지 의문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보디발을 붙여주셔서 살 길을 열어주시고 요셉이 모든 집안의 재산을 관리할 자로 세우셨다면.....보디발은 분명 요셉을 신뢰하고 있었을 터인데...., 어찌 거짓말하는 못된 아내의 편에 서서 요셉을 의심하고 감옥에 넣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분별력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당시 최고의 왕국인 애굽의 바로왕의 친위대장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셨던 것일까? 궁금합니다.

 

성도 여러분 보디발은 아내의 편에 서 있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렇게 무죄한 요셉을 못된 죄인으로 만들려했던 그의 아내를 보디발은 믿지 아니했습니다. 오히려 요셉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었어요. 다만 그 표독한 아내 앞에서 요셉 편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잠시 쇼를 했을 뿐입니다. 성경본문 말씀 40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40:4)

 

무슨 말씀입니까? 시위대장 보디발이 요셉을 부릅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일로 감옥에 갇히게 된 애굽왕의 대신 두 명을 섬기는 일을 맡깁니다. 한 대신은 애굽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이요, 또 한 사람은 떡 굽는 일을 맡은 관원장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섬기는 일을 요셉을 불러 시킨 것입니다. 아주 특별한 조처에요.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정말 보디발이 그의 아내가 고발했던 대로 요셉이 그의 아내를 겁탈하려 했었다는 것을 믿었다면 보디발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요셉을 죽였을 것이에요. 요셉은 일개 노예였을 뿐이었어요. 그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노예의 생명이란 그저 집안에서 키우는 한 마리 가축에 불과했던 존재였던 것입니다. 소처럼 말처럼 집안의 일을 돕는 존재에요. 가축보다 좀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말이 통한다는 점이었을 뿐이에요. 가축과 달리 말을 하니까. 의사소통이 좀 더 나았겠지요. 노예란 그런 존재일 뿐인데 요셉을 죽이지 않아요. 그저 감옥에 가두어 둡니다. 요셉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디발의 사람 보는 눈이 정확했던 것입니다.

 

이 상황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요셉의 생명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여전히 요셉에게 사람을 붙이시고 그 시위대장 보디발을 통해 감옥이라는 배움의 학교, 인생학교의 과정을 겪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손길은 이처럼 의인의 삶을 이끌고 가십니다. 우리의 인생여정이 다를 바가 없어요. “내가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해?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네팔에 함께 사역을 하던 동료선교사 중에 한 분이 유치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8명이 있어야 할 방에 16명이나 있어야 했으니 그 비좁은 곳에서 냄새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여러 날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분명 고난의 때였습니다.

 

그 죄목은 그가 운영하는 학교에 방학이 있었고 이 방학 기간 동안에 부활절이 있었는데 교사들이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을 집에 보내지 않고 합숙하며 부흥회를 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집에 오지 않으니 부모들이 학교로 찾아오게 되었는데 이 부모들 중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고 힌두교 신자들이니 자신의 자녀들이 그렇게 기독교 집회에서 열광적으로 기도를 하고 집에 가자고 해도 안간다고 하니 자신의 자녀들이 서양종교인 기독교에 완전히 미쳐버렸구나!” 하여 학교교사들에게 완전히 화가 났습니다.

 

강당의 집기들을 부수고 교사들을 구타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고발을 하니 교사들이 잡혀들어갔고 교장선생님이었던 이 선교사님은 그 자리에 없었는데도 최고 책임자로써 유치장에 감금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살을 하지 못하도록 허리띠는 빼앗기고 맨발로 그곳에서 지내게 되는데, 아내가 김밥을 싸들고 찾아와 먹고 기운 내라고 위로하는데 눈물이 쏟아져서 그 김밥을 먹을 수가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옆에서 그 모습을 보던 배고픈 사람들이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 정성스럽게 싸온 음식을 다 먹어버렸다고 했습니다.

 

그 안에서 거하면서 그 처지에 이른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배가 고파하는 가족을 보다 못해 가겟집에서 쌀 두뎃박을 훔치다가 잡혀온 사람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거하므로 네팔인들의 불쌍한 현실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로 서서 출옥의 날을 기다리며 인내를 배우는 귀한 배움이 시간이 되었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인 마르틴 로이드 죤스는 자주 이런 말을 했습니다. “It's tragic when a person succeeds before he is ready for it.” “만일 어느 누군가가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는 참으로 비극이다.

 

무슨 말씀입니까? 복이란 담을 수 있는 마음이 그릇이 준비된 자에게 주어져야 하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성숙한 성품을 가진 자에게 사업의 성공도, 물질의 복도 주어져야 하는데, 여전히 미성숙한 자에게 성공이 주어지면 그것이 오히려 그를 망치는 것이다. 그런 뜻이지요.

 

세상에 그런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 부유한 집의 자녀들 중에 종종 보입니다. 어려움 없이 사랑만 받고 크다보니 세상 삶의 어려운 점을 잘 모릅니다. 그러니 난관에 부딪히면 극복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여러분, 로또에 당첨된 자들 중에 대부분이 그 일확천금으로 인해 처음에는 기뻤지만 행복했지만, 그 물질로 인하여 이혼하고 형제간에 의리가 상하고 그러니 먼 나라에 도망가서 숨어서 살고, 또한 돈이 많아 절제하지 못하니 몸도 병들고.... 결국 불행한 인생으로 마감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감옥의 훈련과정을 통해 요셉은 점 점 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로 성장해 갔습니다. 이는 장차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자질, 큰 마음, 선한 성품, 인간관계를 잘 이룰 성품으로 훈련시키는 과정이 되었어요. 이는 하나님의 연출 속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연단을 통한 배움과 성장의 모습은 성경 속에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들의 삶 속에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모세의 40년 목자생활은 얼마나 어려운 날들이었습니까? 결국 그 날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는 일에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의 성숙한 지도자로 세우시기 위한 배움과 훈련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는 사울왕의 시기를 받아 10년이란 긴 세월을 집에도 가지 못하고 도망자의 삶으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 어려운 날들을 지내면서 썼던 글들이 오늘 날 시편에 수록 되어 있습니다. 시편 31편에 다윗은 울부짖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31:9~10)

다윗에게 이 인생의 캄캄한 밤의 때는 그를 이스라엘의 성군으로 세우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요셉에게 감옥생활은 애매히 당하는 고난 중에서도, 믿음으로 여호와를 바라보며, 그의 가슴판에 심기어준 미래의 꿈을 잊지 않고 이루어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애매히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그래서 혹여 아픔과 슬픔으로 지내고 있습니까? 그러나 그 가운데 함께 하시며 나를 빚으시고 다듬으시고 마침내 걸작품으로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인내하셔야 합니다.

나에게 반드시 회복의 날이 온다. 형통하는 날이 온다. 주께 감사로 찬미할 날이 온다!”

 

주님의 손을 꼭 잡고 어려운 때를 이겨내셔서 마침내 기쁨의 자리, 감사 찬송의 자리에 서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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